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다른 미래를 상상할 수 있을까 (시대의 지성, 노엄 촘스키에게 묻다)

우리는 다른 미래를 상상할 수 있을까 (시대의 지성, 노엄 촘스키에게 묻다)

$18.80
Description
‘우리는 지금, 어떤 미래를 선택할 것인가’
지성의 거장 노엄 촘스키가 제시하는 전환의 조건과 실천의 좌표
ㆍ 정의로운 기후 전환과 녹색 경제
ㆍ 기술 낙관주의를 넘어서-AI 시대의 윤리
ㆍ 신자유주의 이후의 민주주의
ㆍ 국제 정치의 균열과 새로운 패권 질서
ㆍ 아래로부터의 변화, 시민의 역할

“촘스키의 물음은 단순히 권력에 맞서 진실을 말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민중과 함께 행동으로 나아간다."
- C. J. 폴리크로니우, 《트루스아웃》

기후 위기는 더 이상 미래의 문제가 아니다. 민주주의는 내부로부터 흔들리고, 인공지능 기술은 삶의 근본 원칙을 재편하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권위주의와 불평등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으며, 전쟁과 생태 파괴는 공존 불가능한 삶의 조건을 위협한다. 이런 흐름 속에서 우리는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어떤 세상을 살아가게 될 것인가. 그리고 다른 미래는 정말 가능한가?”

이 책은 진보 저널리즘 매체 《트루스아웃》의 저널리스트 C. J. 폴리크로니우가 세계적 지성 노엄 촘스키, 경제학자 로버트 폴린과 나눈 심층 대담을 엮은 기록이다. 기후 정의와 에너지 전환, 인공지능과 자동화, 미·중 패권 경쟁과 극우의 부상, 불평등과 민주주의의 위기 등 우리가 마주한 핵심 의제들을 정밀하게 분석한다.
무엇보다 이 책은 경고에 머무르지 않는다. 무능한 정치와 탐욕스러운 기업 권력이 어떻게 위기의 구조를 만들어 왔는지를 날카롭게 짚어내며, 지금 당장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것들, 실천 가능한 대안을 제시한다.

촘스키는 말한다. 문명을 파괴하는 기술보다 더 위험한 것은 그것을 통제하지 않는 정치와 침묵하는 시민이며, 진정한 변화는 언제나 아래로부터 시작돼 왔다고.
이 책은 전환의 길목에 선 우리에게 묻는다. 우리는 무엇을 보고,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이며,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할 것인가. 절망을 넘어서 실천하는 희망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가장 명확하고도 강력한 지적 이정표가 될 것이다.

노엄 촘스키는 수십 년 동안 도덕적 명료성과 지적 용기의 상징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읽히는 비판적 지성으로 자리해 왔다. 단순한 이론이나 경고를 넘어, 그는 이 책을 통해 세계를 바꾸려는 이들에게 구체적인 행동의 기준과 실천의 언어를 건넨다.
저자

노암촘스키,C.J.폴리크로니우

저자:노엄촘스키(NoamChomsky)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언어학및철학과명예교수이며,현재애리조나대학교언어학교수이자환경및사회정의프로그램석좌교수로재직중이다.변형생성문법이론의창시자로서현대언어학의지평을연그는,언어학을넘어철학,사상사,국제문제와미국외교정책에이르기까지날카로운통찰과비판의식으로세계적영향력을발휘해왔다.1967년발표한『지식인의책무』를통해지식인의역할과책임을천명하며‘행동하는양심’으로자리매김했고,이후에도시대의본질을꿰뚫는강연과집필을꾸준히이어왔다.
그의저서는전세계여러언어로번역되어국제적으로널리읽히는베스트셀러가되었으며,촘스키는단순한학자의범주를넘어인류의사유를이끄는사상가로평가받고있다.최근저서로는『촘스키,인간이란어떤존재인가』,『촘스키,절망의시대에희망을말하다』,『촘스키,누가무엇으로세상을지배하는가』,『지식인의자격』등이있다.

저자:C.J.폴리크로니우(C.J.Polychroniou)
정치경제학자이자저널리스트로유럽과미국의여러대학및연구기관에서강의와연구를수행해왔으며,주요연구분야는유럽통합,세계화,미국정치경제,신자유주의정치경제프로젝트의비판적분석등이다.미국의대표적인탐사저널《트루스아웃(Truthout)》의정기기고자이자,‘트루스아웃공공지식인프로젝트’의일원으로활동하고있다.여러저서를집필했으며,그의글은다양한학술지와잡지,신문,대중매체웹사이트등에소개되었다.또한다수의저작물이크로아티아어,프랑스어,그리스어,이탈리아어,포르투갈어,스페인어,터키어등여러언어로번역되며국제적으로도활발히읽히고있다.

