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헤는 밤 (양장본 Hardcover)

별 헤는 밤 (양장본 Hardcover)

$14.00
Description
짧은 생을 살다 갔지만 한국 현대시의 별이 된 윤동주
하늘을 우러러 양심을 지키려던 지식인의 고뇌
극한의 자기 성찰이 현재의 우리에게 주는 울림
윤동주는 일제강점기라는 암울한 현실 속에서도 직접적인 저항보다 내면의 도덕성과 순결한 언어를 통해 조용한 투쟁을 펼쳤다. 자신의 대부분의 시에서 하늘을 우러러 부끄럽지 않은 삶을 추구하며, 자기 성찰과 윤리적 긴장을 감내하는 한 인간의 진실된 목소리를 담았다. 〈서시〉, 〈자화상〉, 〈별 헤는 밤〉 등의 대표작은 한국 현대시사에서 상징적 위치를 차지하며,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삶과 존재, 시대와 윤리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왜 윤동주인가?
마음을 지키는 언어로 승화한 윤동주의 시
윤동주의 시는 직접적인 저항이나 정치적 언어 대신, 침묵과 성찰, 기도와 윤리의 언어를 통해 시대를 견디고 저항했다. 이처럼 내면화된 저항은 윤동주 시의 가장 중요한 미학이자, 한국 현대시가 도달한 윤리의 정점으로 평가된다. 그의 시는 기독교적 세계관, 도덕적 인간상, 고요한 서정성이라는 특징 속에서 시대를 넘어서는 보편적 울림을 지니고 있다.
윤동주의 유일한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한 청년의 짧은 생애가 남긴 언어의 유산이자, 고요하고 투명한 언어로 시대를 견뎌낸 내면의 기록이다. 그의 시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독자들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지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진지한 사유를 촉발한다. 그의 시를 읽는 일은 단순한 감상의 행위를 넘어서, 삶과 시대, 그리고 양심에 대한 성찰로 이어지는 문학적 경험이 된다.

그의 새로운 일면: 동시 작가 윤동주
윤동주는 어린 시절부터 유독 시를 좋아했고 그가 중학생 무렵인 14세를 전후하여 이미 시를 쓰기 시작했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는 전체 31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지만, 그가 쓴 동시와 습작, 산문 작품을 포함하면 더 많은 작품들이 남아 있다.
이번 《별 헤는 밤》에서는 한국인이면 누구나 알고 있는 윤동주의 잘 알려진 작품들에 더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동시와 산문 작품을 선별하여 수록하였다. 윤동주의 동시는 특유의 맑고 투명한 언어, 도덕적 감수성, 자연과 생명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살아 있다. 산문 역시 문학적인 아름다움뿐 아니라 시대적 고뇌와 자기반성을 품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저자

윤동주

윤동주
윤동주는일제강점기의암울한시대속에서인간의내면과민족의아픔을서정적으로표현한대표적인저항시인이다.그는1917년중국길림성화룡현명동촌에서태어났다.독립운동의중심지였던북간도지역에서성장한윤동주는어린시절부터조국의현실과민족문제에깊은관심을가질수밖에없는환경에놓여있었고이러한배경은그의시세계에깊이스며들어있다.명동학교,평양숭실중학교,연희전문학교(현연세대학교)등을거치며문학적재능을키워나갔다.일제의탄압이심했던시기였지만,윤동주는민족적정체성과양심,인간의존엄성을지키기위한고뇌를시로승화시켰다.대표작으로는<서시>,<자화상>,<별헤는밤>,<쉽게씌어진시>등이있다.1943년,일본유학중독립운동혐의로체포되었고후쿠오카형무소에수감되어1945년2월16일옥사하였다.윤동주의유고시집《하늘과바람과별과시》는그가생전에직접정리한원고를바탕으로1948년에출간되었고,지금까지도한국인이가장사랑하는시집중하나로손꼽힌다.

