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소녀 진초록

비건소녀 진초록

$13.97
Description
“이제부터 내가 먹는 건
내가 선택할 거야. 고기든 풀이든!”

신선한 학교생활, 맛있는 궁궐 로맨스가 펼쳐진다.
강이라 작가가 청소년 소설 『비건소녀 진초록』으로 돌아왔다. 국내 청소년 소설에서 보기 드물게 ‘채식주의’를 전면에 내세운 이 작품은, 작가가 청소년들이 최소 일주일에 한 끼라도 채식을 경험해 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집필을 시작했다고 한다.
소설은 2025년 대한민국 고등학교와 조선 시대 궁궐을 배경으로 하는 두 개의 이야기가 교차하며 흥미롭게 전개된다. 현대에서는 건강 문제로 비자발적 채식인(비건)이 된 주인공 진초록과 채식주의자이자 웹소설을 쓰는 동급생 오리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오리진이 쓰고 있는 역사 판타지 웹소설 속에는 역모로 가족을 잃은 아픈 사연을 지닌 궁녀 송시내, 그리고 왕위 계승을 둘러싼 위협 속에서 고뇌하는 왕자 휘가 등장하여 몰입감을 더한다.
흥미진진한 음식의 세계를 배경으로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시간 여행 속에서, 소설은 청소년들에게 채식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동시에, 친구와의 관계, 갈등 해결, 그리고 진정한 정체성을 찾아가는 성장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책의 서문에서 작가는 말한다.
“이 소설을 통해 청소년들이 채식의 의미를 이해하고, 자신의 선택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는 계기를 얻길 바랍니다.”
저자

강이라

저자:강이라
추리소설과여행을좋아한다.요가를수련하며불교를공부한다.그리고소설을쓴다.제24회신라문학대상에단편「볼리비아우표」가,2016년국제신문신춘문예에단편「쥐」가당선되면서작품활동을시작했다.2019년현진건문학상에단편「스노볼」이추천작으로선정되었다.소설집『볼리비아우표』『웰컴,문래』,청소년장편『탱탱볼:사건은문방구로모인다』를썼다.

목차


호밀모닝빵과병아리콩후무스
들깨드레싱채소샐러드
두부과자카나페
유자청과까치감냉장고
파지약과와마라두부버거
최선의달걀말이
비건쿠키YesorNo
한입콩커틀릿과과일꼬치
바삭바삭통밀러스크
도돌이컵해피엔딩
쿠키있음

출판사 서평

고기NO!로맨스YES!
비자발적채식주의자고등학생‘진초록’과
조선시대기미나인‘송시내’가만들어가는
특별한우정과사랑의이야기

“나도건강해지면서환경도보호하고지구도살리는가장좋은방법이라면
내선택과의지로진짜비건이될거야.”

이작품은국내청소년소설분야에서드물게‘채식주의’를주제로다루고있다.작가는청소년들이일주일에하루,한끼정도는채식을경험해보기를바라는마음으로이소설을썼다고한다.

이야기는두개의트랙으로교차진행된다.첫번째트랙은고등학교1학년인비건소녀진초록의현실이야기다.두번째트랙은웹소설〈비건기미나인송시내〉로,소설에서주인공으로등장하는송시내와왕자휘의역사판타지로맨스다.초록과시내두주인공모두17세로설정되어있으며,이들은각자의세계에서‘비건’이라는주제를통해다양한갈등과성장을경험한다.

‘무엇을먹을것인가’에관한선택권

진초록은비자발적비건으로살아가고있다.그녀의언니진아름이아토피와알레르기질환으로인해가족모두가채식생활을하게되자,초록은자신의의사와는상관없이비건이되었다.때문에초록은엄마가싸준채식도시락을거부하고용돈으로급식을몰래먹는일상을이어간다.
그러던중긴머리소년리진을만나게되면서초록은점차식단선택권과채식에대한진지한고민을하기시작한다.리진은“고기없는월요일”이라는피켓캠페인을진행하며,채식과환경,공동체에대한적극적인활동을이어나간다.그를통해초록또한자신의의지로자발적인채식주의자가되겠다고선언한다.

소설은단순히채식주의를다루는것에그치지않고,건강하고올바르며지속가능한식단이무엇인지에대한질문을던진다.이를통해동물복지,생태계보호,공동체생활등다양한주제를청소년독자들에게전달하며,그들의관심과사유를확장하고자한다.

진초록의언니진아름은과거에친구들과함께떡볶이를만들어먹은후쇼크로응급실에실려갔던경험이있다.이사건은초록과친구들간의갈등을불러일으키고,그들은서로를의심하게하는계기가된다.아름은예전처럼셋이다시친해지기를바라지만,그과정은쉽지않다.

오리진은초록의동급생으로,웹소설〈비건기미나인송시내〉를집필하고있다.이웹소설은조선시대를배경으로한판타지로,채식주의자인송시내와왕자휘의로맨스를담고있다.초록은오리진이쓴웹소설의열렬한팬이지만,그사실을솔직하게말하지못한다.

