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시의 초대(큰글자도서) (하루 한 편 고전 시가)

오래된 시의 초대(큰글자도서) (하루 한 편 고전 시가)

$27.00
Description
옛 시와 노래에서 피어오른 사랑과 낭만의 언어
고전 시가, 현대적 해석으로 다시 태어나다

하루 한 편으로 가볍게 즐기는 문학의 새로운 초대장
아름답고 숭고한 언어로 이루어진 고전 시가는 시대를 초월한 감정을 담은 예술적 유산이다. 하지만 현대 독자에게는 고전 시가가 어렵고 낯설게 느껴지기 쉽다. 〈오래된 시의 초대〉는 그 장벽을 허물고자 작품을 현대어로 풀이하고, 어려운 용어와 표현을 해설해 맥락과 의의를 쉽게 설명했다. 현직 국어 교사인 저자가 직접 선별한 사랑과 이별의 정서를 담은 고전 시가들로 내용을 구성했고, 사계절의 풍경을 떠올리며 사랑의 시가를 분류했다. 사랑이 꽃피는 봄과 사랑의 깊이를 보여 주는 여름, 흩날리는 이별의 가을과 추위에도 더욱 성숙해지는 겨울로 구분된 시가들을 읽으면 계절의 생생함과 함께 사랑의 감정을 섬세하게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고려 가요에서 조선 시대 한시와 가사에 이르기까지, 각 작품의 고유한 정서와 이야기를 품는다. 고전 시가가 단순히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오늘날의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살아 있는 문학임을 깨닫게 만든다. “사랑이 문학의 양분이 되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라는 저자의 말대로 사랑은 문학의 기둥이다. 익숙하지만 낯선 사랑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 낸 고전 시가로 멈춰 있던 사랑의 감각을 새롭게 느껴 보기를 바란다.
저자

안희진

‘문학의생활화’를실천하며,꾸준히읽고쓰는사람이되기를꿈꾼다.서울대학교국어교육과를졸업하고,고려대학교대학원에서교육행정학및고등교육학박사과정을수료했다.2010년부터서울의여러고등학교에서국어를가르쳐왔다.집필한교과서로《고등학교고전(김종철외)》이있다.

목차

들어가는말5

1부나뭇잎사이로비치는사랑의기운,봄
1일너를기다리는동안〈임이오마하거늘〉19
2일줄이고늘이는밤의묘미〈동짓달기나긴밤을〉24
3일영원한사랑의맹세〈정석가〉28
4일꽃과함께건넨마음〈헌화가〉34
5일날카로운사랑의감각〈만전춘별사〉39
6일천리길도한달음에〈바람도쉬어넘는고개〉44
7일내것이아니더라도〈저건너흰옷입은사람〉48
8일사탕보다달콤한사랑〈서방님병들어두고〉52
9일아름다운화답가〈북천이맑다커늘〉56
10일어여쁜그대〈눈썹은수나비앉은듯〉60

2부뜨거운태풍이지나간자리,여름
11일청산이품은속마음〈청산은내뜻이오〉67
12일사랑의격차〈사랑이거짓말이〉71
13일달님앞에비나이다〈정읍사〉75
14일마음의거리〈마음이지척이면〉79
15일홈빨며감빨아잇는사랑〈모시를이리저리삼아〉83
16일문학이되는사랑〈꿈으로차사를삼아〉87
17일정표에담긴의미〈견흥〉91
18일가파르고험해도〈사랑을찬찬얽동혀〉95
19일재치있는사랑의마당〈상공을뵈온후에〉100
20일사랑을해보니〈사랑이어떻더니〉104

3부어긋나고흩어지는마음,가을
21일떠나는이에게건네는위로〈임이별하올적에〉111
22일이제떠나야할때〈말은가자울고〉115
23일대동강엘레지〈송인〉119
24일내사랑이야기를들어보오〈속미인곡〉123
25일움직이는사랑〈임이혀오시매〉131
26일나를잊지말아요〈묏버들가려꺾어〉135
27일무심한당신을원망하며〈규원가〉139
28일이별을피하고싶어서〈백초를다심어도〉146
29일강물의푸른빛은언제다시돌아오나〈이별하던날에〉151
30일이별의민낯〈방물가〉155

4부굳은땅속에내리는뿌리,겨울
31일꿈속넋의자취〈수심가〉163
32일슬픔과거리두기〈재위에우뚝선소나무〉167
33일아름다운이별〈가시리〉171
34일다시만날그곳에서〈제망매가〉175
35일그리운당신〈도망〉179
36일나홀로외로이〈황조가〉183
37일그리움을위하여〈찬기파랑가〉187
38일받아들이고놓아주며얻는승리〈처용가〉191
39일슬픔의격차〈두고가는이의안과〉196
40일하늘의뜻〈증별〉200

