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스테이트 차이나 : 국가가 설계하고 시장이 완성한다

테크노스테이트 차이나 : 국가가 설계하고 시장이 완성한다

$23.00
Description
중국은 더 이상 ‘세계의 공장’이 아니다
국가와 시장이 결합한 중국 기술 굴기의 작동원리를 해부하다

중국의 부상은 추격의 결과가 아닌
국가와 시장이 결합한 혁신체계가 만들어낸 결과다!
21세기 첫 25년 동안 세계 질서를 바꾼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중국의 부상이다. 2001년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할 때만 해도 중국은 값싼 노동력과 대규모 생산능력을 앞세운 하청 생산 국가로 인식됐다. 외국 기업의 주문을 받아 제품을 만들고 해외 기술과 장비를 들여와 가공무역으로 성장하는 나라였다. 그러나 지금 중국은 전혀 다른 위치에 서 있다. 인공지능,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통신 네트워크, 우주항공, 로봇, 드론, 바이오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중국은 더 이상 추격자에 머물지 않는다. 세계 산업 질서의 방향을 흔드는 핵심축이 되었다.
이 책은 그 변화를 기술 국가, 즉 테크노스테이트 탄생이라는 관점에서 분석한다. 여기서 테크노스테이트란 기술을 개별 산업의 경쟁력이나 기업의 성장 수단으로만 보지 않고 국가 생존과 체제 정당성, 산업 안보와 국제 질서를 결정하는 핵심 수단으로 삼는 국가를 뜻한다. 중국은 기술을 통해 강대국이 되려는 것이 아니라 기술 없이는 강대국으로 살아남을 수 없다고 판단한다. 이 절박함이 중국의 국가전략과 산업정책, 지방정부의 실행력, 기업의 혁신 역량을 하나의 거대한 시스템으로 묶어왔다. 저자들이 이 책에서 던지는 질문은 분명하다. 중국은 어떻게 세계의 공장에서 기술 자립국으로 변모했는가? 미국의 관세, 반도체 제재, 핵심 장비와 소프트웨어 차단은 왜 중국의 성장을 멈추게 하지 못했는가? 왜 중국은 외부 압박이 커질수록 기술 자립과 공급망 재편에 더 강하게 몰입하게 되었는가? 저자들은 중국의 기술 발전을 개별 기업의 성공담이나 단편적인 산업정책으로 설명하지 않는다. 대신 중국을 정부, 기업, 대학, 연구기관, 지방정부, 시장이 서로 맞물려 움직이는 국가 혁신 시스템으로 읽어낸다.
중국에 대한 기존 설명은 대체로 양극단으로 치우쳐 있다. 한쪽에서는 중국의 혁신을 보조금과 국가 개입이 만든 거품으로 본다. 다른 한쪽에서는 중국을 곧바로 미국을 대체할 기술 패권국으로 과장한다. 그러나 이 책은 어느 한쪽에 머물지 않는다. 중국 혁신의 성과와 한계, 강점과 위험, 국가 주도의 힘과 민간 역동성의 긴장을 함께 본다. 중국을 과소평가하지도, 과대평가하지도 않으면서 그 시스템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해부한다.
저자

정구현,김영배,김용준,김창현,노은영

저자:정구현
제이캠퍼스원장
연세대학교상경대학장과삼성경제연구소장을역임했고한국경영학의국제화와현장중심연구를이끌었다.현재연구학습기관제이캠퍼스를설립하여경영고전읽기와지식공유에힘쓰고있다.주요저서로『제이캠퍼스경영고전읽기』『한국기업의성장전략과경영구조』등이있다.

저자:김영배
카이스트명예교수
카이스트경영대학장과한국전략경영학회장을역임했고현재기술경영과혁신전략전문가로활동하고있다.국내주요대기업과연구소의자문에응해왔으며창의적조직관리와혁신형중소벤처기업의성장을지원하고있다.현재한국과학기술한림원정회원이자한국공학한림원원로회원으로활동중이다.

저자:김용준
전성균관대학교경영대학교수
중국상하이자오퉁대학교와베이징칭화대학교객좌교수로활동한중국마케팅전문가다.한국경영학회장을지냈고삼성오픈타이드차이나초대사장을지내며현장경영실무를익혔다.현재다수의한국기업의사외이사로서글로벌기업으로의성장전략을위한자문에응하고있다.

