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로컬 문화’라는 말은 ‘로컬 푸드’, ‘로컬 브랜드’, ‘로컬 관광’ 등과 같은 조어법과 함께 언급되면서 단지 실용적이고 경제적인 차원에서만 다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지방 소멸’과 같은 무거운 사회적 의제와 함께 ‘로컬 문화’가 논의될 때도 곧바로 실용적 해답을 찾는 데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로컬 문화가 가진 복합적이고 다층적인 의미를 충분히 조명하지 못하는 한계로 이어진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로컬 문화가 단순히 지역적 특색이나 실용적 자원의 집합이 아니라, ‘문화’ 그 자체를 이해하는 데 있어 일차적이면서도 중심적인 주제임을 강조하고 있다. 로컬 문화의 다양한 면모를 살펴보는 일은 곧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의 복잡성과 다양성을 이해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양한 이론적 논의와 구체적 사례를 바탕으로, 지역성을 통해 문화와 예술, 그리고 사회에 대해 새롭게 바라보는 길을 안내하는 책이다.
로컬 문화 혹은 모더니티의 가장자리
$16.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