할아버지, 주원이 왔어요

할아버지, 주원이 왔어요

$20.00
Description
“할아버지, 주원이 왔어요!”
그 한마디가 집 안을 환하게 밝혔다

손주와 사랑에 빠진 할아버지의 이야기인 동시에
엄마와 딸과 할머니의 헌신을 다시 보게 만드는 노동일지다
첫 손주 주원이의 탄생부터 시작된 육아일기를 묶은 책이다. 저자는 첫 손주가 태어나는 날부터 기쁨과 감격, 서툶과 당황,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깊어지는 사랑을 담담하게 생생하게 기록해왔다. 손주가 얼마나 예쁜지 자랑하는 책이 아니다. 오히려 손주를 통해 한 남편, 한 아버지, 한 할아버지가 비로소 가족과 사랑의 실체를 새롭게 배워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책이다.
주원이가 태어나기 전까지 저자는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이 누구에게나 가능한 평범한 일쯤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딸이 임신하고 출산을 준비하며 진통을 겪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그것이 결코 당연한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절실히 깨닫는다. 애를 갖고 낳는 일은 신성한 일이며 그 과정은 한 생명이 태어나는 경이와 함께 가족 모두를 긴장시키고 흔들어놓는 시간이라는 것을 몸으로 배운다. 병원에서 갓 태어난 아기를 처음 품에 안는 순간 그는 ‘책임감’보다 먼저 찾아온 ‘순수한 기쁨’을 경험한다. 딸을 처음 만났을 때와는 전혀 다른 감정이었다. 그 순간부터 이 책의 기록은 시작된다.
저자

한근태

서울에서태어나경복고와서울대학교섬유공학과를졸업하고미국애크런대학교에서고분자공학박사학위를받았다.39세에대우자동차최연소이사로임명돼화제가되기도했다.40대초반에돌연사직서를제출하고IBS컨설팅그룹에입사하며경영컨설턴트의길로들어섰다.그는경영현장에서2년간실무를익힌후다시유학길에올랐고핀란드헬싱키대학교에서경영학석사학위를받았다.
한국리더십센터(미국프랭클린사의한국파트너)소장을지냈다.지금까지수많은기업을상대로리더십과성공노하우를주제로열정적인강의를펼치고있다.대한민국주요기업에서자문과교육을위해찾는대표적인강사이며변화를갈망하는CEO들의멘토로명성을쌓고있다.3,000번이넘는기업강의와700명이넘는CEO에게경영코치를했다.삼성경제연구소세리CEO의「북리뷰」칼럼을15년넘게연재했다.그외『DBR』과『머니투데이』등에고정서평과칼럼을연재하며활발하게활동하고있다.
주요저서로『그게정확히무슨말인가요?』『마음을공부하라』『모든일에는다순서가있는법』『고수의행복수업』『고수의유머론』『은유의문장들』『결혼을공부하라』『애매한걸정리해주는사전』『재정의』『당신이누구인지책으로증명하라』『역설의역설』『한근태의독서일기』『누가미래를주도하는가』『한근태의인생참고서』등다수가있다.

목차

서문세상에손주만큼예쁜존재가있을까

천사가왔다
모유와우유
손주가떠올린추억
아이를키우려면온마을이필요하다
전생의애인손주
격대교육
천사가가져온변화
최고권력자
농손락
주원이가내게준것
누가누구를돌보는가
주원이가무서워
주원이의첫해외여행
처음으로뒤집은날
백화점에서벌어진일
생활의중심
그분의명령
천사시중들기
아이는어른의스승
젖을떼는아픔
내수호신
기쁨의천사
육아관광
귀엽다는것
우리집의중심주원이
육아는고비용고수익
음수사원
인생의절정기
둘이애를본다는것
극한직업
아름다운인생
주원이가가져온변화
아내가예뻐졌다
할아버지보고싶어요
천사가사는곳
가족여행
천사의방문
말하는천사
다민이의탄생
내가사랑하는일상
할아버지,주원이왔어요
축백일
최고의선물
주원이의두얼굴
해피보이주원이
주원이눈에는차만보인다
브라키오사우루스와주원이
난공사현장이좋아
주원이의세번째생일
할아버진내거야
그녀와의뜨거운주말
사랑은변하는것일까
다민이의첫번째생일
신을맞이하는기분으로
인간의본질
태교여행
셋째천사의등장

