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한 세상이 너무 멀어 (반양장)

평등한 세상이 너무 멀어 (반양장)

$14.00
Description
시민의 ‘선한 마음’에만 기대지 않는
평등을 향한 스웨덴의 법과 제도
『평등한 세상이 너무 멀어』는 모두가 존중받는 평등한 세상을 위해서 좋은 법과 제도가 꼭 필요함을 알려 주는 책이다. 이 책에는 어린이, 여성, 노인, 장애인, 반려견, 난민과 이주민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들이 어떤 제도를 통해서 독립적이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지, 다름을 인정받고, 복지 혜택을 받으며, 평등한 삶을 누릴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스웨덴의 따뜻하고 희망찬 사례를 통해 우리도 평등한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된다. - [다정한 하루] 시리즈 4권
저자

나승위

저자:나승위
이화여자대학교독어독문학과를졸업하고,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대학원에서석사학위를받았습니다.독일뒤셀도르프대학교에서수학했으며,대구KBS방송국방송작가,온라인게임시나리오작가로활동했습니다.2009년남편이스웨덴회사에서일하게되어어린아들셋과함께스웨덴으로이주하여남부도시말뫼에서살고있습니다.경향신문에<나승위의라곰배우기>라는제목으로1년반동안칼럼을연재했고,현재말뫼에서작은한국레스토랑을운영하고있습니다.쓴책으로『스웨덴,삐삐와닐스의나라를걷다』,『스웨덴일기』등이있습니다.

그림:나오미양
뉴스를보면서울거나화내는일이잦은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세상이내맘말고남의맘도좀헤아려볼줄아는,상상력이풍부한곳이되면좋겠다고생각합니다.『평등한세상이너무멀어』에그림을그리면서스웨덴에꼭가보고싶어졌어요.그동안『청소녀백과사전』,『감정종합선물세트』,『사라진소녀와그림도둑』,『화해대작전』등의책에그림을그렸고,그림책『겨울동네』를직접쓰고그렸습니다.

목차


프롤로그

1장앞서가지않아도괜찮아
서툴더라도스스로
교실에선누구나평등
스웨덴의무상교육제도
공부하라는잔소리를하지않는이유
★시험점수를묻지않아요

2장부부가함께벌고함께돌보는가정
여성은가사노동만했을까?
스웨덴여성들이자유롭고당당한이유
여성고용비율을높이는법과제도
라테파파,아빠는육아휴직중
★“도와줄게요”대신“같이해요”

3장100세생일축하카드를보내느라바쁜국왕
신나게,보람차게사는노인들
‘아픈엄마’를누가돌볼것인가?
자녀들이효도할기회를주지않는스웨덴의연금제도
★할머니의젊었을적이야기를들어요

4장반려견이병에걸려도치료비걱정이없어
반려견과사랑을나눠
‘반려동물보호법’을어기면?
개를털로평가하지마!
사자와북극곰이어떻게한곳에서만나?
★반려견의마음을읽어봐요

5장평등하게대접받고독립적으로살아
선진국거리에장애인들이많다고?
장애인과비장애인이서로어울려살아
‘활동지원서비스’는합법적이고당당한권리
★작은배려를할수있어요

6장왜이민자와난민을도울까?
인권을중시하는사회,노동력이필요한사회
비빔밥을만드는작은레스토랑을열다
다름을인정하는통합의길
★“신기하다”대신“멋지다”라고말해요

저,질문있어요!
불장난하면때려도될까요?
여성의정치참여가왜중요할까요?
누구나노동할권리가있다고요?
난민여성과어떻게연대할까요?
빈부격차가작은이유는뭘까요?

