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문화 혹은 모더니티의 가장자리

로컬 문화 혹은 모더니티의 가장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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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로컬 문화’라는 말은 ‘로컬 푸드’, ‘로컬 브랜드’, ‘로컬 관광’ 등과 같은 조어법과 함께 언급되면서 단지 실용적이고 경제적인 차원에서만 다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지방 소멸’과 같은 무거운 사회적 의제와 함께 ‘로컬 문화’가 논의될 때도 곧바로 실용적 해답을 찾는 데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로컬 문화가 가진 복합적이고 다층적인 의미를 충분히 조명하지 못하는 한계로 이어진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로컬 문화가 단순히 지역적 특색이나 실용적 자원의 집합이 아니라, ‘문화’ 그 자체를 이해하는 데 있어 일차적이면서도 중심적인 주제임을 강조하고 있다. 로컬 문화의 다양한 면모를 살펴보는 일은 곧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의 복잡성과 다양성을 이해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양한 이론적 논의와 구체적 사례를 바탕으로, 지역성을 통해 문화와 예술, 그리고 사회에 대해 새롭게 바라보는 길을 안내하는 책이다.
저자

최유준

전남대학교호남학연구원과호남학과,문화유산융합학과교수로재직중이며,전공분야는미학과예술비평,음악학과문화연구다.지은책으로《음악문화와감성정치:근대의음조와그타자》(2011),《크리스토퍼스몰,음악하기》(2018),《조율과공명》(2018),《모모는철부지:전일방송대학가요제의기억》(공저,2021)등이있으며,옮긴책으로《뮤지킹음악하기:지금음악회장에서는무슨일이벌어지고있을까?》(2004),《아도르노의음악미학》(2010),《비서구세계의대중음악》(2012),《지식인의표상》(2012),《음악은왜중요할까?》(2024)등이있다.근대성과지역성에대한비판적사유를바탕으로전지구화시대의음악과예술,일상문화에대한대안적상상력을탐구하고있다.

목차

트랜스로컬감성총서’를발간하며/07

전주곡/012

제1장들어가며:문화연구는지역연구다/017

제1부후기근대의세가지전환
제2장‘예술’의전당에서‘문화’의전당으로/035
제3장예술의종말과일상의예술화:문화적전환/058
제4장명사적세계에서동사적세계로:수행적전환/074
제5장내가존재하는곳이바로나다:공간적전환/101

제2부호모루덴스의귀환과로컬의재발견
제6장놀이와장소의재발견/127
제7장제의와공동체의재발견/148
제8장정동적전환과공공성의재구성/164
제9장횡단의시대,트랜스로컬과트랜스모던/179
제10장나가며:AI시대의기술과문화,글로컬상상력을위하여/207

후주곡/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