저자:김창현
중국유럽국제경영대학원CEIBS교수
싱가포르경영대학교교수를거쳐현재중국유럽국제경영대학원CEIBS에서전략부문을가르치고있다.LG경제연구원등에서실무전략컨설팅을수행했으며『전략경영저널StrategicManagementJournal』등세계적인학술지에논문을발표하며연구성과를인정받고있다.

저자:노은영
성균관대학교중국대학원교수
경영학과법학의접점에서중국시장의제도적변화를고찰하는연구자다.특히중국정부,기업,소비자의유기적관계와법적환경변화를연구하며우리정부와기업이참고할전략적시사점을도출하는데역량을집중하고있다.

목차

추천사한국의미래를위해중국을읽다(김창범,한국경제인협회상근부회장)

서문테크노스테이트중국의해부

1장제조강국에서기술자립국으로

1.관세장벽과중국공급망의재편
관세로는글로벌공급망의흐름을되돌릴수없다/30년간분업속에서제조역량을조용히축적하다

2.국가시스템설계와혁신국가전환
모방에서자립형첨단산업으로체질을바꾸다/연결밀도로혁신역량을끌어올리는구조를만들다/서구식잣대와충돌하며중국식모델을구축하다

3.거대한국가실험실의진화
중앙전략과지방실험이맞물린구조를만들다/기술도입기에서자립형혁신기로전환하다

4.미국제재와중국의기술자립
외부압박이기술독립과생태계확장을촉발하다/굶주린늑대문화로국가전략의중심축을세우다

2장국가의설계,시장의혁신

1.신형거국체제56
국가설계와시장실행이기술전략을빚어내다/전략집중과수요연계로혁신거버넌스를운영하다

2.기술통합의정책사슬
연동구조로거대한혁신시스템을구축하다/촘촘한정책사슬로통합메커니즘을완성하다

3.특구,중국혁신의엔진
거점도시중심으로산업지도를다시그리다/상상을뛰어넘는속도와규모로실험을확장하다

4.광역혁신클러스터의구축
광역권단위의유기적거대혁신클러스터를세우다/판은정부가깔고진정한승부는시장이결정하다

5.국가설계와기업실행의결합
규모의경제로압도하고플랫폼으로영역을장악하다/현장에서구현된중국식시장경제의실체를드러내다

3장창업빅뱅과공급망의역동성

1.체제개혁과디지털혁명의창업빅뱅
짝퉁국가라는오명을벗고자주혁신기지로변신하다/중국창업생태계특유의와해적혁신을보여주다/국유기업개편과디지털전환이창업국가를만들다/민간에길을터주고국가가전략을조정하다

2.완결형공급망의구축
14억시장이라는압도적규모로거대한실험실을운영하다/하이브리드생태계로속도와확장성을동시에거머쥐다/도시마다다른전략으로진화하는창업생태계를만들다

3.창업가세대와중국식기업문법
창업가세대의생존전략이디지털도약시대를설계하다/감시와자율이동시에작동하는지배구조를구축하다/유교에현대적성과주의를결합해조직문화를혁신하다

4.야생의생존경쟁과승자선별
무한경쟁뒤에살아남은기업에지원을몰아주다/보호와통제가교차하는환경에서승자를골라내다

5.중국식플랫폼전략의역전
데이터주권과커머스를통합한플랫폼구조를마련하다/거대조직을스타트업처럼기민하게움직이도록설계하다

6.생태계장악형확장성장모델
눈앞의이익보다영토확장을선택해산업구조를바꾸다/적은자원으로최대성능을구현하는검소한혁신을하다

4장기술이설계한사회

1.알고리즘국가운영체제
첨단기술로국가운영시스템자체를다시설계하다/알고리즘으로신뢰와기회를배분하는체제를만들다/기술통제가강화된디지털권위주의사회로변모하다

2.전기차혁명과판의전환
추격대신차선변경을택한승부수가성과를내다/국가는육성하고시장은냉혹하게솎아낸다

3.제조공장에서혁신실험장으로전환
중국의혁신클러스터는서구모델과다르게작동한다/미국모델과는전혀다른1에서100의혁신을보여주다/세계의제조공장에서기술미래시험기지로변신하다

