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 블루스 - B사이드 아카이브 1

오션 블루스 - B사이드 아카이브 1

$14.80
저자

슬리만카데르

저자:슬리만카데르
1985년생.북아프리카이민자의아들로파리근교93지역센생드니에서자랐다.식당에서아르바이트를하다산타클로스로분장하는것을거부해해고당한뒤,잡역부(조커)로카리브해의호화유람선에올랐다.지금은유람선승무원으로일하며틈틈이글을쓰고있다.그가바깥세상과접촉하는것은두세달에한번꼴로,배가항구에오래머물러하선할수있을때뿐이다.이책은그의두번째작품이다.

역자:이수원
영화평론가,전남대학교교수.서울대학교에서불문학을전공한후프랑스파리3대학에서영화학박사학위를받았다.10여년간부산국제영화제프로그래머를역임했으며,현재〈르몽드디플로마티크〉의필진이자국제영화비평가연맹(FIPRESCI)한국본부국제이사,제주프랑스영화제자문위원등으로활동중이다.지은책으로『하루의로맨스가영원이된도시』,옮긴책으로『스필버그의말』『센소』『발라시네』『카이에뒤시네마』『오션킹』등이있다.

목차


서문
들어가며
오션블루스
편집장후기

출판사 서평

변두리빈민가출신청년의빤한성공기?
천만에!일단한번펴보시라.
황당하고울컥하고후끈하고웃음을자아내는
새로운방식의소설적르포르타주!

꿈의유람선'오션킹'승선을환영합니다!

파리변두리출신청년왐은암울한삶에서탈피하려카리브의초호화유람선오션킹에오른다.오션킹은카리브해를떠다니는,8,000명의주민으로이루어진도시다.푸른바다전망과눈부신햇살은경비를지불한6,000명관광객의몫.나머지2,000명은수면밑화물창에서배위의필요와욕구를위해밤낮으로일하는현대판노예들이다.이물밑의세계에서계급격차는더욱노골적이고,인종과국적에따른경계는칼날같이뚜렷하다.북아프리카이민자의아들왐은그곳에서계층사다리의최하단,잡역부조커자리를얻는다.가장고되고하찮은일들이그에게떨어진다.왐은닥치는대로일하며노동과사람,세계에대해고뇌한다.그것을경쾌하고코믹하게,또한진지하게기록한다.

왐,마침내오션킹이되다!

밑바닥세계에서도계급은엄연하고인종과국적에따라역할도갈린다.머리쓰는일은유럽인차지이고중국인은주방,인도인은세탁,모리셔스인은서비스,멕시코인에겐청소일이주어진다.그중어디에도속하지못한주인공을기다리는것은온갖허드렛일.배위의뚱보들이샤워하는동안넘치는물을쓸어내고,초강력살충제폭탄을터트려기관실을뒤덮은바퀴벌레카펫을작살낸다.하수관에낀때를닦아내고2만개나되는쿠키의재료를나른다.강아지가주인공인쇼에서뼈다귀로출연하고개똥을치운다.이렇듯잡역부왐은어디에도속하지않지만,그래서역설적으로어디에나속할수있다.그것이행운이되어그를햇빛가득한갑판으로밀어올린다.여행의말미,두둑한배짱에운까지따라준덕에그는마침내특등실승무원자리에오른다.

현대인의삶에대한코믹하고슬픈증언

그러나왐은성공에도취하지않는다.언제든다시자리가뒤바뀔수있음을직시한다.운명은누구의편도아닌것을알기에……

주인공왐의언어는거칠고경박하다.익살과재기넘치는,랩처럼속도감있는서술은바다위를떠가는배처럼유연하고가볍다.그러나삶을대하는진지함만은조금도떨어지지않는다.묘사또한손에잡힐듯생생하다.

이이야기는작가슬리만카데르가실제로겪은경험의기록이다.현대사회의물밑,빛이들지않는어두운곳으로부터터져나온증언이며,동시에우리가살고있는세상에대한우화이다.유람선은물위의작은도시와같다.하지만그안에서의계급격차는지상에서보다훨씬노골적이다.책을덮고나면이런깨달음에이르게된다.

"우리는모두한배에타고있다.누군가는벤치에누워일광욕을즐기고,누군가는배밑바닥에서노를젓고있는게다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