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어제 (광란의 1920년대 미국)

불과 어제 (광란의 1920년대 미국)

$24.80
Description
‘광란의 20년대’ 그 심장을 꿰뚫다
-대중의 시대, 감정의 시대를 포착한 최초의 대중 역사서
『불과 어제』, 현대 역사서술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대공황의 그림자가 아직도 짙게 드리워져 있던 1931년, 미국에서 한 권의 책이 출간되었다. 프레드릭 루이스 앨런의 『불과 어제』다. 그해 수십만 부가 팔린 이 책은 당시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역사책의 베스트셀러’라는 기념비적 기록을 세웠다.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출간 즉시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킨 이 책은 단순히 기록을 넘어 대중 역사서라는 장르를 세계 최초로 확립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프레드릭 루이스 앨런은 당대 가장 저명한 저널리스트이자, 《하퍼스 매거진》의 편집장이었다. 그는 지식인으로서의 통찰과 기자로서의 현실 감각을 결합해, 지금까지도 ‘1920년대의 얼굴’로 회자되는 수많은 장면들을 결정적으로 각인시켰다. 금주법과 마피아, 대중광고와 갱스터 영화, 비행사 린드버그의 신화와 마천루의 시대, 그리고 마침내 대공황이라는 거대한 충격까지-『불과 어제』는 그 모든 격동의 순간을 생생한 필치로 되살려냈다.
하지만 이 책의 가치는 단순히 기록이나 스토리텔링에 있지 않다. 『불과 어제』는 역사를 움직이는 주체를 엘리트에서 ‘대중’으로 이동시키며, 정치적 사건보다 ‘감정의 흐름’을 중심에 놓은 첫 번째 역사책이었다. 앨런은 ‘누가 무엇을 했는가’가 아니라 ‘그 시대 사람들은 어떤 감정에 휩싸였는가’를 탁월하게 포착했다. 이것은 당시 역사학계에서는 존재하지 않던, 전혀 새로운 서술 방식이었다. 그는 숫자와 사건, 그리고 권력의 역사를 넘어, 군중의 욕망과 불안, 열광과 히스테리가 어떻게 역사를 움직이는지를 보여주었다. 『불과 어제』는 이렇듯 ‘감정으로 읽는 역사’라는 문을 연 최초의 책이며, 오늘날의 생활사, 문화사, 감정사의 원류이기도 하다.
저자

프레드릭루이스알렌

저자:프레드릭루이스알렌
20세기초미국사회와문화를날카롭게통찰한저널리스트이자역사가.‘광란의20년대RoarngTwenties’를기록한『온리예스터데이:1920년대비공식역사OnlyYesterdayAnInformalHistoryoftheNineteenTwenties』로가장널리알려져있다.1890년매사추세츠주보스턴에서태어난앨런은하버드대학에서영문학을전공하며1912년학사학위를,1913년석사학위를취득했다.졸업후그는하버드에서영문학강사로잠시재직했으며,이후<<애틀랜틱먼슬리>>의부편집장을거쳐1923년미국을대표하는가장오래된고급교양잡지<<하퍼스매거진>>에합류했고1941년부터사망할때까지편집장으로재직하며,미국저널리즘의황금기를이끌었다.『온리예스터데이』는1차대전이후대공황까지미국의사회,경제,문화적변화를생생하고재치있게그려내며미국역사서로는최초로베스트셀러에오르는대중적성공을거두었다.1920년대부터본격화된대중사회의대두,부패스캔들,금주법,풍속혁명,대공황의전조와여파등을통찰력있게담아낸이책은'비공식역사'라는새로운장르를개척했다는평가를받고있다.그의유려하고흡입력있는문체는저널리즘과역사학을결합한새로운서술방식을제시하며,이후많은작가들이대중역사서집필에도전하는계기가되었다.특히그는사람들에게자본주의의한계에대해의문을품게한대공황의원인을단순히경제적요인에서만찾지않고,1920년대미국인들의과도한낙관주의와물질적탐욕,현실을직시하지않으려는심리적경향에서비롯되었음을암시하며사회문화사적관점으로대공황이해의지평을넓혔다.주요작으로『온리예스터데이』와후속작1930년대의대공황을다룬『어제이후SinceYesterday』,대공황이전까지의미국금융및산업계를지배했던거물들을다룬『창조의군주들TheLordsofCreation』,1900년부터1950년까지미국의20세기전반기를총체적으로다룬『거대한변화TheBigChange』등이있다.

