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양장본 Hardcover)

데미안 (양장본 Hardcover)

$16.80
Description
‘새는 알을 깨고 나오려 투쟁한다.'
시대의 지성 헤르만 헤세가 그린 흔들리는 자아, 방황하는 청춘의 진실한 해법
알의 껍질에 둘러싸인 사람들이 용감하게 그 껍질을 깨고 더 넓은 세상, 진정한 자아를 찾아 나서도록 안내하는 불멸의 명작!
20세기 독일 문학의 대문호, 헤르만 헤세. 목사인 아버지와 신학계 집안의 어머니 밑에서 엄격한 종교적 규율을 따르는 분위기에서 성장했다. 부모의 뜻에 따라 신학교에 입학했지만, 시인이 꿈이었던 헤세는 신학교의 속박이 심한 기숙사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망치기도 한다. 제1차 세계대전, 아내의 정신질환, 본인의 지병 등 평생을 덮쳐온 시련 속에서도 헤세는 내면의 구원을 위한 글쓰기를 결코 멈추지 않았다. 그가 경험한 모든 시련은 오히려 내면 성찰을 통해 그의 작품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오늘날까지 우리에게 울림과 통찰을 전하고 있다.

시대를 초월한 자아 성찰의 구도자 ‘데미안’
《데미안》은 자전적인 소설로서, 제1차 세계대전에서 부상을 입은 청년 싱클레어의 수기형식으로 진행된다. 인간의 양면성, 청춘의 고뇌를 그리며 자아를 찾는 것을 목표로 내면의 길을 개척하며 현실과 대결하는 영혼의 싸움을 그렸다. 싱클레어의 구도자 역할을 하는 데미안이란 이름은 데몬(Damon) 즉 ‘악마’에서 유래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악마이자 구원자인 아브락사스와 동일한 의미를 갖는 것으로 해석된다. 주입된 가치관, 주입된 절대선의 개념 대신 자기 스스로 생각하여 다른 관점에서 상황을 바라보는 것. 대부분의 인간은 자신이 살아가는 사회가 전부라고 믿으며 살아가지만, 이에 대한 의심을 시작한 인간만이 더 나은 세계, 진정한 자신을 마주할 수 있다는 인간 성숙의 진리를 이야기한다.

왜 헤세인가?
헤르만 헤세의 작품은 인간 존재의 내면을 깊이 탐구하며, 자기 성찰과 성장의 여정을 그린다. 특히 삶의 고통과 방황, 그리고 깨달음을 시처럼 섬세하게 풀어낸다. 그의 문장은 간결하면서도 사유의 깊이가 있어, 한 문장 한 문장이 마음에 오래 남고, 동서양 사상에 대한 통합적 관점은 독자에게 새로운 시야를 열어준다.
헤세의 글을 읽는다는 것은 단지 이야기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길을 묻는 행위이기도 하다. 혼란의 시대에 진정한 자아를 찾고자 한다면, 헤세는 반드시 마주해야 할 작가임이 분명하다.
저자

헤르만헤세

저자:헤르만헤세
1877년독일에서태어난독일계스위스인문학가이자화가.선교사아버지를둔헤세는어린시절부터종교적규율이엄격한집안에서자랐다.아들이신학을공부하기를바랐던부모의뜻과달리시와예술에열망을품었던감수성풍부한어린헤세에게수도원학교에서의학업은너무나가혹했고,이때문에헤세는크게마음을다친채로성장기를보냈다.이때의경험은훗날발표된그의대표작《수레바퀴아래서》에묘사되어,권위적인교육체제아래상처받은청춘들에게깊은공감과위로를건넸다.예민함을침해당한사춘기를보낸후,서점에서견습생으로일하며틈틈이시를쓰던헤세는이윽고첫시집《낭만의노래》를시작으로하나둘시집을내기시작했다.1901년출간한시집《헤르만라우셔의유작과시》와1904년출간한첫장편소설《페터카멘친트》은헤세를주목받는신인작가로만들어주었고,이후사회적으로는두차례의세계대전,개인적으로는부모와형제의죽음,세번의결혼,스위스로의이주,꾸준한심리치료등을경험하면서《로스할데》,《데미안》,《싯다르타》,《황야의이리》,《유리알유희》등주옥같은대표작들을남겼다.1946년괴테상과노벨문학상을수상했다.

역자:장혜경
연세대학교독어독문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박사과정을수료하였다.독일학술교류처장학생으로하노버에서공부했으며,현재전문번역가로활동중이다.《내가누구인지아는것이왜중요한가》,《세상의모든균류》,《우리는여전히삶을사랑하는가》등많은책을우리말로옮겼다.

목차


작가소개
서문
1장두개의세상
2장카인
3장예수옆십자가에매달린도둑
4장베아트리체
5장새는알을깨고나오려투쟁한다
6장야곱의씨름
7장에바부인
8장종말의시작
옮긴이의글

출판사 서평

시대를초월한자아성찰의구도자‘데미안’
《데미안》은자전적인소설로서,제1차세계대전에서부상을입은청년싱클레어의수기형식으로진행된다.인간의양면성,청춘의고뇌를그리며자아를찾는것을목표로내면의길을개척하며현실과대결하는영혼의싸움을그렸다.싱클레어의구도자역할을하는데미안이란이름은데몬(Damon)즉‘악마’에서유래했다.이책에등장하는악마이자구원자인아브락사스와동일한의미를갖는것으로해석된다.주입된가치관,주입된절대선의개념대신자기스스로생각하여다른관점에서상황을바라보는것.대부분의인간은자신이살아가는사회가전부라고믿으며살아가지만,이에대한의심을시작한인간만이더나은세계,진정한자신을마주할수있다는인간성숙의진리를이야기한다.

