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의 시간 (신원교 시집)

사유의 시간 (신원교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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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사유의 시간』을 만나다
정암 신원교 님의 첫 시집 『사유의 시간』은 평생 농업 외길을 걸어온 저자의 삶이 고스란히 배어든 깊은 사유와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평생 독서와 글쓰기로 다져진 굳건한 내면의 힘이 시 한 편 한 편에 스며들어, 이 책을 읽는 모든 분께 자신만의 ‘생각하는 시간’을 선물하고, 삶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금 돌아보게 할 거예요.

이 시집은 그 이름처럼 ‘생각’이 가진 깊은 본질과 가치를 펼쳐 보입니다. 저자는 사유란 “대상을 깊이 헤아리고 따져보는 행위”이며, “내면의 진실을 찾아가는 소중한 길”이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우리 안에 깊은 사유가 싹틀 때 비로소 우리는 많은 것을 깨닫고 배우며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음을 잔잔히 이야기해 줍니다. 나아가 사유야말로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잇고 이해를 깊게 하는 마르지 않는 샘물과 같고, 새로운 창조와 따뜻한 사랑으로 나아가는 길임을 따스하게 속삭여주고 있습니다.

저자는 『사유의 시간』을 통해 우리가 자신만의 ‘사유하는 시간’을 소중히 여길 때, 비로소 마음속 깊은 곳에서 꿈이 자라나고 새로운 힘이 솟아올라 일상이 더욱 밝고 풍요로워진다고 조용히 일러줍니다. 시집은 ‘자연’, ‘꿈’, ‘일’, ‘사람’이라는 큰 줄기 아래, 저자의 소소한 생각들을 담아낸 ‘단상’으로 정성스레 엮여 있습니다. 자연 속에서 얻는 작은 깨달음부터 삶의 순간순간마다 포착한 따뜻한 시선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마치 한 편의 진솔한 에세이처럼 깊은 공감과 긴 여운을 남깁니다.

『사유의 시간』은 그저 아름다운 시들을 읽는 즐거움을 넘어섭니다. 바쁘고 빠르게 흘러가는 현대 사회 속에서, 우리가 잠시 멈춰 서서 진정한 삶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도록 이끄는 다정한 친구와도 같습니다. 저자님의 오랜 세월이 빚어낸 지혜와 깊은 통찰은 우리 자신을, 그리고 세상의 흐름을 더욱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할 거예요.

비록 문학을 전문적으로 배우시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글을 쓰고 자신의 내면세계를 단단히 일구어 온 저자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잔잔하지만 깊은 감동과 잊지 못할 영감을 전해줄 것입니다. 이 책은 ‘물질적인 존재인 인간이 사유를 통해 비로소 우주와 맞닿는 정신을 가진 존재가 된다’는 저자의 굳건한 철학을 이해하고, 더 나아가 독자님들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온전히 가꿔나갈 수 있도록 따뜻하게 손잡아 줄 것입니다.
저자

신원교

정암(靜岩)
1944년남해에서태어나서울대학교대학원을졸업한정암신원교선생님은농촌진흥청과경상남도농업기술원에서30년간수경재배연구에몰두하며대한민국농업발전에지대한공헌을하였습니다.특히1997년부터경남지역에파프리카수경재배기술을성공적으로보급하여신선농산물수출증진에크게이바지하셨습니다.이후충남농업마이스터대학에서12년간후학을양성하시며농업외길인생을걸어왔습니다.

여든이넘은지금도글쓰기와독서로사유를심화하고,바둑으로삶의묘수를찾으며하루하루를평온하게채워나가는저자의삶은그자체가한편의시와같습니다.이러한저자의경험과깊은성찰이응축된결과물이바로이시집『사유의시간』입니다.

목차

들어가며‘사유의시간’에담다_신원교

제1부자연과더불어

세월

벚꽃은초목을푸르게
봄에산에흰꽃화원
민들레
파초
타향살이소나무
산도라지
산비탈수리취
고추잠자리
꼬마손님참새
덤불의봄소리,장끼
예쁜겁쟁이,산토끼
야산의부랑자멧돼지
구름
장맛비
중복불볕더위
해변의발자국
은행잎편지
소리없이온하얀손님
해가태어난다
호수같은노량바다
지막리계곡
금오산
남강은살아있다
여름아침에


제2부꿈을가꾸며

미래의설렘
별의꿈
봄은희망
새가되어하늘을날고싶다
기다림
코스모스
빙그레
가로등
순환열차
아침등산
새아침새해
어제와오늘그리고내일
사모곡(思慕曲)
여로(旅路)
상상은자유
새벽동녘을응시하며
비둘기
소오산옹달샘
초록빛지도
책상위동그란거울


제3부일하면서

내가좋아하는일많아
나의길
나이
나의나이테는어디에있나?
산장
텃밭
논두렁
그매력의한그릇라면
일요일은웃는날
여름국수
더위로농땡이하루
개문만복래(開門萬福來)
6층베란다하늘정원
마늘예찬
빨간방울토마토
딸기산업의미래준비
우리농업
퇴직후3주째되는날
일하면서잠시생각에
책쓰기를위한인생단어장


제4부사람과함께

시내버스정류장
약속은목숨이다
인생의동반자,고뇌
대화
시골풍경의가족사진
우린실타래로얽혀있제,인연
소미회(笑微會)
산수연(傘壽宴)
임과함께
고행하시는임에게
연화(蓮花)
어머니
아버지의들녘
독일여동생과재회
나는하릴없을때시를쓴다
수경재배상토박사
딸기전공학생22인과함께2년
말한번아니한소녀
웃음
마음
사람냄새나는저녁식사모임
인생그렇게살지말아요
임을보내면서
간판아래‘또오리’의문법


제5부잡필단상

잠못이루는밤
변화무궁
계단오르기는자가발전
울렁다리
산행은보약
즐거운단상(斷想)
마당벌어진데솔뿌리걱정
등나무그늘에서희망을엮다
그라운드골프
빈병은말한다
넝쿨째굴러와호박
나는무엇인가?
약속못지켜미안
나의詩는어디에사는가?
오늘도이길을걷는다
인생의묘수,바둑
일기(日記)를써야잠든다
사유(思惟)가생이요생(生)이사유다
내육신(肉身)의기본
나는단백질덩어리
나의뿌리는어디에있나?
육체를움직이는촉매,효소
주마등처럼스치는정암의발자취
사랑하고감사합니다


마치며나의그림자가햇볕을가리지않기를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