역자:김석중
서울에서태어나연세대철학과를졸업했다.출판계에서번역과편집을하고있다.옮긴책으로『미국문명의역사』,『사고의기술』,『야구감독』,『성서시대사』,『여자는무엇을욕망하는가』,『마음을들여다보면』,『소년시대』,『미식예찬』,『교양노트』,『유모아극장』,『이야기가있는사랑수첩』등이있다.

목차


서문07
1장서곡:1919년5월11
2장정상성으로의복귀29
3장빨갱이공포67
4장회복하는미국107
5장풍속과도덕의혁명123
6장하딩과스캔들167
7장쿨리지번영211
8장밸리후시대247
9장지식인들의반란299
10장알코올과알카포네325
11장즐거운플로리다의집357
12장대강세장381
13장‘폭락!’417
14장여파:1930-31439
참고문헌462
옮긴이의말469

출판사 서평

역사서,그너머

이책이다룬1920년대는단순한‘과거’가아니다.오늘날까지이어지는대중민주주의,소비문화,감정정치,그리고미디어와금융자본의지배라는현대사회의모든특징이이시기에본격적으로출현했다.앨런은이시기를‘미국이제국이된시대’로진단하며,그과정에서미국사회를지배한물질적탐욕과맹목적낙관주의를냉철하게분석했다.특히그는1929년대공황을단순한경제적위기가아니라,대중의심리적상태-탐욕과자기기만,그리고‘현실회피적낙관주의’-의필연적결과로묘사했다.이통찰은경제사뿐아니라사회심리학적관점에서도지금까지회자되는앨런의독창적시선이다.

『불과어제』는단순한역사책을넘어‘1920년대’라는시대이미지를만들어낸원형텍스트다.지금도영화,드라마,광고속에서반복재현되는그시대의감각-갱스터,금주법,재즈와플래퍼,증권거래소의붕괴와대공황의절망-이모두이책을통해대중의상상에각인되었다.헐리우드의수많은영화들이이책을참고했고,그감정의지형도는지금까지도여전히문화적코드로작동한다.『불과어제』는대중문화가대중사회의욕망을어떻게흡수하고형성하는지를보여준첫작품이었다.책이다룬장면하나하나가그자체로완결된서사이며,영화적감각과극적인긴장감을잃지않는문장은당대독자들에게강한몰입감을제공한다.

이책은출간이후대중역사서라는장르전체를만들어냈다.이전까지역사란정치가와군인의이야기였지만,앨런은라디오와광고,연예인과스포츠스타,부동산투기와도시생활을역사서술의중심에놓았다.이는‘생활사’라는새로운접근법의출발점이었다.『불과어제』는이후의모든대중역사서,나아가방송과다큐멘터리,영화적재현까지영향을미쳤다.또한‘지금막지나간시간’을역사로쓰는방식-즉,가까운과거를다룬시사적역사서라는장르도앨런에의해개척되었다.역사는멀리있는것이아니라,바로‘불과어제’일어난일이라는감각은당시독자들에게충격이었고,지금까지도여전히유효한통찰이다.

프레드릭루이스앨런은이책에서시대의움직임을기록하며한가지질문을반복했다.“도대체왜?”이질문은단지과거를되돌아보는회고가아니라,인간이라는존재의감정과욕망,그리고그것이만들어낸사회의모습을비추는거울이다.『불과어제』는그래서단순한역사책이아니라,대중사회를성찰하는하나의문명비평서로읽힐수있다.그리고바로인간의유쾌하지않은본성에대한통찰을위한고전적인자료들을제공한다.이책은과거의기록을넘어,대중과민주주의,그리고감정의시대를살아가는우리모두에게건네는경고이자통찰이다.과거는끝난것이아니다.백년전의광란과히스테리는지금도면면히우리의삶에흐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