왜헤세인가?
헤르만헤세의작품은인간존재의내면을깊이탐구하며,자기성찰과성장의여정을그린다.특히삶의고통과방황,그리고깨달음을시처럼섬세하게풀어낸다.그의문장은간결하면서도사유의깊이가있어,한문장한문장이마음에오래남고,동서양사상에대한통합적관점은독자에게새로운시야를열어준다.
헤세의글을읽는다는것은단지이야기를따라가는것이아니라,자기자신의길을묻는행위이기도하다.혼란의시대에진정한자아를찾고자한다면,헤세는반드시마주해야할작가임이분명하다.

시리즈소개

니케북스의‘실존과경계’시리즈
불확실한시대를사는현대인에게20세기문학이답하다

니케북스20세기문학선‘실존과경계’는20세기문학이던진근본적인질문에주목한다.이시대의문학은인간존재의불안과자유,고독과책임이라는실존의문제를전면에드러냈다.삶과죽음,자아와타자,현실과환상의경계에서탄생한이작품들은문학이감당해야할저마다의몫을지고있다.
내면의독백과사회를향한목소리가한권의책으로만들어질때,문학은개인과세계를연결하는통로가된다.여기실린작품들은시간이흐르며퇴색되는그저그런고전이아니라,지금우리에게말을거는살아있는문학이다.삶을감각하게하고,질문을유예하지않으며,우리안의경계를흔든다.서사보다질문에,해답보다모순에집중한20세기문학의통찰이여전히유효한이유다.각언어권전문번역가들의원문에충실한번역과21세기의시선으로풀어낸역자해설은독자와작품의거리를좁혀줄것이다.

책속에서

우리가더는단하나밖에없는인간이아니라면,정말총알로우리모두를완전히세상에서없앨수있다면이야기를쓰는것도더는의미가없을것이다.그러나모든인간은그자신일뿐아니라,세상에단하나밖에없고아주특수하며어떤경우에도중요하고독특한지점이다.
p.9

모든인간의삶은자신으로향하는길이다.하나의길을가려는노력이요,하나의오솔길이던지는암시이다.어떤이도온전히자신인적은없었다.그래도모두는자신이되려애쓴다.
p.11

가장이상한점은그두세상이맞닿아있다는것이었다.둘은너무도가까이있었다.가령우리집하녀리나는저녁기도때가되면거실문옆에앉아서깨끗하게씻은손을반듯하게주름을편앞치마위에올려놓고낭랑한목소리로찬송가를따라불렀다.그럴때그녀는온전히아버지와어머니의세상,우리의세상,밝고올바른세상의사람이었다.그러나기도가끝나자마자부엌이나장작창고에서내게머리없는난쟁이이야기를해주거나비좁은푸줏간에서이웃여자와싸울때는완전히딴사람,다른세계사람이되었고비밀에둘러싸여있었다.
p.17

“응.그러니까카인은전혀나쁜사람이아니었다는거잖아.그럼성경에적힌이야기들이전부다사실이아니란거야?”
“그렇기도하고아니기도하지.그렇게오래된옛날옛적이야기들은늘사실이야.하지만항상사실대로기록되지도않고항상사실대로설명되지도않지.한마디로나는카인이훌륭한놈이었다고생각해.다만사람들이그를무서워해서그에게이런이야기를갖다붙인거야.그이야기는그냥소문이었던거야.사람들이여기저기떠들고다니는그런이야기말이야.하지만카인과그의자손이실제로일종의‘표식’을달고다녔고,대부분의사람과달랐던것은분명히사실이야.”
p.63~64

“우리는말이너무많아.똑똑한말은아무가치가없어.전혀없지.자기자신에게서멀어질뿐이야.자신에게서멀어지는것은죄야.거북이처럼자신에게로온전히기어들어갈수있어야해.”
p.133

내심장은운명앞에서혹한을만난듯오그라들었다.
“새는알을깨고나오려투쟁한다.알은세계이다.태어나려는자는한세계를파괴해야한다.새는신에게로날아간다.신의이름은아브락사스이다.”
p.187

“우리는늘개성의경계를너무좁게그어요.항상개인적이라고구분하는것,다르다고인식하는것만자신이라고생각해요.하지만우리는세상의모든요소로이루어져있어요.
p.217

피스토리우스가소리죽여말했다.“우리가보는것은우리안에있는것과같은것이에요.우리안에있는현실말고다른현실은없어요.그래서대부분의사람이너무도비현실적으로사는거예요.바깥의이미지들을현실로생각하고자기안에있는자기현실은한마디도못하게입을틀어막기때문이지요.그래도행복할수는있어요.하지만일단다른것을알고나면더는대부분이가는길을선택하지않지요.싱클레어.대부분이가는길은쉽고우리가가는길은어려워요.그래도우린그길을가야해요.”
p.233

그는꼼짝도하지않았다.팔은축늘어뜨렸고,손은무릎에올렸으며,살짝앞으로숙인얼굴은눈을뜨고있었어도죽은듯앞을보지않았다.눈동자에는눈부신작은빛이한조각유리처럼반사되어생기없이번쩍였다.창백한얼굴은자기생각에푹빠져서완전히굳었을뿐다른표정이실리지않았다.신전앞문에걸린태곳적동물가면같았다.숨을안쉬는것같았다.
p.312

“꼬맹이싱클레어,조심해.난떠날거야.내가또필요할지도몰라.크로머를상대하거나다른놈을상대하거나.그럴때나를부르더라도내가말을타거나기차를타고단박에오지는못할거야.그러니까네마음의소리를들어야해.그럼내가네안에있다는것을알게될거야.내말알아들었어?”
p.339~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