4.국가주도혁신의함정과시험대
자원배분이국가우선순위에과도하게종속된다/국진민퇴딜레마속에서민간의자율회복을모색하다/글로벌고립압력속에서생존의균형점을찾아선택하다

5.배터리패권과국가-기업동맹
안으로는시장을독점하고밖으로는우회하는전략을쓰다/기업과국가가계산된기술올인으로패권을차지하다

6.수직통합과전기차제국
포위전략으로영역을넓히는중국전기차의위용을드러내다/배터리부터반도체까지직접만드는수직통합구조를갖추다/독보적기술리더십이국가설계와결합해결과를빚어내다

5장분업의붕괴,미중경쟁의구조화

1.글로벌분업균열과중국중심질서재편
세계분업체제붕괴와기술경쟁이본격화되다/완결형공급망을무기로새로운패권질서를낳다

2.관리되는기술경쟁의시대
관용적팃포탯으로새로운기술전쟁의양상을보이다/차단과협력이동시에작동하는전략적밀당을펼치다

3.관용과차단의기술지형
인공지능패권다툼이스몰야드중심에서펼쳐지다/로봇기술경쟁이하이펜스밖에서소리없이벌어지다/반도체에서노골적인힘겨루기가치열하게전개되다

4.제재속중국식반도체모델
핵심장비와설계도구를우회확보하며진화하다/외부압박이특유의중국식기술국가모델을낳다

6장보호막없는세계,한국의생존전략·

1.중국의진짜무기,대체불가능성
무역전쟁속에서비로소전략자산이드러나다/개별기업이아닌거대한집단클러스터로경쟁하다

2.중국전기차의승부수와생존교훈
추월이아니라방향자체를틀어버리는결단을하다/제조를넘어산업생태계를장악하는방식을익히다/배터리를서비스산업으로전환하는발상을하다/표준과수직통합이라는두마리토끼를잡다/플랫폼DNA로제3의길을찾아내다

3.가성비를넘는생태계확장전략
압도적속도와생태계의힘으로전세계를하나로묶다/기술중심주의와낙관주의전략으로세계를공략하다

4.미국보호시대의종료와한국기업의리셋
글로벌질서재편과보호막이사라진냉혹한현실을봐야한다/사고방식부터DNA까지모든것을바꿔야살아남는다/본사중심조직을넘어선현장중심분권구조로바꿔야한다

5.글로벌3등전략의지혜
양자택일에서빠져나오는한국형한체중서용전략을세우다/판자체를흔드는핵심축인린치핀전략의통찰을전하다/1등강박을버리고대체불가능한파트너로자리매김한다

후기

미주

출판사 서평

국가가설계하고시장이검증하는중국식혁신시스템

이책의핵심분석틀은국가혁신시스템이다.한나라의기술수준은특허수,논문수,연구개발투자규모만으로설명되지않는다.중요한것은누가혁신하는가가아니라어떻게연결되어있는가이다.기업,대학,연구기관,정부,금융기관,지방정부,시장이어떤방식으로상호작용하고,지식과기술이어떤경로를통해제품과서비스로전환되며성공한모델이어떻게확산되는지가국가혁신의성패를가른다.중국의혁신은이연결구조에서힘을얻는다.중앙정부는장기전략과방향을제시한다.
저자들은중국을‘거대한국가실험실’로묘사한다.중앙은전략을설계하고지방은실험하며기업은결과를산업화한다.성공한모델은전국으로확산되고실패한정책은수정된다.겉으로는중앙집권체제처럼보이지만내부에서는지역간경쟁과기업의생존경쟁이강하게작동한다.이는서구식시장경제와다르지만단순한국가통제모델도아니다.국가가판을깔고시장이승부를가르는중국식혼합모델이다.


