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김장하 각본 (당신을 만나고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졌습니다 | 반양장)

어른 김장하 각본 (당신을 만나고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졌습니다 | 반양장)

$19.27
Description
“내게 고마워하지 말고 이 사회에 갚아라.”
“돈은 똥과 같아서 모아두면 구린내가 나고 흩어버리면 거름이 된다.”

사부작사부작, 한평생 거름을 뿌리며 살아온 어른 김장하
어른의 말과 삶을 기록하고 기억하는 ‘읽는 다큐멘터리’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는 경남 진주의 한 약방에서 60년 넘게 이름 없이 살아온 김장하 선생의 삶을 따라간다. 장학, 기부, 인권, 언론, 문화까지 묵묵히 실천해 온 진정한 ‘어른’의 이야기는 방송 이후 점차 입소문을 타며 다시 조명되기 시작했다. 특히 문형배 헌법재판관이 가난한 농부의 장남으로 태어나 김장하 선생의 지원을 받아 공부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책은 《어른 김장하》 다큐멘터리 각본집으로 어른 김장하 선생의 울림이 있는 말씀을 담은 각본 전체와 미공개 스틸컷, 김장하 선생 연보,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아 영상의 감동을 더욱 찬찬히 깊게 느낄 수 있다. “나에 대해 칭찬하지도 말고, 나무라지도 말고, 그대로 봐 주기만 했으면….” 바랐던 김장하 선생의 말씀을 따르기 위해 최대한 있는 그대로 여과 없이 펴냈다. 거짓과 미사여구 없이, 김장하 선생의 선행 목격담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가장 진실한 울림이 된다. 우리 시대의 진짜 어른, 김장하 선생의 말 없는 행함은 누군가에게는 감동으로 누군가에게는 일깨움으로 닿아 읽는 이로 하여금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 이 책을 곁에 두고 읽는다면, “나는 어떤 어른이 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의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기억은 금세 사라진다. 이 책은 어른의 삶을 활자로 담아 어른이 부재한 시대의 좋은 어른의 선한 영향력을 전한다. 김장하 선생은 등산할 때 그저 ‘사부작사부작 꼼지락꼼지락’ 가면 된다고 말한다. 사부작사부작, 한평생 거름을 뿌리며 살아온 그를 따라 생의 희망을 짓는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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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현지

저자:김현지
〈어른김장하〉감독,MBC경남제작국제작부PD.1981년부산에서태어나부산대신문방송학과를졸업하였다.2006년MBC경남에입사해PD로활동중이다.지역의특수성과보편성의경계를넘나들며대중이공감할수있는다큐멘터리를다수연출했다.

목차

감독의말7
촬영감독의말12
〈어른김장하각본〉에보태는글14
등장인물16

각본19

김장하연보146
어바웃무비147
화보150
참여한사람들158

출판사 서평

“우리사회는평범한사람들이지탱하고있는거다.”
교육·사회·문화·인권전영역에걸친60년의고요한베풂

어른에게도‘어른’이필요하다
좋은어른을기억하기위한감동과감사의기록

-1,000명이상수십년간장학금지원
-명신고등학교설립및경상대학교남명학관건립지원
-형평운동기념사업회와진주문화연구소등지역문화사업후원
-지역언론사및진주문고사업후원
-진주가정폭력상담소후원및호주제폐지운동지원
-60년의베풂이후은퇴하며재산전액기부

김장하선생이형편이어려운학생들을지원한것은지역에서익히알려진사실이다.그러나그수혜를입은‘김장하키즈’가1,000명이넘는다는사실은다큐멘터리촬영과정에서야드러났다.그들은문형배헌법재판관을비롯해교수,언론인,교사,사회운동가등각계각층에걸쳐있다.장학금은손편지한장,말한마디로시작됐다.학생이필요하다고말하면그냥봉투에돈을담아내밀었다.등록금이필요하다고하면“잘쓰라”는말뿐이었다.어떤간섭도하지않았고,어떤대가도없다.그는말대신지속적인지원으로,돈보다존재로서의신뢰를보여주었다.장학생뿐만아니다.진주청년문학회,진주신문,진주문고,극단‘현장’,환경운동연합,형평운동기념사업회,일제강점기인명록출판,강상호묘비건립등수십년간후원한시민문화활동은지역의정신적인인프라를조용히그러나든든하게떠받쳤다.자신이한일에대해서는“절대내가했다는말은하지말라”며가장자리로묵묵히물러서있었다.그런선생의뜻을이해한이들이지만“역사를왜곡하려는누군가가나타날수있기때문에지금은기록으로남겨야한다.”라고입을열었다.격식을갖추지않았고,화려하지도않지만,그래서더진실하다.잊지않기위해,기억을물려주기위해,우리는이다큐멘터리를활자로남긴다.

★지역방송의기적,MBC경남화제의다큐멘터리
★제59회백상예술대상TV부문교양작품상
★제35회한국PD대상TV시사다큐부문작품상
★제50회한국방송대상다큐멘터리TV부문작품상·프로듀서부문개인상

문형배헌법재판관이다시불러낸그이름,어른김장하

진정한어른은자신을드러내지않는다
우리는그마음을따라걸을뿐이다

가난한학생들에게셀수도없이많은장학금을지원했지만,행사를열지도사진을찍지도않았다.특히그는돈을주면서도어떤말도하지않고있는그대로보기만했다.김장하선생은“줬으면그만이지.”,“갚으려거든우리사회에갚으라.”하는말을남기고늘한발물러서는사람이다.‘무주상보시(無主相布施)’,곧주는마음조차의식하지않고주는삶을실천한사람이기때문이다.경남진주의남성당한약방,60년동안한약방을지킨한약사김장하선생은전재산을사회에환원하고도인터뷰한번하지않고많은이들을도왔다.자신의옷한벌허투루사지않는사람,평생자동차한대없이자전거를타고걷는사람,어른김장하.가난을등에업고태어나삼천포의한한약방에서점원으로일하면서낮에는약을썰고밤에공부했다.최연소나이로한약업사자격증을얻고,1963년부터2022년5월말일까지한약방을운영하며자신이번돈을지역사회를위한자원으로돌렸다.“똥은쌓아두면구린내가나지만흩어버리면거름이되어꽃도피우고열매도맺습니다.돈도이와같아서주변에나누어야사회에꽃이핍니다.”어르신의선한삶은한줄문장으로쓸수도없다.MBC경남과김주완기자의7년여의취재가아니었다면이토록훌륭한어른의이야기는기록될수없었다.좋은어른을기다리는우리에게김장하선생의이야기가찾아온다.한네티즌은이기록을한줄로평했다.“죽기전에반드시봐야할다큐멘터리”.이는보는자에게아무말을하지않지만,실천으로본보기가되어가치를깨닫게한다.이책은단순히김장하선생의말과삶을정리한것이아니다.그것은‘존재방식의기록’이며,우리시대의어른을기억하는방식이다.“고마워하지말고,이사회에갚아라.”울림이있는이한문장을마음에품는이라면,이책은오래도록곁에둘가치가있다.책은한사람의삶을담고있지만,결국이것은우리사회가지향해야할마음을담고있다.우리는,그가어떤어른이었는지를오래기억하게될것이다.당신은어떤사람이될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