출판사 서평

육아일기이자가족일기그리고다시사랑을배운다
손주의존재는한사람의마음을바꾸고가족전체의공기를바꾼다
이책은손주를보는감격과기쁨에만머물지않는다.신생아를돌보는일은생각보다훨씬고되고애하나때문에어른넷이파김치가되는현실이펼쳐진다.젖을먹이고트림시키고밤마다깨는아이를달래고기저귀를갈고목욕시키고온도와컨디션을살피는일이끝없이반복된다.저자는이과정을통해아이를키우는일이얼마나큰노동과인내와비용을요구하는지새삼절감한다.그래서“아이를키우려면온마을이필요하다.”라는말이왜진실인지몸으로이해하게된다.이책은손주를예뻐하는할아버지의기록인동시에아이를낳고기르는일이결코한사람의몫일수없다는사실을보여주는가족의노동일지이기도하다.
손주가태어나면서저자자신도달라진다.새벽은원래온전히자신의시간이었지만이제그시간을거리낌없이침해하는‘최고권력자’가생긴다.손주의호출앞에서글쓰기도,일정도,습관도모두뒤로밀린다.그런데이상하게도억울하지않다.오히려그존재를안고있는시간속에서자신의영혼이맑아지는것을느낀다.손주는그에게사랑이무엇인지,사랑이사람을얼마나충만하게하는지,사랑하는존재를위해서는기꺼이자신을내놓게된다는사실을가르친다.그는손주를돌본다고생각했지만어느순간자신이오히려손주에게돌봄받고있었다는사실을깨닫는다.
이책에서가장인상적인것은손주가한사람만변화시키지않는다는점이다.주원이가태어난뒤모든것은그아이를중심으로재편된다.아내는매일딸네집으로‘출근’하고둘째딸은조카바보가되어사진한장에도마음을빼앗긴다.외식이사라지고주말의모든일정은아이의먹는시간과자는시간에맞춰다시짜인다.누가밥을할지,누가설거지를할지,누가안아줄지,누가목욕시킬지까지자연스럽게역할이나뉘고가족은그과정을통해이전보다더강한팀워크를갖게된다.저자는이것을과장하지않지만한아이가가족의구조를어떻게다시짜는지섬세하게포착한다.손주는한집안의중심이되고그중심을향해가족의마음과노동이모인다.그과정에서가족은더지치지만동시에더단단해진다.
특히이책은‘사랑은내리사랑’이라는말을살아있는장면들로증명한다.딸이힘들어도모유를먹이겠다고결심하는모습,자기보다아이에게더좋은것을주려는마음,밤새시달리고도아침에아이가방긋웃으면모든고생이사라진다고말하는장면은부모의사랑이얼마나본능적이고도눈물겨운것인지를보여준다.저자는이모습을보며자기아내가과거에겪었을일들을뒤늦게이해하고딸이애를키우는모습을통해엄마라는존재의무게를새로배운다.그래서이책은손주를예뻐하는할아버지의이야기인동시에엄마와딸과할머니의헌신을다시보게만드는책이기도하다.아이는작고연약하지만그아이를중심으로돌아가는사랑은가족전체를다시성찰하게할만큼크고깊다.
한편책에는저자특유의유머와솔직함이살아있어읽는재미를더한다.손주를‘최고권력자’라고부르며새벽시간을빼앗긴이야기를들려주고,손자와노는즐거움을‘농손락’이라부르며스스로를놀리기도한다.저녁7시부터9시까지를‘죽음의시간’이라표현하고일주일동안아기가대변을보지못해온가족의최대관심사가그것하나가되어버린일을숨김없이털어놓는다.그런데바로이런디테일들덕분에이책은더살아있는기록이된다.누군가를진심으로사랑하게되면얼마나사소한것에울고웃게되는지,얼마나전혀다른사람이되어버리는지를거창한선언없이보여준다.

한아이의태어남과성장기에서점점확장되는가족서사의기록이다
시간이지나며주원이는자라고,주원이의동생다민이가태어나고,가족의풍경도조금씩넓어진다.책은첫손주가집에가져온변화에머물지않고둘째손주의탄생과성장그리고셋째천사의등장까지시선을확장한다.차례만보아도이책이한순간의감상에그치지않고긴시간에걸친가족의연대기를이루고있음을알수있다.「다민이의탄생」「다민이의첫번째생일」「태교여행」「셋째천사의등장」같은꼭지들은이책이한아이의성장기가아니라점점확장되는가족서사의기록임을보여준다.
무엇보다이책은손주를통해인간의본질에닿아가는책이다.저자는손주들을보며자신이예전보다괜찮고따뜻한사람이되었다고말한다.또손주앞에서스스로가정화되는기분을느낀다.아이앞에서사람은더선해지고더다정해지고더낮아진다.서문에서소개하는리처드와이즈먼의실험에서아기사진하나가사람의행동을바뀌는것처럼이책에서도손주의존재는한사람의마음을바꾸고가족전체의공기를바꾼다.손주는단지귀여운존재가아니라사람안의무언가를더좋게만드는존재로그려진다.그래서이책은육아일기인동시에인간이왜사랑을통해더나은사람이되는지를보여주는생활의철학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