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 얼굴을 응시하다 (형상과 기억, 감응을 읽는 미술사)

오윤, 얼굴을 응시하다 (형상과 기억, 감응을 읽는 미술사)

$25.00
Description
2026년은 화가 오윤(吳潤)의 40주기
그의 삶과 예술을 조망한 최초의 단행본
『오윤, 얼굴을 응시하다』
그의 예술이 지금 우리에게 던지는 물음은 무엇이고
그의 예술 앞에 우리는 어떻게 응답할 것인가

1980년대 민중미술을 대표하는 화가 오윤의 40주기를 맞아 그의 삶과 예술세계를 새롭게 집대성한 『오윤, 얼굴을 응시하다』(배종민 저, 문학들 刊)가 나왔다. 한 시대에 한 획을 그은 오윤이지만 그의 일생과 작품을 전체적으로 조망한 책은 아직 없다. 그의 작품에 대해 깊이 알고 싶어도 그동안 전시도록 외에 이렇다 할 참고서가 없어서 목말랐던 이들에게는 이 책은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저자

배종민

저자:배종민
1964년광주에서태어나전남대학교국사교육과및대학원졸업후,2005년「조선초기도화기구연구」로문학박사학위를취득했다.이후20여년간한국현대미술사와민중미술운동사를연구해왔으며,특히1980년대민중미술의형상성과윤리적실천에주목해왔다.『한국예술연구』,『민주주의와인권』등주요학술지에다수의논문을발표하였고,저서로는『5·18항쟁의예술적형상화』가있으며,『5·18그리고역사』,『민주장정100년광주·전남지역사회운동사:문화예술운동』,『오월_1980년대광주민중미술』등공동집필에도참여했다.2005년,5·18기념재단과전남대학교5·18연구소가공동주관한'5·18민주화운동학술논문상'을수상하였다.현재는오윤의예술세계를중심으로,민중미술의감응구조와윤리적형상성을심화분석하고있으며,2026년오윤작고40주기를맞아이를총괄한단행본『오윤,얼굴을응시하다』출간했다.

목차

감사의글5
책을펴내며애도를넘어,한얼굴을오래바라본다는것6


제1부예술의형성과전환
제1장예술의시작얼굴을마주한청년
오윤을다시호출하는이유16
문학적자산과현실동인선언19
감각의침전25
응답없는얼굴-데스마스크28
윤리적예술의형성31

제2장민중의눈으로예술을보다
응답하는형상의모색33
현실과발언34
민중의얼굴을보다43
예술은감응하는몸이다48
예술의조형적전환51


제2부출판미술과대지의얼굴
제3장출판미술삽화에서형상으로
출판미술-감응의예술54
이중인화(In-Printing)56
삽화에서회화로62
침묵,반복,응시의감응구조68
윤리의조형언어71

제4장대지의얼굴〈대지〉연작
응시의기원73
모성-윤리적지층77
대지-역사의층리83
감각의미궁85
애도되지못한얼굴91


제3부죽음과얼굴-탈·원귀·도깨비
제5장탈형상에새겨진윤리적주형
탈의변주94
〈앵적가〉-위선의탈95
〈강쟁이다리쟁이〉-분노의탈97
〈사상체질도〉-권력의탈99
응시의주형102

제6장〈원귀도〉애도의내러티브
죽은자의귀환104
원귀의두루마리-내러티브와형상105
재귀적폭력구조111
원귀와악귀-형상의윤리117
회화적애니미즘(PictorialAnimism)125
애도의요청133

제7장도상과윤리해골·원귀·도깨비
죽음과초월의상상력135
해골-무사유한권력의형상137
원귀-망각된죽음144
도깨비-민중의초월적형상149
비가시적도상의귀환-기억과윤리156


제4부꽃잎과칼의귀환-관세음작가오윤
제8장〈팔엽일화〉윤회의도상
회화적만장(輓章)160
형상적트라우마의사슬163
죽은자의자리-제의의중심,굿의파동172
회화의사유,애도의윤리175

제9장〈칼노래〉감응의리듬
말의윤리177
살아있는리듬180
말의윤리와칼의결단184
최종의진혼굿191

제10장관세음작가오윤들리는그림(TheAudibleImage)
들리는그림193
존재의울음-말보다앞선형상들194
〈박꽃누나〉-응시하는얼굴들200
부재의형상,아버지의얼굴205
해원과신명의잔치212
감응의귀환221


도판목록224
참고문헌227

출판사 서평

오윤(1946?1986)의판화를보면‘아하,이그림’하고고개를주억거릴이들이적지않을것이다.그만큼1980년대시집이나소설집등단행본의표지에그의판화는단골로등장했다.당시그는한국민중미술운동의상징적인작가였다.그는‘현실동인’(1969),‘현실과발언’(1979),‘민족미술협의회’(1985)등대표적민중미술단체의창립에모두참여한유일한작가로,그의궤적은민중미술의형성과전개를가늠하는기준점이된다.

이책은미술학자인저자배종민씨가10년을훌쩍넘긴집념의역작이다.오윤의삶은짧았지만그가남긴형상은사라지지않았다.저자는화가오윤의작품곧‘얼굴’을오래도록응시해왔다.그시간속에서말하지않는그림,침묵하는선,죽음을죽지못하고삶을살지못하는사람들의형상을읽어내려고노력했다.“질문하고,다시보고,다시질문하며쓰기시작한글”이이책이다.연구의결과물로쓴논문들을일반인이어렵지않게이해할수있도록다듬은것도이책의미덕이다.

저자는기존의정치이념중심의해석을넘어오윤의예술세계를‘탈-해골-도깨비-칼노래-귀환하는인간’이라는도상계보와감응의윤리라는키워드로새롭게조망하고있다.개념으로설명하지않고작품과대화하듯감응을통해전개하는방식은오랜응시와숙고의시간이없이는불가능한저술방식이다.저자는이와같은방식을“도상으로,윤리로,조형언어로해독하려했”다고고백한다.“그림은조용했고,말은늦었으며,선은진실을향해침묵속에서나아갔습니다.”

이책은크게네부분으로구성된다.제1부는오윤예술의형성과전환을검토하며그의인식론적·윤리적기반을살핀다.제2부는1970~1980년대출판미술과사회적맥락속에서그의활동을추적한다.제3부는대표작들을통해죽음과기억,침묵과응시가어떻게형상화되었는지를분석한다.제4부는후기작품을중심으로귀환과해원,신명의리듬으로나아가는감응의구조를조명한다.각장은작품해석에충실하면서도,오늘날우리가다시묻고들어야할윤리적과제를함께제시한다.그의판화는죽은자와산자,떠난자와돌아온자,말하는자와듣는자사이에놓인감응의다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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