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과 비트겐슈타인 (팬데믹 이후의 생활세계 | 양장본 Hardcover)

김수영과 비트겐슈타인 (팬데믹 이후의 생활세계 | 양장본 Hardcover)

$30.25
Description
‘코로나 이후의 생활세계’, 5년 연구의 결실
문체부 ‘중소출판사 도약부문 제작 지원’ 도서
시인이자 문학연구자인 전동진 씨가 코로나 이후의 생활세계를 성찰한 『김수영과 비트겐슈타인-팬데믹 이후의 생활세계』(문학들)를 펴냈다. 비트겐슈타인의 ‘일상성’, 김수영의 시와 산문을 매개로 19개의 주제어(1부)와 7편의 논문(2부) 그리고 64편의 에세이(3부)로 기록했다.
저자는 인간을 시간과 공간 사이에서 매번 다르게 발현하는 특이성의 존재로 봤다. 그 특이성이란 익숙한 일상에 매몰돼 죽어 있는 것이 아니라 매 순간 활활하게 생동하는 자유를 향한 몸짓이다. 기존 제도권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지난 5년 동안 문학과 철학, 역사를 넘나들며 방대한 분량의 원고를 집필한 저자의 지향점은 우리가 좀 더 행복할 수 있는 ‘생활세계’에 다름 아니다.
이 책은 모두 3부로 이루어졌다.
제1부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우리의 생활세계를 19개의 주제어로 살폈다. 공간은 사물이 깃들어 환경이 된다. 그 환경을 바라보는 관점에 의해 공간은 경관이 된다. 문학작품은 언어로 이루어진 경관이다. 저자는 후설의 생활세계에 대한 논의를 바탕으로 비트겐슈타인의 일상성을 사물로 배치하고, 이를 김수영의 시편들이 지향하는 시선을 통해 하나의 경관이 되도록 구성했다.
제2부는 7편의 논문으로 구성됐다. 비트겐슈타인의 언어로 일상성을 탐색한 논문이 2편, 김수영 시를 생활세계의 상상력으로 읽은 논문이 5편이다. 두 사람은 모두 전장에 나선 경험이 있고, 또 포로수용소 생활도 했다. 그들의 삶의 경험은 언어적 지향의 차이와 시·공간의 거리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밀착되어 있다. 저자는 비트겐슈타인의 ‘생활세계의 상상력’을 주제로 김수영의 시 「공자의 생활난」, 「달나라의 장난」, 「사랑의 변주곡」, 「거대한 뿌리」, 「구름의 파수병」 5편을 분석했다.
제3부는 김수영의 산문을 매개로 오늘 우리의 삶과 문학을 사색하는 에세이 64편으로 구성됐다. 반세기도 지난 김수영의 글들이 여전히 생동하는 이유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지지 않은 인간의 생활세계에 있을 것이다. 저자는 문학과 철학, 역사를 넘나들며 일상 속에서 생동하는 ‘특이성’으로 재미와 의미를 선사한다.
특히 3부의 글에 대한 저자의 소회가 눈길을 끈다. “3부와 같은 글을 쓸 일도 없고, 써도 발표할 데가 마땅치 않았다. 내 이름으로 이런 글을 쓰면 누가 읽어 줄 일도 없었다. 논문을 쓸 때처럼 김수영 시인의 산문에 기대 나의 이야기를 세상에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 논문이라는 새장에 스스로 갇혀, 눌러두었던 삶의 이야기, 문학 이야기를 한껏 펼쳐볼 수 있었다. 정말 뿌듯하고 쑥스럽다.”
1970년 화순 출생인 저자는 전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3년 『시와정신』 신인상을 수상하며 시인으로 활동하면서 전남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는 『서정의 윤리』, 『서정시의 시간성 시간의 서정성』, 『포에톨로지, 서정시의 위상학』, 시집 『그 매운 시 요리법』 등이 있다.
저자

전동진

저자:전동진
1970년화순운주사가는길목에있는구름달마을에서태어나전남대학교국어국문학과와동대학원을졸업했다.2003년『시와정신』신인상을수상했으며현재전남대에서강의하고있다.「1930년대시의시간성과서정성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고「정지용시의시간성연구」,「시간의식과장르에관한연구」,「기형도시의시간양상과주제의식연구」,「서정시의현재성연구」등의논문을발표했다.저서로는『서정의윤리』,『서정시의시간성시간의서정성』,『포에톨로지,서정시의위상학』,시집『그매운시요리법』이있으며,함께지은책으로『우리시대의시인연구』,『전라도를다시본다』,『광주문학지도』,『호남문학과근대성연구1』등이있다.

