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의 이력

강물의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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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김희수 시인, 17년 만의 역작
시집 『강물의 이력』
남도의 대지적 정서와 우리 사회의 첨예한 현실을 깊은 통찰력으로 노래해온 한국 문단의 원로 김희수 시인이 신작 시집 『강물의 이력』(문학들)을 펴냈다. 2009년 시집 『저 들녘에 내가 있다』를 출간한 후 무려 17년 만이다. “세상살이가 어렵듯이 살아갈수록 시는 더욱 어렵다”는 그는 “까까머리 중학생 때부터 시를 만난 후 사람 냄새 흙냄새 폴폴 나는 시를 쓰고 싶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의 말마따나 이번 시집에서도 흙냄새, 사람 냄새가 물씬 풍긴다. 삶의 근거지였던 고향 담양의 농촌 현실과 이제는 작고하신 어머니와의 사연, 사건 이후 평생의 강박이 된 1980년 5월 광주, 아직도 분단의 아픔이 여전한 우리 민족에 대한 회한 그리고 어느덧 팔십을 코앞에 둔 시인의 심사가 일상의 체험에 녹아 독자의 마음을 울린다.
저자

김희수

1949년전남담양에서태어나광주고,전남대학교국문과및동교육대학원을졸업했다.1983년『민족과문학』에「우리들의아들」외7편과1984년창작과비평사17인시집『마침내시인이여』에「뱀딸기의노래」외4편으로작품활동을시작했으며,시집『뱀딸기의노래』,『오늘은꽃잎으로누울지라도』,『지는꽃이피는꽃들에게』,『사랑의화학반응』,『저들녘에내가있다』등을펴냈다.광주·전남민족문학작가회의회장을역임하였다.

목차

5시인의말


제1부
13교감交感
14강물의이력
16꽃길,사람의길
18다듬잇돌을보며
20그해오월과항문
22노을빛참회
24척결剔抉의추억
26저노을은낙락장송落落長松에게
28냉이꽃
30낙엽에게
32실수
34싸락눈이야기
36겨울산
38개똥참외꽃


제2부
41유월
42사노라면문득
44시리도록파란
46어떤절규
49어떤이유
50옛집에서
52오래된배후에는
54함박눈
56오이들의집
58자랑
60확독
62두엄가에서
64들녘편지1
66항아리
67들녘편지2-추모헌시追慕獻詩


제3부
75봄날생각
76의문의저녁-어느해제야除夜에
78죽은시인
79슬픈부전자전-초등학생통일법
80목소리
82무지개동산의우화
84만리밖의함성은무등에걸려
87흐린날의시
88통일연대기1-금강산유감
90통일연대기2-병신년넋두리
92통일연대기3-우리찾기2018
94통일연대기4-환상이아니길
96피노리에서
97마지막시인의꿈


제4부
101나비의신호
102내리막길에서
104밤의추상
105버려진화물차
106저숲이수상하다
108뱁새눈으로본신풍속도1-거리에서
110뱁새눈으로본신풍속도2-걷는사람들
111사라지는길
112뱁새눈으로본신풍속도3-도깨비이야기
114생존비법
116숨바꼭질
118새마을꽃집에서의주의사항
121뱀눈같은시
122추월산


제5부
125그리움
126사랑조심1
127향일성사랑
128햇살의하루
129사랑의사슬
130논두렁을걷다
132참나무송가-참숯가마찜질방에서
133만추晩秋
134불경佛經먹는소
136오월의숲
137자본
138태안사와시인
139그늘에대하여-b시인에게
140비창

141후기

출판사 서평

“태풍마이삭에도굳세고당당하게/웃어반기는”“중학교에가고싶다고그옛날/봇짐싸들고밤도망한누이들”(「개똥참외꽃」)
“비까뻔쩍봄나들이한번못해보고/늙어부렀다고가슴에파란응어리/담고살면뭣한다냐오늘간들내일간들/한도없다원도없다”(「냉이꽃」)
“계엄군의정조준에심장을들이대고/파랗게떨던그새벽도내항문도/팽팽히조인고무줄의힘에맞서다가/피투성이로쓰러졌지파열되었지”(「그해오월과항문」)
“통일이어려워/통일시쓰기가어려운가/통일시쓰기어려워/통일이어려운가”“통일시한편/남기지못하고떠난시인은/아무리유명해도/죽은시인이다”(「죽은시인」)
“누구의그늘아래산다는말보다/누구의그늘이되어산다는말이훨씬멋지다//누구에게적절한농도의/서늘한그늘이된다는것,그러려면/우선은나부터반듯이설줄알아야한다”(「그늘에대하여」)

그중에서도독자의마음을더욱옥죄는것은1980년5월광주에대한부채의식이다.우리사회와민족의현실을노래하는김시인의시편에는이부채의식이도저하게흐르고있는데,그것은곧잘절망이자희망의강물로변주된다.

“마을마다슬픔들이범람했다/목숨들은칼이되어서로찔렀다”(「강물의이력」)
“사람다운세상위해/피투성이로싸웠던/이땅의삼월사월/오월지나//내고향담양땅/대숲울에는/종마의거시기같은/죽순들이불끈불끈솟아오르네”(「유월」)

이러한현실인식은시인의연륜과만나일상의관찰로확장된다.어느날의산행에서는“내리막길이서툴다/내리막길이무섭다”(「내리막길에서」)는깨달음을얻고,애벌레집앞에서는“작아져서/포식자의눈에뜨지말자는것/둥글어져서/칼바람의저항을줄이자는것/유사시에또르르굴러/수많은행성처럼운행하자는것”“그렇지,작아져서더욱둥글어져야겠다”(「생존비법」)는다짐을낳는다.
서너행에불과한단시는이번시집을읽는즐거움을더해준다.예컨대이런시는어떠한가.

“내안에/작은종(鐘)하나//그대가먼곳에서/나를바라볼때만/흔들려우네”(「그리움」)

김희수시인은1949년전남담양에서태어나광주고,전남대학교국문과및동교육대학원을졸업했다.1983년『민족과문학』에「우리들의아들」외7편과1984년창작과비평사17인시집『마침내시인이여』에「뱀딸기의노래」외4편으로작품활동을시작했으며,시집『뱀딸기의노래』,『오늘은꽃잎으로누울지라도』,『지는꽃이피는꽃들에게』,『사랑의화학반응』,『저들녘에내가있다』등을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