목차

작가소개
서(序)
1장별헤는밤
2장쉽게씌어진시
3장황혼이바다가되어
4장달을쏘다
작품해설

출판사 서평

왜윤동주인가?
마음을지키는언어로승화한윤동주의시
윤동주의시는직접적인저항이나정치적언어대신,침묵과성찰,기도와윤리의언어를통해시대를견디고저항했다.이처럼내면화된저항은윤동주시의가장중요한미학이자,한국현대시가도달한윤리의정점으로평가된다.그의시는기독교적세계관,도덕적인간상,고요한서정성이라는특징속에서시대를넘어서는보편적울림을지니고있다.
윤동주의유일한시집《하늘과바람과별과시》는한청년의짧은생애가남긴언어의유산이자,고요하고투명한언어로시대를견뎌낸내면의기록이다.그의시는오늘날에도여전히독자들에게묵직한질문을던지며,‘어떻게살아야하는가’에대한진지한사유를촉발한다.그의시를읽는일은단순한감상의행위를넘어서,삶과시대,그리고양심에대한성찰로이어지는문학적경험이된다.

그의새로운일면:동시작가윤동주
윤동주는어린시절부터유독시를좋아했고그가중학생무렵인14세를전후하여이미시를쓰기시작했다.《하늘과바람과별과시》에는전체31편의시가수록되어있지만,그가쓴동시와습작,산문작품을포함하면더많은작품들이남아있다.
이번《별헤는밤》에서는한국인이면누구나알고있는윤동주의잘알려진작품들에더해상대적으로덜알려진동시와산문작품을선별하여수록하였다.윤동주의동시는특유의맑고투명한언어,도덕적감수성,자연과생명에대한따뜻한시선이살아있다.산문역시문학적인아름다움뿐아니라시대적고뇌와자기반성을품고있는것이특징이다.

시리즈소개

니케북스의‘실존과경계’시리즈
불확실한시대를사는현대인에게20세기문학이답하다

니케북스20세기문학선‘실존과경계’는20세기문학이던진근본적인질문에주목한다.이시대의문학은인간존재의불안과자유,고독과책임이라는실존의문제를전면에드러냈다.삶과죽음,자아와타자,현실과환상의경계에서탄생한이작품들은문학이감당해야할저마다의몫을지고있다.
내면의독백과사회를향한목소리가한권의책으로만들어질때,문학은개인과세계를연결하는통로가된다.여기실린작품들은시간이흐르며퇴색되는그저그런고전이아니라,지금우리에게말을거는살아있는문학이다.삶을감각하게하고,질문을유예하지않으며,우리안의경계를흔든다.서사보다질문에,해답보다모순에집중한20세기문학의통찰이여전히유효한이유다.각언어권전문번역가들의원문에충실한번역과21세기의시선으로풀어낸역자해설은독자와작품의거리를좁혀줄것이다.

책속에서

죽는날까지하늘을우러러
한점부끄럼이없기를,
잎새에이는바람에도
나는괴로와했다.
p.22<서시>중

나는무엇인지그리워
이많은별빛이내린언덕위에
내이름자를써보고,
흙으로덮어버리었습니다.
딴은밤을새워우는벌레는
부끄러운이름을슬퍼하는까닭입니다.
p.44<별헤는밤>중

생각해보면어린때동무를
하나,둘,죄다잃어버리고
나는무얼바라
나는다만,홀로침전하는것일까?
p.46~47<쉽게씌어진시>중

왼하루올망졸망한생활을
되질하고저울질하고자질하다가
날이저물어아낙네들이
쓴생활과바꾸어또이고돌아가오.
p.62<장>중

흰봉투에
눈을한줌넣고
글씨도쓰지말고
우표도붙이지말고
말숙하게그대로
편지를부칠까요?
p.73<편지>중

밤이다.
하늘은푸르다못해농회색으로캄캄하나별들만은또렷또렷빛난다.침침한어둠뿐만아니라오삭오삭춥다.이육중한기류가운데자조하는한젊은이가있다.그를나라고불러두자.
p.91<별똥떨어진데>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