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 크림 우동 가게 도난 사건 (양장본 Hardcover)

고등어 크림 우동 가게 도난 사건 (양장본 Hardcover)

$18.41
Description
고양이 사장의 돈봉투를 가져간 범인은 누구일까?
냐우루는 고양이들의 나라예요. 높은 건물들이 나무처럼 솟아 있고 번쩍이는 자동차들은 빠르게 달려가요. 맛있는 음식도 많아 살기 좋다고 소문난 곳이지요. 그래서 냐우루로 이사 오고 싶어 하는 다른 나라 동물들이 언제나 넘쳤어요.
냐우루 고양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고등어 크림 우동이에요. 통통한 면발을 생크림과 함께 섞고 숯불에 노릇노릇 구운 고등어를 올린 후 싱싱한 파를 송송 썰어 고등어 위에 얹으면 완성!
고등어 크림 우동이 맛있기로 소문난 이 가게는 손님들로 늘 북적였어요. 돈을 세는 건 고양이 사장이 제일 좋아하는 일이에요. 오늘은 손님이 많아서 더 신이 났어요.
그런데 잠깐 화장실을 다녀온 사이에 그만! 돈을 넣어 둔 봉투가 사라졌어요. 고양이 사장은 냐우루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고양이 형사를 불렀어요.
“범인은 분명 직원들 중에 있어요, 형사님!” 흥분한 사장이 말했어요. 형사는 직원들을 불러 달라고 했지요.
이 가게에는 다른 나라에서 이사 온 직원들이 일하고 있어요. 음식을 나르는 곰 씨는 남쪽 나라에서 왔어요. 냐우루 고양이와 결혼하면서 이곳에 살게 됐지요. 주방장인 여우 씨는 북쪽 나라에서 왔어요. 가족에게 보낼 돈을 벌러 냐우루에 왔대요. 주방 일을 돕는 표범 씨는 동쪽 나라에서 왔어요. 동쪽 나라에 전쟁이 터져서 냐우루로 피난 왔대요.
불려 온 직원들은 눈만 껌뻑였어요. 매서운 눈초리의 형사를 보니 가슴이 두근거렸지요. 잘못하다간 냐우루에서 영영 쫓겨날 수도 있으니까요.
과연 고양이 사장의 돈봉투를 가져간 범인은 누구일까요? 그리고 이 사건이 일어난 이유는 무엇일까요?
저자

윤예림

저자:윤예림
다른나라에서온사람들을나도모르게따가운눈빛으로바라보다가뜨끔했던적이있어요.그때의부끄러웠던마음을담아이그림책을썼어요.인도네시아유엔난민기구에서안전한나라를찾아바다를건너다목숨을잃은난민들의이야기를알게된뒤,세상이서로어떻게연결되어있는지궁금해졌어요.서울대학교국제대학원에서국제학을공부했고,아산정책연구원에서일하며세계를움직이는힘에대해더배웠어요.《오늘부터나는세계시민입니다》를포함해세계시민을주제로일곱권의책을썼어요.
인스타그램:@hedgehog_donky
블로그:blog.naver.com/yunyelim22

그림:정문주
어린시절부터책에낙서하고그림그리는일을좋아했어요.대학에서는프랑스언어를공부했지만그림그리는일이더좋아오랫동안어린이책에그림을그리고있어요.식물을키우고자박자박산책하고여기저기여행하는걸좋아해요.최근에그린책으로는《지각하고싶은날》《바글바글바이러스》,쓰고그린책으로《열무와할머니》가있어요.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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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나와다르다는이유로마음속에자리잡은편견,그리고잘못된편견이만들어낸차별!

고양이사장은돈봉투를가져간범인이직원들중에있다고의심해요.
남쪽나라에서온곰씨를의심하는이유는,곰씨가평소말도잘안하고고등어크림우동도먹지않기때문이래요.냐우루를싫어하는것같다나요.북쪽나라에서온여우씨를의심하는이유는,그나라여우들은다사기꾼이라는소리를들었기때문이래요.동쪽나라에서온표범씨를의심하는이유는,그나라표범들이무섭고잔인하다고들하기때문이래요.
이건옳지않아요.고양이사장은아무런증거도없이,다른나라동물들에대해가지고있는잘못된편견때문에직원중에범인이있다고의심하고있는거니까요.그들이냐우루를싫어하고,사기꾼이고,잔인하다는건순전히고양이사장의잘못된편견일뿐,정말로그런건아니에요.
우리주변에도곰씨나여우씨그리고표범씨처럼다른나라에서온이주민들이많아요.혹시우리도고양이사장처럼,그들에대해잘알지도못하면서편견가득한눈으로바라보고있지는않나요?나와피부색이다르다는이유로,혹은다르게생겼다는이유로,다른나라에서왔다는이유로,낯선종교를믿는다는이유로그들에대한‘편견’을가지고있지는않은지생각해봐요.그리고그편견을바탕으로,그들을‘차별’하고있지는않은지생각해봐요.
어느나라사람들은게으르다던데,어느나라사람들은믿을수없다던데,어느피부색을가진사람들은무섭다던데,어느종교를믿는사람들은잔인하다던데하면서,사실이아닌것을사실인양잘못된편견을갖는것은옳지않아요.만약나에대해서잘알지도못하는사람이,‘저사람은이럴것이다.’라고편견을가지고나를대한다면그건너무슬픈일일거예요.‘편견’이라는색안경을벗고,상대를있는그대로바라보고받아들여야해요.차별하지말고말이에요.

〈민주시민그림책시리즈〉두번째이야기
이책은〈민주시민그림책〉시리즈두번째권이에요.〈민주시민그림책〉은이야기를읽으며더불어사는민주시민으로서가져야할마음과자세를함께생각해보는그림책시리즈예요.시리즈첫번째권은,다른사람들의인권이침해당하는것을보고도내일이아니라며방관했을때그것이우리에게똑같이되돌아올수있다는이야기를담은《만약에내가》예요.
이책을읽으며혹시내가편견을가지고다른사람을대하고있지는않은지생각해보아요.그편견으로인해다른사람을차별하고있지는않은지생각해보아요.우리는생김새와상관없이모두똑같은인간이라는것을잊지말아요.모든인간은태어나면서부터동등하고,똑같은권리를가지고있답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