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둔 밤을 지키는 야간약국

어둔 밤을 지키는 야간약국

$17.00
Description
어둔 밤을 밝히는 야간약국

“낮에는 나 말고도 도와줄 사람 많잖아!”
당신의 지친 하루에 여유를 처방해 주는 야간약국.
연중무휴, 일몰부터 일출까지 영업합니다!
어두운 빌라촌 한가운데 자리 잡은 ‘야간약국’. 12년째 하루도 쉬지 않고 H동의 밤을 밝히고 있다. 야간약국을 지키는 약사 ‘보호’는 무표정한 얼굴, 까칠한 말투와 달리 손님도 몰랐던 증상을 알아채고 적확한 약을 주는 것은 물론, 여유까지 함께 처방한다.
일몰부터 일출까지의 한밤중. 지친 하루를 마무리하고, 내일을 위해 회복하거나 유흥을 즐기며 흘려보내는 시간. ‘야간약국’은 그렇게 깜깜해진 밤에도 잠들지 못하고 뜬눈으로 지새워야 하는 사람들을 위해 문을 연다. 물파스를 눈에 바르며 잠복하는 형사, 비난이 두려워 수면장애가 생긴 배우, 꿈을 위해 몸 사리지 않아 상처를 달고 사는 청년, 폭력에 노출된 채 밤새 취해 있는 유흥업소 여성. 애쓰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언제든 돌아갈 곳이 있길 바란다는 작가의 말처럼 《어둔 밤을 지키는 야간약국》은 지친 하루를 보낸 독자들이 돌아와 쉴 수 있도록 따듯한 온기를 건네준다.
저자

고혜원

벚꽃이만발한봄에태어났다.서로의온기가세상을바꾼다고믿는다.
2019년〈경희〉가한경신춘문예시나리오부문에서당선되며작가활동을시작했다.소설《래빗》,《연화의묘:대국을만나다》,《경희:모던걸런-웨이》,《어둔밤을지키는야간약국》을썼다.《래빗》은부산국제영화제ACFM에선정되며영상화가확정되었다.앞으로도이야기를만드는사람이고싶다.

목차

프롤로그.한밤의약국
1.눈에닿지않도록주의할것
2.정량이상복용하지말것
3.복용전약사와상의할것
4.개봉이후,장기간사용하지말것
5.충분한수분을섭취하고휴식을취할것
6.증상개선이없으면,전문가와상의할것
7.해당약물은취급하지않음
에필로그.한낮의약국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낮에는나말고도도와줄사람많잖아!”
당신의지친하루에여유를처방해주는약국.
연중무휴,일몰부터일출까지영업합니다.

가로등이적어어두컴컴한빌라촌을밝히는유일한불빛,H동의밤을밝히는‘야간약국’에서흘러나오는빛이다.12년전문을연이후,365일중하루도빠지지않고해가지는밤부터다시해가뜨는아침까지손님을맞이하는야간약국.혹시모를도움이필요한이들을위해시작한야간영업이지만,약국은어느새H동의상징으로자리해주민들의아픈곳은물론이고지친마음까지치유해주고있다.특히,한밤에도잠들지못하고쉼없이달려야하는이들에게다디단휴식을선물한다.
‘연중무휴,일몰부터일출까지영업’이라고적힌팻말이걸린문을열고들어서면,무표정한얼굴의약사가손님을맞이한다.야간약국의약사‘보호’는손님이오면얼핏귀찮다는듯몸을일으키지만,누구보다꼼꼼히증상을파악해적확한약을처방해준다.친절하지도,말이많지도않지만보호의무심함과담담함은조급한사람들에게오히려여유를준다.무심한얼굴로마치무언가를기다리는듯,손님이없을때에도약국통유리창너머를빤히지켜보는보호에게는어떤비밀이있을까?
그러던어느날,평화롭던야간약국이H동에서벌어지는마약사건에말려든다.범죄조직에서마약유통에이용하던가출청소년이약국에서쓰러진뒤,잠복중이던신입형사‘환경’이사무원으로위장취직하게된것.점차마약을유통하는조직의그물망이좁혀지고,경찰도그정체에가까워지면서보호가밤을밝히려하는이유도서서히드러난다.
다양한삶을보여주는캐릭터와위로를건네는힐링스토리,그리고미스터리한과거로긴장감을더한《어둔밤을지키는야간약국》은출간전시놉시스만으로도지난해부산국제영화제ACFM에서열곳이넘는제작사로부터영상화문의가쇄도해,독자들의기대감을높였다.

누군가는잠깨는약을찾고,
누군가는잠들수있는약을찾는밤.
야간약국의영업은바로그때시작된다.

모두가잠든밤에도잠을자지않고,바쁘고치열하게살아가는사람들이있다.실제로서울의밤을밝히는심야약국에서아이디어를얻은고혜원작가는,이이야기를생각하며가장먼저떠오른문장이“낮에는나말고도도와줄사람많잖아.”였다며작가의말을전한다.작품을쓰는내내,혼자견뎌야하는외로운밤을살아내는이들을위해환하게불을켜고마냥기다려주는곳이있으면좋겠다는바람을담았다.
잠복할때실수하지않기위해눈가에물파스를오용하는환경.비난받는것이두려워24시간긴장한채사느라수면장애가생긴배우희영.연극배우라는꿈을위해배달,막노동등몸을사리지않아상처가끊이지않는지환.유흥업소에서일하느라늘술에취해있는란이.누구보다열심히살지만남과다른일상에괜스레조급함을느끼는사람들은결국몸에탈이난채로야간약국을찾는다.
약한감기증상이라면새콤한귤로비타민을먹고푹쉴것,물파스대신10분이라도진짜잠을잘것,내성이생긴수면유도제대신몸에긴장을풀것,‘아무거나잘듣는약’대신각자통증과상황에잘맞는약.“가장센약으로주세요.”하는요구에는“무턱대고센약보다여러방법을시도해야잘맞는걸알지.”,“지난주에산약또주셔도돼요.”하는말에“그약을먹어도나아지지않아서또온거잖아요.”,“팔기싫으면마세요.”하는손님에게“그럼가세요.”라고당당히대꾸하는것,이것이약사‘보호’만의처방법이다.

“계속쉬지않았잖아.너한테필요한시간이찾아왔다고생각해.”-책속에서

무언가에쫓기며살아가는것같을때가있다.주변동네보다낙후된탓에비싼집값을감당하지못한이들이모이는H동이지만,누군가는이곳이자신의‘리틀포레스트’라고말한다.감독의무리한요구때문에늘조급함에종종거리며발로뛰어야하는조연출민경은자신이찾아헤매던리틀포레스트란“어쩌면그건정해진장소가아니라돌아가고싶은곳이아닐까.”하고말한다.
보호의특별한처방은이곳을찾는손님들에게가장필요했던,‘너무애쓰지않고살아도괜찮다.’는메시지를전달한다.야간약국의손님들처럼지금보다나은미래,여기보다더좋은저곳을바라보며달려가는이들에게《어둔밤을지키는야간약국》은잠시쉬어가도괜찮다는처방이자여러분의‘리틀포레스트’가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