내친구는웹소설작가‘도투락댕기’

오리진은선배의제안으로전교부회장선거에출마하게된다.그러나그가내건주1회채식급식공약은학생들의큰저항에부딪히게된다.후보연설회에서나눠준비건쿠키가공정선거에문제가되어리진은결국선거를포기하고,다음날결석을하게된다.학교에서도긴머리로인한오해와배타적인친구들때문에리진은힘겨운시간을보낸다.사실리진이머리를기르게된데에는특별한이유가있었다.태권도장에서만난다훈과의인연때문이다.다훈은다운의동생으로,백혈병투병중이며항암부작용으로머리가빠져비니를쓰고다닌다.

웹소설〈비건기미나인송시내〉의작가가오리진이라는사실에화가난초록은리진을찾아간다.리진은초록에게사과와함께자신의마음을고백하지만,초록의마음은쉽게풀어지지않는다.전교회장이된윤수의제안으로‘고기없는월요일’은학생투표에부쳐지고,마침내시범급식이이루어지는데……

모든세상은연결되어있다

한편웹소설속에서는가문의명예회복을위해궁녀가된기미나인시내의이야기가펼쳐진다.시내의할아버지는어린왕자의세자책봉을부탁받았다가역모죄로억울하게죽음을맞는다.누명으로인해집안이몰락한아픈과거를간직한시내는다시왕자휘의독살사건에연루돼곤경에처한다.하지만지혜로운시내는선대왕의편지를공개하며할아버지의무고함과가문의억울함을밝혀낸다.금혼령속에서휘와시내는서로의마음을확인하고사랑을이룬다.

대한민국의고등학생으로현재를사는초록과조선시대를사는시내는모두해피엔딩으로행복한결말을맞는다.이작품은청소년들에게채식주의에대한새로운시각을제공하며,그들의삶에긍정적인영향을미칠수있는메시지를전달한다.‘작가의말’에서언급한바대로채식은단순한식단선택이아니라,나와세상을연결하는중요한선택이기때문이다.

저자의말

저는채식을지향합니다.가금류를포함한모든고기와육가공품은멀리하고생선과해산물은가끔허용합니다.어른이좋은마음으로권하거나기쁜일로나누는음식이라면비록육류일지라도한입정도감사히받아먹는예외도있습니다.
채식을지향하게된계기는요가입니다.십여년넘게요가를수련하며지도자로활동했습니다.채식주의자중에요가수련자가많은데요.바로‘비폭력의실천’때문입니다.
요가학파의창시자인파탄잘리가쓴《요가수트라》에서는몸과마음의정화를위한요가의수련과정을8단계로나누어설명합니다.그첫번째단계가‘야마’이며사회적금기와도덕적규율을의미합니다.‘비폭력’은야마의계율중하나로,다른생명에게해를끼치지않고자연과조화를이루며,자비와연민을실천하는삶을지향하는마음가짐이자자세입니다.
자유학기제강사로중학교에서일할때칠판에붙여놓은급식식단표를주의깊게들여다보곤했습니다.‘고기없는월요일’식단을하지않는학교였지요.아이들에게의견을물었더니의외로채식에관심과호의를보였습니다.이소설은청소년들이일주일에하루,한끼정도는채식을경험하면좋겠다는단순한마음에서시작되었습니다.
채식은누군가에게는지구를위한실천이고,또다른누군가에게는자기몸을돌보는길이며,어떤이에게는연민과존중의언어입니다.이소설에서는채식의옳고그름을따지기보다는,‘다르게선택할수도있다’는가능성을보여주고싶었습니다.
초록과시내그리고리진이그가능성을잘보여주었기를바랍니다.

소설에나오는사진〈얼음침대〉는영국의아마추어사진가인니마사리카니의작품입니다.
기후변화로빙하가빠르게녹고있는북극해스발바르제도의북극곰을포착한이사진은2023년에최고의야생사진으로선정되었습니다.북극곰이쪽잠을자던빙하조각이더는녹지않기를간절히소망합니다.그리고다회용공유컵인‘도돌이컵’은제가사는지역에서진행중인친환경프로젝트입니다.예쁜이름에멋진의미까지담은컵을소개할수있어기쁩니다.활성화되어꾸준히사랑받는컵이되었으면좋겠습니다.

지난겨울,강원도원주의토지문화관에서소설의초고를완성했습니다.채식하는저를위해세심히식단을살펴주신토지문화관식당의조리사선생님께특별히감사드립니다.설날즈음하여따로끓여주신떡국은참맛있고따뜻했습니다.
한참늦었지만믿고기다려준출판사와출간을위해애써주신편집부에도감사의마음전합니다.

청소년여러분.
언젠가우리가만나채식을이야기할때,간식으로호밀모닝빵어때요?병아리콩후무스를곁들여서요.
쉿!초록이에게는비밀입니다.

강이라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