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마커펜

빨강 마커펜

$13.00
Description
친구 사이의 오해와 화해, 진심을 전하기까지의 용기, 그리고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이 담긴 김은아 작가의 네 편의 단편 동화집 《빨강 마커펜》.
〈빨강 마커펜〉, 〈호구의 묘수〉, 〈전자 칠판 소동〉, 〈A8호〉은 모두 어린이들의 일상 속에서 피어나는 ‘진심의 순간’을 섬세하게 포착한 작품들이다.
〈빨강 마커펜〉에서는 친구의 재킷에 낙서를 한 아이가 끝내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며 진짜 우정을 배우는 과정을 그린다.
〈호구의 묘수〉는 친구보다 인기 있는 게이머가 되고 싶은 욕심 속에서 진짜 ‘묘수’가 무엇인지 깨닫는 성장의 이야기다.
〈전자 칠판 소동〉에서는 작은 오해가 큰 파문이 되는 교실의 풍경을 통해 ‘진실을 말하는 용기’와 ‘서로를 믿는 마음’을 그린다.
그리고 〈A8호〉는 인간이 만든 로봇개미가 숲을 지키며 생명과 공존의 의미를 깨닫는 환상적인 이야기로, 생태와 인간의 관계를 성찰하게 한다.
각기 다른 공간에서 일어나는 네 편의 이야기는 한결같이 묻는다.
‘나는 누구의 편이 되어야 할까?’, ‘진짜 용기는 무엇일까?’
김은아 작가는 일상 속의 갈등과 오해,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이해와 화해의 순간을 따뜻하고 진솔한 문장으로 그려낸다.
삶의 진심을 배우는 어린이들에게, 그리고 여전히 마음이 자라는 어른들에게 이 책은 오래도록 남을 울림을 선사한다.
저자

김은아

글:김은아
안녕하세요,저는이야기를굽는작가김은아예요.따끈따끈한빵냄새처럼,읽으면마음이따뜻해지고웃음이나는이야기를만들고싶답니다.동서문학상은상을수상하였고,부산아동문학신인상을받고활동을시작했어요.지은책으로는『응답하라!아날로그아이들』이있습니다.

그림:고니
그림책과동시를좋아하는어른아이.쓰고그리는삶을꿈꿉니다.동시집『개같은희재』『담쟁이와돌담』『수선화봉오리를사겠어』등에그림을그렸습니다.

목차

작가의말006

빨강마커펜011

호구의묘수031

전자칠판소동053

A8호075

출판사 서평

“진짜용기는나를숨기지않는것.”
서로의마음을이해하며자라는아이들의이야기

친구를향한마음이엇갈리고,진심을말하는일이서툴러상처를주고받는아이들.김은아작가의동화집『빨강마커펜』은그런아이들의내면을섬세하게비추며,성장의순간을따뜻하게포착한다.〈빨강마커펜〉,〈호구의묘수〉,〈전자칠판소동〉,〈A8호〉-네편의이야기는모두다르지만,‘진심과용기’라는하나의줄기로연결되어있다.

표제작〈빨강마커펜〉은친구의재킷에낙서를한아이가자신의잘못을고백하는이야기다.“빨강마커펜만혼자뚜껑이없다.”는마지막부분문장은아직닫히지않은마음,완성되지않은우정을상징한다.상처와오해,그리고진심어린사과를통해작가는‘진짜용기란나를숨기지않는것’임을보여준다.

〈호구의묘수〉는게임과바둑을병치하며‘진짜이김’의의미를묻는다.친구보다앞서고싶었던은호는결국“이제너와함께하는게임은하나도즐겁지않아!”라며욕심을내려놓는다.패배보다더어려운것은스스로의마음을다스리는일이라는것을,작가는아이의시선으로담담하게일러준다.

〈전자칠판소동〉은교실에서벌어진작은사고를통해신뢰와오해의문제를유쾌하게풀어낸다.깨진줄알았던전자칠판은사실‘보호화면’이었고,아이들은그경험을통해진짜마음의균열이무엇인지배우게된다.작품속“깨진화면보니어때,긴장되지?”라는교사의한마디는,서로를믿는일이얼마나큰용기인지되묻게한다.

마지막작품〈A8호〉는로봇개미가숲을지키는판타지동화로,인간과자연,기술의관계를따뜻하게성찰한다.자신의임무가곰솔나무를파괴하는것임을알게된로봇개미는“내진짜임무는이거였어.내가증거가되는거”라며자신을희생해숲을지킨다.이결말은생명과공존의가치를묵직하게전하며,어린이독자뿐아니라어른들에게도깊은여운을남긴다.

김은아작가의문장은단정하면서도섬세하고,인물의감정선을따라가는호흡이탁월하다.그의동화에는어른이미처보지못한아이들의세계가살아숨쉬고,아이들안의어른이조용히자란다.삶의진심을배우는모든독자에게,『빨강마커펜』은오래도록남을한줄의밑줄처럼따뜻하게머물것이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