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천장에 붙이다

마음을 천장에 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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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맨드리 김희주 시인의 시집, 『마음을 천장에 붙이다』는 시인이 일상 속에서 발견한 보석 같은 순간들과 삶의 깊은 통찰을 담아, 읽는 이의 마음에 잔잔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선사합니다. 민들레 씨앗처럼 가볍게 떠다니던 마음을 잡아 안방 천장에 붙인다는 표제시처럼, 시인의 글은 가족을 향한 애틋한 사랑과 우리 삶의 소중한 가치들을 밝고 따뜻하게 비춰줍니다.

시집 속에는 우리 모두가 공감할 만한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가득합니다. ‘자율’ 속 자식을 믿고 응원하는 엄마의 깊은 사랑, ‘삐뚤삐뚤 편지’에 담긴 배움의 기쁨과 관계의 소중함, ‘근면’에서 발견하는 작은 존재들의 강인함과 희망은 우리의 마음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습니다. 시인은 ‘긍정’, ‘근면’, ‘용기’, ‘격려’와 같은 삶의 덕목들을 직접 설명하기보다, 자신만의 따뜻한 일화들을 우화 형식으로 풀어내어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 특별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아직 숨 쉬고 있음에 대한 고마움’이 ‘감사’라고 노래하며 지금 이 순간 살아있는 것이 기적임을 일깨우는 메시지는, 지친 우리에게 깊은 위로와 긍정의 힘을 전달합니다.

특히 정삼조 시인은 이 시집에 대해 “살아있음을 긍정적이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우화의 기법으로 드러낸 시집”이라 평하며, 김희주 시인이 ‘괜히 잘난 척하는 맛이 없고 독자에게 더 가까이 가려는 바람’을 시에 담아 쉽고 따뜻한 울림을 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시집이 가진 친근하면서도 깊이 있는 매력을 잘 보여줍니다.

‘옷을 입고 매만진 맵시, 물건의 모양새’를 뜻하는 아름다운 순우리말 ‘맨드리’처럼, 시인 김희주는 삶의 이야기들을 정성껏 매만져 가장 아름다운 맵시의 언어로 독자들에게 건네고 있습니다. 시인의 따뜻한 열정과 섬세한 감수성이 오롯이 담긴 이 아름다운 작품집을 통해, 독자 여러분의 마음에도 작은 위로와 큰 감동이 가득 채워지기를 소망합니다.
저자

김희주

1974년생시인맨드리김희주는경남사천에서회복적생활교육으로일상의갈등을대화로풀어내며지역의독서생태를가꾸어왔다.지역공동체와독자의일상에닿는글을꾸준히써왔고,현재경상국립대학교교육대학원평생교육전공석사과정을밟고있다(졸업예정2026년2월).딸과공저한『시계밑에커다란찻잔을두고싶다』와두번째시집『마음을천장에붙이다』의저자이다.

목차

작가의말_살아있는시를찾아서맨드리김희주

1부숨한번,마음한번
나/내손에나를/무면허시인/대학원과변명/경인아/당당한나의친구정진아/삐뚤삐뚤편지/바보같이/하루/오늘은쉬는날/밀린숙제/소화기와방화문/4월16일의특강수업/부르르떨었다(12.3계엄령선포)/벌써사흘이나지났어/후(後)/바다에서두드리면/마음을천장에붙이다/이제서야거울을봤다/하늘색날개/매운닭발,‘보’만내는손/커다란꽃그림/육수반병/깻잎부침개

2부사이를잇는말들
공감/경청/배려/우정/즐거움/호기심/지혜/긍정/약속/절제/끈기/용기/자신감/책임/근면/용서/격려

3부느린불,오래따뜻함
사랑/나눔/감사/행복/소통/존중/협동/예절/효도/평화/믿음/성실/자율/노력/정직/겸손/열정/창의성

4부꺼낼수록채워지는것들
하늘에꽃이피었네요/거울속/너를보았다/가자!/노을/대화/동상이몽/너를보니바다가궁금해/여기저기바다/사실/생각전환/증거/너를위해/촛불/동글동글생명나무/엉킨실타래/줄줄이사탕/고마워드림키퍼/하얀튤립/사과꽃/오늘따라네가더욱멋져보인다


작품해설살아있음을밝히는우화(寓話)정삼조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