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기를 배달합니다

온기를 배달합니다

$16.80
Description
최하나 작가가 따뜻하고 발랄한 성장 이야기 《온기를 배달합니다》로 돌아왔다. 요구르트 배달을 시작한 여울은 은둔형 외톨이, 독거노인, 자립 준비 청년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삶에 천천히 스며들며 함께 변화해 간다. ‘부자가 되겠다’라는 막연한 꿈으로 시작한 일이었지만, 어느새 요구르트와 함께 ‘온기’를 배달하게 된 여울. 점점 오지랖이 금기가 되어가는 요즘, 타인의 삶에 조심스럽게 발을 들이고 작은 친절과 꾸준함으로 굳게 닫혀 있던 마음까지 여는 여울의 이야기가 더욱 의미 있게 느껴진다. 독자들의 마음을 데워주는 이 소설은 누군가를 향한 관심이 어떻게 자신에게 다시 온기가 되어 돌아오는지, 때로는 유쾌하고 때로는 감동적이게 보여주고 있다.
저자

최하나

저자:최하나
프리랜서기자겸작가로소설과에세이를주로쓴다.장편소설《반짝반짝샛별야학》,《강남에집을샀어》,밀리의서재오리지널《생존커피》,청소년앤솔러지소설집《그럼에도불구하고》,《아이돌》,《환상의댄스배틀》,《내인생의스포트라이트》,《디어,썸머》,《너의MBTI가궁금해》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

1장
강아지를부탁해
신속!정확!문앞배송―!
세상밖으로세걸음
와플마스터
화려한아침
사랑이가능하게하는일
릴스스타되다
이제진짜세상밖으로

2장
익숙한것들과의결별
이것도운명?!
온기가빠져나간자리
오늘부터3만보
우리의동행
꽃분이
구급차보다빠른콩콩이
우주에서가장빠른여울배송
당신의동료를찾아줄게요
혼자가아닌날들

3장
웰컴백
찾아온시련의계절
항상그자리에
사라진그
한줄기빛이되어줄게
비켜나간죽음
내삶은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유난히지치고외로운어느날,
요구르트의달달함과약간의오지랖이필요한그런순간,
요구르트언니가‘온기’를담고달려갑니다!

각자도생시대에서더욱빛나는
MZ세대여울의취업생존기

《반짝반짝샛별야학》과다수의청소년앤솔러지를통해평범한보통의사람들을따뜻한시선으로그려온최하나작가의세번째장편소설《온기를배달합니다》가출간된다.이작품은요구르트를배달하는20대청년‘여울’이사회에서소외된이웃들과의만남을통해성장해가는과정을그린따뜻한성장드라마다.
요구르트나우유배달은전국방방곡곡에서매일이루어지며,최근에는복지서비스와연계되는등사회적의미를더해가고있다.최하나작가는이같은현실적배경을토대로,작고사소해보이는배달을통해사람의손에서다시사람의손으로전해지는‘온기’에대해이야기한다.각자도생이미덕처럼여겨지는시대.열정반오지랖반으로사람들에게도움의손길을건네주는여울의이야기는,마치요구르트처럼달큼한여운을남긴다.
대학을졸업하자마자“부자가되고싶다”라는막연한꿈하나로,열심히일한만큼벌수있다는요구르트배달을시작한여울.대부분중장년의베테랑들이일하는이업계에서여울은특유의넉살과싹싹함으로금세지점의마스코트가되고,궂은지역도마다하지않고성실히일하며선배들의편견을바꾸어간다.작고귀여운배달차‘콩콩이’를몰고거리를누비는여울은매일새로운사람들을만난다.영화감독을꿈꾸었지만취업실패후은둔형외톨이가된취준생청임,한때여순경이었으나지금은달동네에홀로사는독거노인꽃분할머니,보이스피싱으로모든것을잃은자립준비청년경인.여울은그들의일상에조금씩스며들며,그들의삶에작지만분명한변화를일으킨다.그리고그과정을통해자신이진정으로원하는삶이무엇인지도깨달아간다.

꿈은건물주,현실은5평원룸살이
하지만절대좌절은없다!

고인물뿐인이업계에떨어진여울이
달콤새큼한세상을살아가는법

대학을졸업한여울은‘부자’라는목표를위해시간운용이자유롭고실적에따라돈을버는유제품배달일을시작한다.지점의유일한20대직원으로‘요구르트언니’라는별명을얻은여울은온갖아르바이트를하며쌓아온싹싹함과성실함으로동료와손님들에게점차신뢰를얻는다.어느날집을뛰쳐나온반려견을찾아준인연으로,여울은은둔형외톨이가된딸청임을다시세상밖으로이끌어달라는아파트부녀회장의부탁을받는다.조건은신규계약20건!그후매일와플을굽고말을건네는여울의꾸준함은청임이용기를내는계기가된다.한편,서울의마지막달동네‘천사마을’에선괄괄한성격의꽃분할머니와사사건건부딪치지만,고독사한이웃을목격한여울은홀로살아가는꽃분할머니가신경쓰이기시작한다.그러던중,꽃분이과거보기드문여경이었다는사실을알게된여울은단절된인연을다시잇기위해동료여경들을찾아나선다.그리고매일요구르트를사가던자립준비청년경인.그의다정함에여울은호감을느끼지만,경인은어느날갑자기발길을끊는다.며칠후,청년복지사업으로방문한한아파트에서보이스피싱을당해절망끝에자살을시도하려던경인을구한여울은그를다시삶으로이끌어준다.
여울은배달하면서만난사람들을돕고변화시키며,자신역시조금씩성장해간다.자신이도움의손길을건넸다고만생각했는데청임이추천해준영화,꽃분할머니와오른약수터,경인과나눈조용한대화속에서여울역시온기를전해받고있었다.그저돈을모아야겠다는공허한목표로시작한일이었지만,사람들을만나면서여울은자신이진정으로하고싶은일,잘할수있는일이무엇인지알게된다.

“근데진짜다그대로네.세상은나없이잘만돌아가고있었나봐.”
“네가있어야너의세상이완성되는거지,인마.”_책속에서

‘MZ세대’,‘캥거루족’,‘노인’같은편리한범주뒤에숨겨져잘보이지않는수많은개인의삶.《온기를배달합니다》는그이면을들여다보며,청년의자립과돌봄,세대간의이해,사회적약자를향한따뜻한시선을담아낸다.인연이되어얽히고여울을통해서로에게로이어지는이웃들의이야기를따라가다보면,누군가를돕는일이곧나자신을위한일이될수있음을깨닫게된다.‘여울’이라는인물에대해작가는“우리사회에정말필요한소소한영웅을그리고싶었다”라고말한다.대단한초능력이나문제해결력은없지만,거침없는행동력,귀여운오지랖,그리고그안에깃든진심어린관심과연대의마음이여울의특별한힘이자능력일것이다.요구르트와함께온기를전하는여울의여정은,빠르게변해가는세상속에서사람과사람이느리지만따뜻하게이어질수있다는믿음을다시금일깨운다.일상에서작은위로와희망을찾고있는이들이있다면《온기를배달합니다》에서원하는것을발견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