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민의 발견과 성장 (1980년대부터 21세기 탈바꿈 시대까지)

중민의 발견과 성장 (1980년대부터 21세기 탈바꿈 시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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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전례 없는 양극 대립의 한국 사회
중민이 그 갈등을 풀 열쇠가 될 수 있을까?
비판이론을 전공한 사회학자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1985년 다양한 현장 연구 및 설문 조사를 통해 발견했던 중민은 중산층이면서 민중인 개혁 주체로서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고 당연시된 많은 고정관념을 검증하고 타파하는 데 앞장섰다. 그로부터 40년이 지난 오늘날, 중민은 누구이고 어디에 있으며 그들의 가치 지향은 어디를 향하고 있을까? 중민 이론의 4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대회를 앞두고 출간된 이 책은 이러한 질문에 대한 저자의 자기성찰의 노력을 생생히 보여준다.

저자가 중민 이론을 발전시키면서 가장 주목한 것은 중용사상이다. 이분법적 대립이 뚜렷한 서양의 지배적인 사유 구조와 달리 동양의 중용사상은 ‘중(中)’이라는 통합의 질서를 중시한다. 사유, 가치, 정치 등 모든 면에서 핵심은 통합의 질서인 ‘중’을 어떻게 이해하고 포착하며 실천할 것인가로 모아진다. 〈중용의 눈으로 읽는 중민 칼럼 시리즈〉는 1980년대 중반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한상진이 쓴 여러 칼럼과 기고문을 중용의 관점에서 다시 해석하고 음미해보기 위해 기획되었다. 총 8권으로 구성된 시리즈의 각 권에는 중용의 핵심 개념이 화두로 제시될 예정이다. 시리즈의 첫 책이자 총론에 해당하는 이 책은 40년에 걸쳐 전개된 중민 이론의 주요 쟁점과 논쟁 및 시대의 변화를 보여주는 한상진 교수의 칼럼을 한데 모았다.
저자

한상진

서울대학교사회학과및동대학원을졸업했으며,미국서던일리노이대학교에서사회학박사학위를받았다.한국정신문화연구원원장,미국뉴욕컬럼비아대학교초빙교수,중국베이징대학교초빙교수등을역임했다.현재서울대학교사회학과명예교수이자(재)중민재단이사장이다.저서로는《중민이론의탐색》,《한국사회와관료적권위주의》,《한국,제3의길을찾아서》,《현대사회와인권》,《386세대,그빛과그늘》,《정치는감동이다》(공저),《한상진과중민이론》(공저),《탈바꿈》,《HabermasandtheKoreanDebate》,《DividedNationandTransitionalJustice》,《BeyondRiskSociety》,《AsianTraditionandCosmopolitanPolitics》,《ConfucianismandReflexiveModernity》등이있다.

목차

머리말

1부1980년대전환기에서발견한중민

1.1980년대학생문화의민중적성격
2.당신은중민인가?
3.오늘의변혁주체,민중이냐중산층이냐?
4.한국의중간층,어디로가고있나?
5.제도안의개혁과중민의역할
6.중산층의개혁의지와그한계

2부사회구조의변동과중민의성장

1.근대화의결실:중민을다시본다
2.사회구조의변화와세대갈등
3.계급·계층의동태와민중연합
4.변혁지향적사회학의발전추세
5.계급이론을활용하는자세
6.외압내진의개혁논리
7.사회개혁의과제와실천전략

3부보수-진보의낡은이분법을넘어

1.적대적공존,유권자가이끄는정치혁신
2.역사전쟁과민주당의길
3.벼랑끝에선낡은진보
4.2보전진을위한1보후퇴
5.새로운정치전환기의시작

4부21세기탈바꿈시대,중민의새로운위상

1.총체적탈바꿈의시대:‘시민’이답이다
2.중도정치를생각한다
3.진보정권의미래가불안한이유
4.성찰적시민이이끄는제2근대전환
5.광복80주년에BTS를다시본다
6.탄핵과내란심판,한국사회어디로가나?
7.‘평화와연대’제2광복의물결일으키자
8.진영대립을거부한중민은어디에있나?

감사의글

출판사 서평

전례없는양극대립의한국사회
중민이그갈등을풀열쇠가될수있을까?

비판이론을전공한사회학자한상진서울대명예교수가1985년다양한현장연구및설문조사를통해발견했던중민은중산층이면서민중인개혁주체로서민주화운동을이끌었고당연시된많은고정관념을검증하고타파하는데앞장섰다.한상진은중민의시각에서합리적인사회개혁을주장하며권위주의체제에포섭된보수적인세력은물론혁명과같은급진적변혁을주장하는진보적인세력에대해서도날카로운비판을제기해왔다.그의이런주장은1980년대와1990년대의민주화를향한전환기상황에서나름의타당성을갖는다는평가를받기도했다.그러나이런중민의시각이오늘날에도그대로유용한가?우리가오늘날발견하는다차원의심각한양극화의현실에서중민은과연누구이고어디에있으며중민의가치지향은어디를향하고있는가?중민이론의40주년을기념하는학술대회를앞두고출간된이책은이러한질문에대한저자의자기성찰의노력을생생히보여준다.

저자가중민이론을발전시키면서가장주목한것은중용사상이다.선과악,천사와악마,정의와불의,창조주와피조물,적과동지,진보와보수등이분법적대립이뚜렷한서양의지배적인사유구조와달리동양의중용사상은‘중(中)’이라는통합의질서를중시한다.사유,가치,정치등모든면에서핵심은통합의질서인‘중’을어떻게이해하고포착하며실천할것인가로모아진다.〈중용의눈으로읽는중민칼럼시리즈〉는1980년대중반부터오늘날에이르기까지한상진이쓴여러칼럼과기고문을중용의관점에서다시해석하고음미해보기위해기획되었다.총8권으로구성된시리즈의각권에는미발지중(未發之中),이발지화(已發之和),화이불류(和以不流),시중(侍中),지자과지우자불급야(知者過之愚者不及也),집기양단용기중어민(執其兩端用其中於民),여천지참(與天地參)등중용의핵심개념이화두로제시될예정이다.시리즈의첫책이자총론에해당하는이책은40년에걸쳐전개된중민이론의주요쟁점과논쟁및시대의변화를보여주는한상진교수의칼럼을한데모았다.

이책은크게4부로구성되어있다.1부는‘1980년대전환기에서발견한중민’으로저자가1980년대에대학에서강의하면서중민을발견하는과정에서쓴신문칼럼이나잡지기고문6꼭지를모았다.2부,‘사회구조의변동과중민의성장’은근대화의결실로중민이어떻게성장했는가를다양한관점에서분석한글7꼭지를모은것이다.3부,‘보수-진보의낡은이분법을넘어’에서는진보를대변했던중민이정계에진입하면서기대를모았으나당내헤게모니싸움에편입됨으로써낡은진보로전락하는상황을다루었다.마지막4부는21세기탈바꿈시대에중민의새로운위상을탐색하는최신의글8편으로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