테크노스테이트차이나의뚜렷한성과전기차와배터리

중국의기술굴기는국가주도만으로설명되지않는다.중국은오랫동안‘짝퉁국가’라는오명을안고있었지만모방은단순복제에만머물지않았다.모방은학습이되었고,학습은개선이되었고,개선은독자적인사업모델과기술응용으로이어졌다.모바일결제,전자상거래,배달플랫폼,슈퍼앱,라이브커머스,전기차생태계등은중국이기존기술을자국시장의조건에맞게재해석하고고도화한대표적사례다.
그중가장상징적인분야가전기차와배터리다.중국은내연기관차시대에서구와일본,한국을단기간에따라잡기어렵다는사실을알고있었다.그래서같은길에서추격하는대신판을바꾸는전략을선택했다.전기차라는새로운차선으로이동한것이다.내연기관의복잡한기술축적을우회하고배터리,전장,소프트웨어,자율주행,플랫폼을결합한새로운산업생태계를만들었다.
중국전기차의경쟁력은저렴한가격만이아니다.비야디BYD처럼배터리부터반도체까지직접만드는수직통합형기업이등장했고,화웨이처럼완성차업체가되기보다자율주행과차량운영체제,전장솔루션을제공하는플랫폼기업도등장했다.닝더스다이CATL은배터리를단순한부품이아니라서비스,표준,에너지생태계의핵심으로전환하려한다.이들은서로다른모델로경쟁하지만공통으로전기차를하나의제품이아니라산업생태계로본다.
중국전기차산업의진짜힘은국가와기업,공급망과시장이결합한구조에서나온다.국가는초기시장을만들고충전인프라,보조금,규제방향을제공했다.기업은치열한경쟁속에서살아남기위해가격과성능,디자인과소프트웨어를빠르게개선했다.배터리기업,소재기업,반도체기업,부품기업,플랫폼기업이하나의생태계안에서움직였다.그결과중국은전기차를단순한제조업이아니라인공지능,배터리,에너지,데이터,도시인프라가결합한전략산업으로키워냈다.


미중기술전쟁과한국의생존전략
중국을이해하는일은결국한국의미래를준비하는일이다!

이책의마지막질문은한국을향한다.중국을어떻게볼것인가보다더중요한질문은한국이어떻게살아남을것인가이다.지금까지한국은미국중심의안보질서와글로벌분업체제속에서성장해왔다.미국시장과기술질서,중국생산기지와소비시장,한국의제조역량이맞물리며성장한시기가있었다.그러나이제그구조는흔들리고있다.미국의보호막은더이상예전처럼작동하지않고중국은더이상한국의하청생산기지나거대한소비시장으로만남아있지않다.
중국의진짜무기는가격경쟁력이아니라대체불가능성이다.희토류,흑연,배터리소재,태양광,전기차부품,제조클러스터,플랫폼생태계처럼중국이빠지면세계산업의일부가멈추는영역이늘고있다.이책은중국의힘을개별기업의경쟁력보다집단클러스터의경쟁력에서찾는다.중국기업하나가강한것이아니라,그기업뒤에부품사와소재사,지방정부와인재,금융과물류,데이터와시장이결합한생태계가있기때문에강하다는것이다.
한국기업은이현실앞에서사고방식을바꿔야한다.더이상과거의분업모델과본사중심구조,미국보호에기대는전략만으로는충분하지않다.중국기업의속도와현장적응력,생태계확장전략에맞서려면한국기업도현장중심의분권구조와빠른의사결정,글로벌시장별실행력을강화해야한다.기술력만으로는부족하다.기술을시장과연결하고공급망과연결하고현지고객과연결하는능력이필요하다.
이책은한국의전략으로양자택일을경계한다.미국이냐중국이냐의선택만으로는충분하지않다.한국은양쪽모두에게필요한존재가되어야한다.반도체와배터리처럼한국이강점을가진분야에서는초격차기술을유지하되,시장과공급망에서는유연하게움직여야한다.어느한쪽에종속되는것이아니라양쪽이모두필요로하는위치를만들어야한다.
중국을이해하는일은결국한국의미래를준비하는일이다.세계의공장이테크노스테이트차이나로변모한지금한국은더이상과거의성공공식에안주할수없다.한국이보호막없는세계에서살아남기위해서는중국을감정이아니라구조로읽어야한다.두려움이나혐오그리고과장이나낙관을넘어중국의작동원리를직시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