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커리어보다먼저세컨드라이프를설계하라!
이책에서저자가가장강조하는것은순서다.퇴직후많은사람이불안한마음에구직사이트부터뒤지고새로운사업을알아본다.그러나그보다먼저“나는왜다시일하고싶은가?”라고물어야한다고말한다.경제적인이유인지,사회와계속연결되고싶은것인지,자신의존재가치를확인하고싶은것인지,하루의생활리듬을유지하고싶은것인지부터알아야한다.그답이분명해야어떤일을선택할지도자연스럽게정해진다.방향을잡지않은채뛰어들면과거의화려한경력조차새로운출발을짓누르는짐이될수있다.
저자자신도같은과정을겪었다.20대대졸신입사원으로삼성전자에입사해30년넘게한조직에서일하고사장으로퇴직한뒤처음에는여행을다니고사람들을만나며자유를누렸다.그러나시간이지나자전화가줄고일정표가비기시작했다.그제야그는바쁜약속으로퇴직이후의공백을피하고있었다는사실을깨달았다.그리고‘사장조남성’이아니라‘인간조남성’으로돌아가앞으로의삶을다시그리기시작했다.그과정에서세운원칙이바로‘세컨드커리어보다세컨드라이프가먼저’라는것이다.앞으로하루24시간을어떻게쓸것인지,일과쉼을어떻게배분할것인지,무엇을즐기고무엇으로사회에기여할것인지,어떤관계를남기고어떤모습으로늙어가고싶은지를먼저정한다.그리고그삶의방향에맞는일을선택한다.저자역시할수있는일과하고싶은일의교집합을찾고,생계와성과보다재미와의미에더큰가치를두어경영자코치라는세컨드커리어를선택했다.
이책이말하는‘리프레임’은바로이것이다.퇴직을사회에서밀려나는사건으로보지않고그동안조직이정해준삶의프레임을벗어나자신의기준으로다시삶을설계할수있는새로운플랫폼으로바라보는것이다.부장,임원,사장이라는호칭에는유통기한이있지만한사람의가치에는유통기한이없다.조직의후광을내려놓을때비로소‘진짜나’로두번째인생을시작할수있다.
돈,부부,건강,일까지인생후반전의모든것을다시짠다!
이책의강점은퇴직이후의일을따로떼어보지않는데있다.일은삶전체속에서다시배치되어야한다.그래서책은세컨드커리어뿐아니라돈,부부관계,건강,소명까지함께다룬다.퇴직후삶을실제로흔드는것은직업하나가아니라이모든요소가동시에바뀌기때문이다.
돈에대해서도단순히“얼마를모아야하는가”라고묻지않는다.저자는퇴직이후경제적자유의핵심을자산총액이아니라현금흐름에서찾는다.강남의아파트한채와많은예금이있어도매달통장잔고가줄어드는삶은사람을불안하게만든다.그래서자산을계속쌓는사고에서벗어나연금과금융소득,임대소득,세컨드커리어수입등을통해안정적인현금흐름을만드는방향으로전환해야한다고말한다.“축적에서흐름으로패러다임을전환하라”는것이저자의핵심조언이다.
부부관계도새롭게설계해야한다.퇴직하면서갑자기늘어난시간을모두배우자와함께보낸다고관계가좋아지는것은아니다.서로의생활영역을인정하고간섭은줄이며존중과대화를늘려야한다.건강역시평균수명이아니라실제로내의지대로움직일수있는‘건강수명’을기준으로계획해야한다.아무리훌륭한세컨드라이프계획도몸이따라주지않으면실행할수없기때문이다.
그리고일의의미도달라져야한다.첫번째커리어가생계와성과를위한일이었다면인생후반전의일은자신의경험과능력을어디에가치있게쓸것인가라는문제에가깝다.저자는“나는무엇을할때가장나답게살아있다고느끼는가?”“내가하는일이누군가에게어떤가치를남기는가?”라고묻고마지막에는“돈이안돼도하고싶은가?”라는질문을던진다.세컨드커리어는더높은자리나더많은연봉을얻는일이아니라자신의경험을사회적가치로바꾸는과정이어야한다는것이다.
퇴직이후30년,인생의내리막이아니라또한번의전성기로!
이책은은퇴에서한걸음더나아가인생후반전의마지막질문까지던진다.“무엇으로기억될것인가?”다.저자는평생쌓아온경험과지혜를후배들에게나누고,자녀에게돈만이아니라스스로살아갈힘을물려주고,자신의자산도단순히통장잔고로남기지말고시간,관계,추억,사회적기여라는가치로바꾸어야한다고말한다.그래서책의마지막에는“그러니당신,부디부자로죽지마라”는강한문장이놓인다.
인생을90년으로본다면60세이후에도다시30년이남는다.사회생활을시작한한사람이정년에이를만큼긴시간이다.저자는이시간을단순히쉬다가삶을마무리하는‘은퇴생활’로보지않는다.지금까지살아온60년을다시돌아보고,남은30년을자기기준으로새롭게설계하는또하나의인생으로본다.
아직현직에있지만언젠가조직이라는울타리를벗어나야하는40대와50대에게도필요한책이다.평생일하는법은배웠지만일을내려놓은뒤살아가는법은배운적없는사람,두번째직업보다먼저두번째삶의방향을정하고싶은사람,노후를단지돈과재취업의문제로만생각하고싶지않은사람에게이책은퇴직이후의시간을전혀다른눈으로바라보게한다.명함이사라지는날인생이끝나는것이아니다.오히려그때부터회사가아니라자신이삶의경영자가된다.이책은퇴직이후30년을‘남은삶’이아니라‘다시시작할삶’으로바꾸어바라보게한다.
이책의구성
이책은크게네가지흐름을따라간다.
1부에서는퇴직을사회생활의끝이아니라새로운시작으로보는‘리프레임Reframe’을제안한다.실제로퇴직은새로운30년을맞이하는시작점이다.‘정리’가아니라‘준비’의자세로세컨드라이프를맞이하길권한다.
2부에서는다시일을선택할때의기준과개인적경험을소개한다.일을시작할때는어떤방식이좋을지를고민하기에앞서그선택이내게어떤의미를지질지를먼저고민해야한다.저자는자신의경험을하나의사례로솔직하게풀어낸다.
3부에서는경제력,관계,건강등현실적고민을나누며삶을재구성하는방법을다룬다.일중심에서벗어나삶이라는큰관점에서세컨드라이프를고민해보길권한다.저자가고민하며찾은방법들이도움이될것이다.
마지막4부에서는조금은조심스럽지만누구나피할수없는질문‘어떤흔적을남기고갈것인가?’를다룬다.저자역시퇴직후에야‘어떻게기억되고싶은가?’에대한고민을시작했다.이책을읽어가며함께고민하며답을찾아가는시간을갖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