참고문헌205

출판사 서평

고유한우리말의품격을배우는
가장쉽고아름다운방법

문학적세계를넓히고
어휘력을높이는고전시가

언어는마음을담는그릇이다.고전시가는이그릇을더욱풍성하게채우는역할을하며,단순한이해와감동을넘어문학적세계를넓혀주는역할을한다.고전속에서오늘날우리가쉽게접하지못했던단어와표현을발견하고,나의삶에빗대어사유해보는경험만으로어휘력과표현력을정돈할수있다.“자줏빛바위가에/암소잡은손놓게하시고,/나를아니부끄러워하시면/꽃을꺾어바치겠나이다.”견우노인이노래한〈헌화가〉는화자의순수한사랑을보여준다.신라시대,아름다운외모로유명했던수로부인을위해절벽에핀철쭉을목숨바쳐꺾어주는견우노인의맹목적인사랑.이사랑의형태는오늘날단절과배제,혐오가자연스러운시대에무척이나낯설게느껴진다.내가느끼는감정을믿고주저없이뛰어들수있는사랑이있었는지잠시멈춰서서고민해보게되는대목이다.이렇듯작품속에쓰인언어와표현은새로운영감과자극을불러일으켜자연스럽게문학적감수성을키운다.“사랑은생각지도못한표현들을생산해내는언어의보고(寶庫)”라는저자의말처럼사랑은비일상적인언어체계를스스로익히게끔만든다.그리고그러한체계를지닌고전시가는우리의삶을더욱풍요롭게만들어줄강력한힘이있다.고전의세계를탐험하며고유한말과생각을갖고싶은어른들,어려운고전시가를쉽게이해하고싶은학생들,그리고문학의아름다움을엿보고싶은모든이에게추천한다.〈오래된시의초대〉로당신을초대한다.


15년차현직국어교사의
사랑과계절이있는문학수업

〈제망매가〉,〈찬기파랑가〉,〈규원가〉,〈가시리〉…
수능,모의평가출제작품수록

암기하지않고스스로독해하는힘기르기

저자는15년간국어교사로재직하며고전문학교육의최전선에서학생들과함께했다.학생들이고전문학을더욱쉽고친근하게느끼는데필요한교사의역할이무엇일까깊이고민하는시간을가졌다.〈오래된시의초대〉는그러한고민을통해탄생한책이다.이책은오랜기간인간의탐구대상이었던사랑이라는감정을둘러싼흥미로운고전시가들로구성했다.고전시가를원문과함께현대어로풀어독자의이해를도왔고,작품의시대적배경과문학적특징,상징등을체계적으로설명했다.더불어〈제망매가〉,〈찬기파랑가〉,〈규원가〉,〈가시리〉등수능과모의평가에출제된작품이포함되어학생들에게실질적인학습자료의역할을톡톡히한다.이는기존에암기위주학습만답습하던방식에서벗어나고전문학을작품그대로이해하고그속에담긴가치와의미를깊이헤아리는감각을익히도록단단한토대를마련해줄것이다.비단학생들만이아닌우리모두가알아야할선조의빛나는지혜와지극한사랑의정서를〈오래된시의초대〉로여실히느껴보기를바란다.


일생에한번은만나야할인문교양
날마다인문학시리즈다섯번째이야기

‘날마다인문학’시리즈는일생에한번은만나야할인문교양서로언제어디서나읽을수있는,울림이있는인문학지식과삶의지혜를담았다.우리시대의지식인이‘사랑한’무엇을통해독자의마음에깊은울림과생동감을전한다.첫번째시리즈〈내가사랑한시옷들〉은에세이스트이자영어교육전문가인조이스박교수가사랑,사람,시를주제로한세계명시30편을엮었다.두번째시리즈〈내가사랑한것들은모두나를울게한다〉는서울대학교에서시교육을공부하고학생들에게국어를가르친김경민저자가큐레이션한이별시50편과에세이를엮었다.세번째시리즈〈마음챙김의인문학〉은이화여자대학교에서심리학을공부하고주로고전도서를전문번역해온임자헌저자가40편의고전을모아엮은것이다.네번째시리즈〈사랑이묻고인문학이답하다〉는고대부터현대까지의수많은철학이론과문학,영화속사랑에관한이야기를모은책이다.작가이자변호사인정지우저자가‘사랑’이라는주제로모인다양한이야기를통해인생에사랑이필요한이유,우리가사랑해야만하는이유를서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