목차

서문4

제1부요소들
공동체15
1.이성과성리2.차선
근원27
1.조상(彫像)2.다근원
기술42
1.손2.산사나무
대상63
1.물체2.극한
명증76
1.나노2.색채
문명94
1.괄호2.방법
물질107
1.반물질2.비규칙
사태118
1.보이저2.요인
선견134
1.몸과마음2.문체
소박149
1.민낯&나체2.난분분
시공161
1.분위기2.포오즈
신성173
1.다신(多神)2.신적인것들
연쇄187
1.연결2.사슬
자연204
1.제일2.제이
전체218
1.갈매빛2.홑눈
정치231
1.인격2.격조
직관247
1.보물2.보다
포괄261
1.품2.구라
행위271
1.의도2.의지

제2부상상력들
비트겐슈타인과생활세계의일상성Ⅰ289
1.어떤것
2.일상언어의지향
3.생활세계의다면성
4.플라톤의생활난
비트겐슈타인과생활세계의일상성Ⅱ325
1.서론
2.생활세계의위상성
3.생활세계의가능성
4.뫼비우스의띠
김수영시에표상한생활세계와시적주체의객체성372
「공자의생활난」을중심으로
1.서론
2.주체의객체성과세계의구성
3.생활세계와시적주체
4.결론
김수영시의행성상상력393
「달나라의장난」을중심으로
1.서론
2.행성인의생활세계
3.생활세계의위상성
4.결론
생활세계의문형으로서사랑과혁명의변주411
「사랑의변주곡」을중심으로
1.서론
2.사랑의문형
3.비대칭의역동성
4.사랑과혁명의변주
5.결론
웹3.0시대에있어생활세계의위상적통합성435
김수영의「거대한뿌리」를중심으로
1.서론
2.생활세계의위상적확장
3.생활세계의개별화와통합
4.결론
파수의지향성과태도로서생활세계452
「구름의파수병」을중심으로
1.서론
2.파수의지향성
3.생활세계의파수병
4.삶의태도와생활세계의의미
5.결론

제3부산문들
1.삶
리셋코리아481
술484
몽니487
로고테라피490
플롯493
소독497
자유∞사랑∞시501
죽음에대하여504
입맞춤508
나의장수비결511
풍경514
예쁘다517
담배520
돼지미꾸라지!!523
노트526
태평농법530
명동백작533
라디오헤븐536
손재주540
문학이전543
민락(民樂):떠벌이546
Gueen549
꿀과제552
강철무지개558
손맛562
세대유감566
미인569
누워서573
신경증적건축577
현기증과고혈압581
블랙핑크와한복584
구공탄587
똥쓰기글싸기590
연애시594

2.문학∞문화
독자(讀者),사라지다600
소프트603
자유를신앙으로삼다606
영화의시대시대의영화609
제정신612
논문과서정시616
서당다녔던게619
새로운음모론622
지구새장626
불령과불온630
욕망이여!634
뉴프론티어638
거미자리642
진정한시인646
어디에도속하지않는650
생활현실현실생활654
ToplessHipless657
스토리텔링660
사이에서664
변주668
변증671
쳇바퀴676
반(反)반(半)반(返)679
시와과학682
평범685
들어앉다689
불꽃문학693
죽이진못했다697
돈삶700
멍텅구리낚시704

참고문헌707

출판사 서평

이책은모두3부로이루어졌다.

제1부는포스트코로나시대에우리의생활세계를19개의주제어로살폈다.공간은사물이깃들어환경이된다.그환경을바라보는관점에의해공간은경관이된다.문학작품은언어로이루어진경관이다.저자는후설의생활세계에대한논의를바탕으로비트겐슈타인의일상성을사물로배치하고,이를김수영의시편들이지향하는시선을통해하나의경관이되도록구성했다.

제2부는7편의논문으로구성됐다.비트겐슈타인의언어로일상성을탐색한논문이2편,김수영시를생활세계의상상력으로읽은논문이5편이다.두사람은모두전장에나선경험이있고,또포로수용소생활도했다.그들의삶의경험은언어적지향의차이와시·공간의거리에도불구하고상당히밀착되어있다.저자는비트겐슈타인의‘생활세계의상상력’을주제로김수영의시<공자의생활난>,<달나라의장난>,<사랑의변주곡>,<거대한뿌리>,<구름의파수병>5편을분석했다.

제3부는김수영의산문을매개로오늘우리의삶과문학을사색하는에세이64편으로구성됐다.반세기도지난김수영의글들이여전히생동하는이유는옛날이나지금이나크게달라지지않은인간의생활세계에있을것이다.저자는문학과철학,역사를넘나들며일상속에서생동하는‘특이성’으로재미와의미를선사한다.

특히3부의글에대한저자의소회가눈길을끈다.“3부와같은글을쓸일도없고,써도발표할데가마땅치않았다.내이름으로이런글을쓰면누가읽어줄일도없었다.논문을쓸때처럼김수영시인의산문에기대나의이야기를세상에선보일수있게되었다.논문이라는새장에스스로갇혀,눌러두었던삶의이야기,문학이야기를한껏펼쳐볼수있었다.정말뿌듯하고쑥스럽다.”

1970년화순출생인저자는전남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2003년『시와정신』신인상을수상하며시인으로활동하면서전남대학교에서강의하고있다.저서로는『서정의윤리』,『서정시의시간성시간의서정성』,『포에톨로지,서정시의위상학』,시집『그매운시요리법』등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