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자 시호도 문구점 2

긴자 시호도 문구점 2

$16.80
Description
“흔하디흔한 문구도 아끼고 소중히 대하면
단 하나뿐인 보물이 된답니다. 우리의 일상처럼요”

작은 문구에서 발견한 삶의 반짝임
보통날을 특별하게 만드는 ‘시호도 문구점’의 기적,
그 두 번째 이야기
‘문구’라는 친숙한 소재에 인간미 넘치는 손님들의 이야기를 더해 힐링소설 독자들과 문구 마니아들의 마음을 동시에 사로잡은 ‘긴자 시호도 문구점’ 시리즈가 두 번째 이야기로 다시 한번 독자들과 만난다.
2024년 출간된 《긴자 시호도 문구점》은 도쿄의 유명한 상점가인 긴자 거리에 자리한 유서 깊은 문구점 ‘시호도’에 찾아와 문구에 얽힌 각별한 사연을 풀어놓는 손님들과 그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며 격려하는 문구점 주인의 에피소드를 엮었다. 이 연작 소설은 누구나 마음속에 하나쯤 간직한 추억의 문구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출간 이후 “올해 만난 최고의 힐링소설”, “소중한 사람에게 편지를 쓰고 싶어졌다”, “우리 동네에 있었다면 반드시 단골이 되었을 곳” 등의 호평과 함께 속편을 손꼽아 기다린다는 후기가 속출했다.
후속작 《긴자 시호도 문구점 2》는 1권에서 한발 더 나아가 문구를 둘러싼 조금 더 커다란 이야기들, 이를테면 사회에 발맞춰 변화하는 문구의 시대성이나 저마다 다른 사용자의 신체 조건을 포용해야 하는 현대 문구의 과제 등 더욱 깊고 진지한 주제를 다룬다. 하지만 눈시울이 붉어질 정도의 뭉클한 감동과 페이지가 술술 넘어가는 재미는 여전하다. 또한 문구가 우리에게 주는 사소하지만 사랑스러운 기쁨과 평범한 일상에 깃든 반짝이는 순간을 한층 개성적인 손님들의 사연을 통해 세심한 손길로 펼쳐 보인다.
2권 출간 후 일본 현지에서는 “전편을 뛰어넘는 속편으로 시리즈의 명성을 거머쥔 작품”, “AI 시대에 더욱 따뜻하게 다가온 아날로그적 이야기”, “억지 감동 없이 눈물을 터뜨리는 최고의 스토리텔링” 등 시리즈의 완성도와 작품의 재미를 향한 극찬이 이어졌다.
저자

우에다겐지

저자:우에다겐지
일본생활용품제조업계대기업임원이자사소한물건에특별한의미를담은이야기를창조하는작가.
1969년도쿄에서태어났다.30대부터소설을쓰기시작하며각종대회에응모,2019년제1회맛있는소설대상에투고한《철판》이편집자의눈에띄어가필수정및출간을제안받아2021년소설가로데뷔했다.

역자:최주연
중앙대학교에서중국어와일본어를공부하고경희대학교대학원에서국제개발협력을전공했다.현재출판번역에이전시글로하나에서다양한분야의일본어도서를리뷰,번역하며일본어출판번역가로활발히활동하고있다.역서로《금지된장난》이있다.

목차


단어장
가위
명함
책갈피
색연필

출판사 서평

“기쁜마음으로문구점을나서는손님의얼굴,
그것만이시호도의보람입니다”

고군분투하며살아가는선량한사람들이
문구를고르며마음을가다듬는
상냥한매력의문구점

1834년개점,190여년의전통을가진긴자명물시호도문구점.주인다카라다겐은오늘도시호도의문을열고손님들을맞이한다.이번에시호도를찾은손님들은전작의재미와감동을이어가면서도후속작에걸맞은차별화된메시지를전달한다.
1장〈단어장〉에서는시호도를방문해결혼을앞둔외동딸을떠나보내야하는서운함을훌훌털어버리는노부부의이야기를통해소통이필요한관계에기꺼이다리가되어주는시호도의한결같은다정함을그린다.2장〈가위〉의주인공은전통문화를사랑하는조숙한고등학생.동경하던시호도문구점에직업체험을하러왔는데,하필파트너가한없이가벼운반친구다!하나부터열까지모든게다른두사람은겐이내준직업체험과제를수행하면서개성이란우열을나눌수없으며,저마다다르기에타인의장점을찾을수있는강력한렌즈가되기도한다는사실을깨닫는다.3장〈명함〉에서는쓸쓸하게정년퇴직을맞이한직장인이시호도를찾아와신입사원시절자신을돌봐준회장님과의추억을떠올린다.시간이흐르며사라지고마는것들을여전히소중하게간직하는시호도의애틋한일면을엿볼수있다.4장〈책갈피〉는겐과온천여행을떠난료코가돌아오는기차안에서두사람의첫만남을회상하는내용으로,두사람의관계를응원하는독자의가슴을설레게한다.베일에가려져있던겐의가족사와시호도선대의사연까지수록되어색다른즐거움을선사한다.5장〈색연필〉에서는세계적인무대미술감독이업무차일본에방문해웬일인지시호도의문을연다.그가가방에서꺼낸물건은손때묻은색연필로,선대가운영하던시호도와깊은인연이있는듯한데.혼혈인그의사연을통해문구의오랜관습이누군가에게상처를준다면마땅히바뀌어야함을강조한다.

손님의마음을움직이는
시호도문구점의정성어린응대

‘긴자시호도문구점’시리즈를관통하는주제는자신의일을향한끈기있는‘진심’이다.전작과마찬가지로《긴자시호도문구점2》에는다양한직업혹은과제를수행하는사람들이등장한다.각각의에피소드에서활약하는주인공과그주인공을성장으로이끈은인,시호도문구점주변상인들그리고다카라다겐이일관되게보여주는직업의식은책임이란무엇인지에관한진지한질문을독자에게남긴다.책임이란남들은몰라줘도나만은아는것,사소해보이는과정하나가남에게영향을미치는것임을이해하는이들은착실하고정성스러운태도로타인의마음을움직이고그들의삶을선한방향으로이끈다.그렇게도움을주고받으며서로를성장시키는‘인연’은‘긴자시호도문구점’시리즈를빛내는또하나의주제다.아날로그적인방식으로자기만의루틴을만들어가는문구라는사물은그테마를전달하기위한꼭맞는소재다.《긴자시호도문구점2》에도여지없이형성된그성실한세계관은독자의마음에건강한에너지를불어넣고마음을잔잔하게고양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