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꼭대기에서 바흐를

나무꼭대기에서 바흐를

$16.00
저자

하병연

저자:하병연
경남산청에서태어나경상국립대학교화학공학과및동대학농화학과박사과정을졸업했다.서울대학교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책임연구원,경상국립대학교학술연구교수로근무하였으며현재는토양,비료,작물에대한내용으로교육강사로활동하면서좋은시(詩)를소개하고있다.2003년《농민신문》신춘문예에당선되어문단에나왔고,시집으로『희생』,『매화에서매실로』,『길위의핏줄들』이있으며농업개론서『생각농사』가있다.현재는한국작가회의,여수작가회의,갈무리문학동인으로활동중이다.

목차

서언

1부매화나무한그루로서서

매화나무한그루로서서13
매화꽃피는계절은18
나무꼭대기에서바흐를23
나는이파리입니다28
지리산물소리32
내안에서나무키우기36
마녀목,사랑나무41
부부나무46
플라타너스,또는우통나무51
마음은늘딴데로58

2부당신의얼굴은꽃으로

봄에띄우는편지65
당신의얼굴은꽃으로69
당신의장미73
새해에는,사랑합니다78
어머니의알사탕82
동치미88
당신의가을195
당신의가을2100

3부먼데를본다

산길에서,다스림의의미107
우리들가슴에봄,봄111
나는태양입니다115
그대라는태양,그대라는밝음120
먼데를본다123
하동백사장에와서127
미토콘드리아133
4원소139
밭을매면서배우는삶143
상추씨앗만큼신비한삶을응원합니다147
태양이국화꽃으로피어나는가을151

4부여행지에서배운것들

『사탄탱고』에대한소고(小考)157
폭싹속았수다163
신지끼,바다의얼굴169
진주유등소회174
이란미나브아이들을위하여181
단골식당186
첫경험191
여행지에서배운것들199
중국난징격리기205
카낭사리(CanangSari)211

출판사 서평

책은시인의시선이머무는곳에따라총4부로구성되어있다.1부〈매화나무한그루로서서〉에서는매화나무,플라타너스,지리산물소리등자연과의깊은교감을다룬다.자신을하나의‘이파리’로낮추고자연의섭리속에서내면의나무를키워내고자하는시인의겸손한성찰이돋보인다.2부〈당신의얼굴은꽃으로〉는가장가까운이들을향한따뜻한시선과그리움을담았다.유년시절의기억이묻어나는‘어머니의알사탕’,‘동치미’를비롯해계절의길목에서소중한이들에게전하는사랑의편지들이수록되어있다.3부〈먼데를본다〉에서는일상의경계를넓혀삶의본질을탐구한다.밭을매고상추씨앗을심으며느끼는생명의신비부터하동백사장,산길등에서길어올린다스림의의미를시적사유로풀어낸다.4부〈여행지에서배운것들〉은시인의발길이닿은국내외공간의기록이다.진주유등축제의소회나제주(‘폭싹속았수다’)에서의기억은물론,중국난징격리기,이란미나브의아이들,발리의카낭사리(CanangSari)등낯선세계여행지에서만난풍경과인간을향한애틋한시선을담아냈다.

이번시인의에세이집『나무꼭대기에서바흐를』은타인의시선에서벗어나길어올린솔직한방황과성찰의기록이다.

프랑스작가아니에르노는“글쓰기란무엇보다도타인의시선에서벗어나행하는일”이라말했다.하병연시인역시세상의기준과타인의시선에서벗어나자신만의순수한글을쓰길원했다.하지만시인은솔직하게고백한다.묶어놓은원고속에는여전히세상의그림자와흔들림이남아있다고.이책은단순히아름다운자연을찬미하는감성에세이가아니다.저자스스로‘거룩’에이르지못해세상의욕망과잣대에흔들렸던순간들,방황과후회의기록을가감없이담아냈다.

하병연시인은바람에흔들리는나무,이름없는풀꽃,새의울음소리,그리고인간의눈물속에서나지막이숨쉬고있는‘거룩’을발견해낸다.너와나를나누지않는마음,인간과자연사이에높고낮음이없다는깨달음은독자들에게잔잔하면서도강렬한울림을준다.완벽하지않기에더공감가고,묵묵히본질을향해걸어가고자하는시인의진솔한태도는이시대를살아가는지친현대인들에게따뜻한위로와구원의안내서가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