역자:최유경
이화여자대학교사회학과를졸업했다.현재번역에이전시엔터스코리아에서번역가로활동중이다.주요역서로는『혼자의시간으로더깊어지는법에관하여』,『오만과편견』,『신스:누구나알지만,아무도모르는』,『소크라테스의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군중심리』외다수가있다.

목차

prologue
미래는행동하는당신에게달려있다!

1부.기후와기술―이제,가능한미래를상상하라

.지구의생존을지켜내기위한단하나의길
.기후위기의향방을가를브라질의선택
.지금,현실적인기후프로젝트를시작하라
.챗GPT가진가를발휘하는영역
.다른세상은가능하다,이제현실로만들자
2부.균열의정치―극우,패권그리고민주주의이후

.우리는신(新)파시즘의길위에있다
.당신이가난한건당신탓이아니다
.극단의시대,당신의선택은무엇인가
.민주주의를무너뜨리는방식은언제나닮아있다
.누가전쟁을결정하고,누가고통을감당하는가
.중국의부상앞에서미국이택한길
.이념보다현실,미국외교의진짜얼굴
.이란제재,잘못겨눠진‘응징의화살’
.이란핵을둘러싼진짜게임은따로있다

출판사 서평

“경고는끝났다.이제는전환의시간이다.”
위기를넘어서려면,가장먼저‘질문하는힘’부터회복해야한다.

“우리는정말다른미래를상상할수있을까?”
이책은그물음에서시작해,아주구체적인답으로나아간다.
지금세계는여러겹의위기속에놓여있다.기후위기는임계점을향해치닫고있고,민주주의는내부로부터침식되고있으며,기술은인간의삶을압도하는도구로자리잡고있다.이책은이와같은시대적현실앞에서다시금‘질문하는힘’을회복하고,그질문이행동으로나아가기위한방향을모색하는안내서다.단순한진단에머물지않고,더나은세상을위한전환의조건을정면에서묻는다.

총2부로구성된이책의1부‘기후와기술’은에너지전환과정의로운녹색경제의필요성,기후정의실현의조건,인공지능과자동화기술이사회에미치는영향등을중심으로이야기를펼쳐나간다.촘스키는기술이결코중립적이지않다고말한다.문제의핵심은언제나인간의선택에있으며,기술의방향을정하는것은결국정치적·도덕적판단이라는것이다.그는기후위기와기술발전을정치·철학·경제의교차점에서통합적으로조망한다.

2부‘균열의정치’는민주주의의위기와극우세력의부상,미국·브라질·이란·중국등주요국가의정치적균열을중심으로자유와권리를둘러싼새로운긴장을다룬다.특히미국정치구조가어떻게불평등을제도화하고있는지를날카롭게파고들며,오늘날세계곳곳에서‘민주주의의이름으로벌어지는퇴행’의본질을드러낸다.촘스키는시민의역할,정치의의미,저항의가능성을끈질기게되묻는다.

우리가만든세계의균열앞에서
미룰수없는선택,늦지않은전환

이책의가장큰특징은단순한이론적논의에머무르지않는다는점이다.언론인이자인터뷰어인C.J.폴리크로니우가세계적석학노엄촘스키와정치경제학자로버트폴린과나눈심층대담을엮은이책은복잡하고무거운주제를누구나이해할수있도록명료하게풀어낸다.구체적인수치와사례,역사적맥락을종횡무진넘나들며정제된언어로문제의본질을정확히짚어낸다.
촘스키의통찰은오늘날우리가직면한위기의복합성을회피하지않는다.오히려기후,권력,기술,정의라는요소들이얼마나긴밀하게얽혀있는지를보여주며,지금어디서부터무엇을바꾸어야하는지를뚜렷이제시한다.그변화는단순히시스템을교체하는데그치지않는다.우리가세계를인식하고해석하는방식,곧세상을바라보는눈자체를근본적으로바꾸는일이다.

“지금도늦지않았다.그러나더는미룰수없다.”이책은단호하게말한다.
다른세상은가능하다.하지만그가능성은오직우리손에달려있다.
질문할줄아는시민,더나은세상을믿는독자,아직희망을버리지않은모든이에게이책은변화의갈림길에서선택할수있는지혜와용기를건넨다.그리고무엇보다,끝까지행동하려는이들에게하나의이정표가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