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적을 이긴 용기 (브로콜리숲 학생 산문집)

정적을 이긴 용기 (브로콜리숲 학생 산문집)

$14.00
Description
『정적을 이긴 용기』는 추미은 교사의 지도 아래 경명여자중학교 책쓰기반 학생 스무 명이 1년 동안 써 내려간 삶의 기록이다. 이 책은 ‘유일무이한 나’, ‘감정을 마주한 순간’, ‘실패함에도 불구하고’라는 세 개의 부를 통해 사춘기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는 아이들의 목소리를 솔직하게 담아낸다. 말로 꺼내기 어려웠던 마음, 숨기고 싶었던 실패, 조용히 삼켜왔던 감정들이 글을 통해 용기 있게 드러난다. 문장은 다듬어지지 않았을지라도 진심만은 분명하다.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울고 웃었던 시간 속에서 아이들은 글이 사람을 잇는 힘임을 배웠다. 『정적을 이긴 용기』는 잘 쓰기보다 진실하게 쓰고자 했던 청소년들의 첫 고백이자, 성장의 한 장면을 담은 따뜻한 산문집이다.
저자

경명여자중학교책쓰기반

경명여자중학교교사

목차

프롤로그

1부유일무이한나

최승아-소담소담
이윤서-천원짜리지폐
박세은-원앤온리
송세령-상상으로완성되는나
김은민-얼어붙은마음
김민지-유일무이
김시연-엉뚱한나
소서현-나의억양
김지연-알러지
권선율-유일한나무
황보라-나라는기록
정다경-완벽하지않기에아름답다
이소연-나
이은서-세상에하나뿐인나
박소윤-천체
박가은-내가빛나는이유
박나겸-유일무이할지도모르는나
이예나-60억지구에서널만난건7럭키야!
김예린-나의나
김채이-무일불특

2부감정을마주한순간

2+1같은날-박세은
일상속소소한행복-황보라
D-19-이윤서
진심의증명-권선율
7년-박소윤
후회-소서현
별-최승아
내잘못-김민지
화(火)-이소연
퍼플히아신스-박나겸
여전히빛나는것-송세령
아이스크림-김지연
어깨가에베레스트산이된날-정다경
거울을들여다본다는것은-박가은
햇살한줄기-김예린
그무엇보다강한엄마의사랑-이은서
사실별것아닌것들-김시연
그감정에대하여-김채이
하얀마음에검은상처-김은민
까만숲-이예나

3부실패함에도불구하고

정적을이긴용기-권선율
테트리스-소서현
김치볶음밥-이예나
경미한실패-박세은
권토중래-김예린
초코롤-박소윤
10-이소연
성숙하지못하다는것은-이윤서
노력과실패-박가은
반배정-송세령
맥주병-김지연
조급했던아침-황보라
장난이라는말-김채이
미술-김민지
실패의중요한역할-김은민
너무자만하면생기는일-김시연
실패가알려준성장의시작-이은서
이실패덕분에-박나겸
실패는성공의어머니-정다경
우울이라는터널을걷는법-최승아

출판사 서평

『정적을이긴용기』는잘쓴글보다먼저,솔직하게살아낸시간이무엇인지를보여주는산문집이다.추미은교사의지도아래경명여자중학교책쓰기반학생스무명이참여한이책은대구광역시교육청책쓰기프로젝트의결실로,한해동안아이들이마주한자신과의대화가고스란히담겨있다.이글들은어른의시선으로정리된성장담이아니라,지금이순간을통과하고있는청소년의목소리그자체다.
1부「유일무이한나」에서아이들은자신을정의하는언어를조심스럽게찾아나선다.토마토같은사람,천원짜리지폐같은사람,여러억양이섞인목소리를가진사람등자신을바라보는비유는짧지만또렷하다.특별해보이기위해애쓰지않고,있는그대로의나를들여다보려는태도가인상적이다.아이들은이미알고있다.유일무이함은남보다뛰어남이아니라,각자의삶이서로다르게축적되어왔다는사실에서비롯된다는것을.
2부「감정을마주한순간」은이책의정서적중심을이룬다.시험기간의소소한웃음,새벽비오는길에서만난부모의사랑,친구와의갈등,가족에대한후회와그리움까지글속감정은매우구체적이다.특히아이들이서로의글을읽고울고,위로하고,공감했다는지도교사의기록은이산문집이단순한결과물이아니라‘관계속에서완성된책’임을보여준다.글쓰기는여기서개인의표현을넘어,서로의마음을건너가는다리가된다.
3부「실패함에도불구하고」에서는아이들의용기가가장선명해진다.시험을망친이야기,반배정에대한좌절,인간관계의균열,자책과우울까지이글들은실패를미화하지않는다.대신실패를겪는과정에서스스로를다시바라보게된순간을담담히기록한다.이책의제목처럼,아이들은말하지않으면더커졌을정적을글로깨뜨린다.그선택자체가이미하나의성장이다.
『정적을이긴용기』는문장의완성도를경쟁하지않는다.대신진심을숨기지않겠다는태도를끝까지지켜낸다.그래서이책은청소년산문집이면서동시에,지금을살아가는모든이에게건네는질문이된다.우리는과연자신의마음을이렇게정직하게마주하고있는가.조용하지만단단한이목소리들은오래남아,독자의마음에도작은울림을남긴다.

프롤로그

스무명의학생들이함께한책쓰기동아리활동의결실을조심스레내보입니다.자신이누구인지들여다보며마주한감정과숨겨왔던실패의고백까지아이들이용기내어써내려간진심어린이야기를담았습니다.

1부.유일무이한나
동아리첫시간,자신이어떤사람인지에대해진지하게고민하며적은글을보며,진심이담긴다면분량은아무런문제가되지않는다는걸느꼈습니다.짧지만강한문장들에‘올해는더깊이있는글들이나올수있겠다.’는확신이들었습니다.

2부.감정을마주한순간
두번째차시부터는어떠한감정이라도좋으니자신이마주했던감정과그순간을꺼내보자며한시간은쓰고,이어서돌아가며발표하고합평하는시간을가졌습니다.합평첫날,마지막발표자가글을읽는데여기저기서훌쩍이는소리가들렸습니다.자신의이야기인것마냥슬퍼하며울던3학년학생이2학년발표자에게다가가위로해주던그순간,우리는글을통해서로의감정을마주하고느끼게되었습니다.

3부.실패함에도불구하고
우리의삶에는거창한실패가아니라정말사소하고일상적인실패들이가득합니다.시험공부를하지않아경험한실패담부터원치않은반배정의실패와같이외부로인해느낀좌절,현재사춘기에서겪는깊은고민들까지진솔하게담겨있습니다.우리아이들은자신의실패담을숨기려하지않고기꺼이꺼내어놓았습니다.

이책안의글들은완벽하지않습니다.문장이매끄럽지않은부분도있고,때로는무엇을말하고자하는지모호한이야기도있습니다.다만,스무명의학생들이누구보다자신의이야기를거짓없이솔직하게쓰기위해용기내었습니다.숨기고있던감정을꺼내놓았으며떠올리기조차부끄러운실패를다시마주했습니다.그용기자체로우리의1년은충분히의미있었다고생각합니다.


지도교사추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