출판사 서평

시민의‘선한마음’에만기대지않는
평등을향한스웨덴의법과제도

『평등한세상이너무멀어』는모두가존중받는평등한세상을위해서좋은법과제도가꼭필요함을알려주는책이다.이책에는어린이,여성,노인,장애인,반려견,난민과이주민등사회적약자에대한이야기가담겨있다.이들이어떤제도를통해서독립적이고당당하게살아갈수있는지,다름을인정받고,복지혜택을받으며,평등한삶을누릴수있는지알수있다.스웨덴의따뜻하고희망찬사례를통해우리도평등한세상을만들수있다는믿음을갖게된다.-[다정한하루]시리즈4권

못된사람도다정한행동을하게만드는비결
뉴스를보면차별과혐오를일삼는사람들이너무많다.댓글들은읽기가어려울정도이다.특정연령층만그런것이아니라남녀노소를막론하고이상한말을하고,어처구니없는행동을한다.장애인을비하하고,소수자를경멸하고,중국인을혐오하고,동물을학대한다.외국인노동자를함부로대하고,노인을무시한다.우리나라사람들이특별히나쁠것같지는않은데,인간이원래그런가생각하다가,복지국가북유럽은어떨까싶은궁금증이들었다.
스웨덴에서17년째살고있는필자는“못된사람도어쩔수없이다정한행동을하게만드는스웨덴의비결이있는데,바로좋은법과제도를만드는것”이라고했다.스웨덴에서는운이좋아서착한사람을만나야만잘지낼수있는것이아니라,운이나빠도좋은제도가있어누구나행복하게살수있다는것이다.
생각해보니,이주노동자에게욕하고급여를착취하는나쁜사장이많은것은‘고용허가제’처럼나쁜제도가있기때문이다.오래전드라마<송곳>에서도주인공이프랑스사회는노조에우호적인데,한국에진출한프랑스회사는왜노조를거부하냐고묻자,“여기서는그래도되니까.”라는답을듣는다.결국평등과존중의가치를실현할수있는강력한법과제도를만들어야세상이변화할수있다.

밝고흥미로운에피소드가가득
사회적약자이야기를하면서이렇게재밌게쓰기는쉽지않다.글곳곳에유머가넘쳐나고,밝고따뜻한기운이감돈다.어렸을때가난했던제시카는엄마가샌드위치에치즈와햄을함께넣어먹는게아니라고말해서항상둘중에하나만넣어먹었는데,어느날친구집에놀러갔더니치즈와햄뿐아니라삶은달걀까지넣어먹어깜짝놀랐다고말한다.그후에도여전히가난했지만대학등록금이무료라서대학에들어가하고싶은공부를할수있었다.스웨덴에서는국왕이100세생일축하카드를보내는데,생일축하카드를쓰느라바빠휴가를못간다는농담이돌정도로노인들이장수하면서신나고즐겁게산다.불장난한딸을때린필리핀엄마가‘아동학대’로경찰서에불려가자,필리핀에서는불장난하는아이를내버려두는걸아동학대로본다고항변하지만,체벌은절대금지이다.남성정치가들이어느날갑자기여성들이가엾게여겨져서,남성과여성이평등해야한다는좋은마음을가질리는절대없고,노동력이필요했기때문에여성들을불러낸거라고알려준다.난민가족이추방당할위기에처하자몇달,몇년을잠에빠진아이들이난민자격이인정되자눈을뜬감동적인이야기도들려준다.

작가의경험이오롯이녹아있고,
생생한취재까지곁들인스웨덴이야기
작가나승위는스웨덴에서17년을살면서,아들셋을초등학교부터대학교까지보냈다.스웨덴교육정책을직접접할수있었고,여러혜택을받았음을구체적으로알려준다.또처음에는단점으로느꼈던부분이나중에는장점으로받아들이기까지의변화도보여준다.지금은스웨덴말뫼에서작은한국레스토랑을운영하고있는데,식당을시작하는과정에서스웨덴정부가이민자를어떻게지원하는지알수있었으며,자신의식당에난민청년들을인턴으로채용하면서통합의소중함을느끼고있다.저자는2개단체의회원이기도한데,그중한단체는할머니회원들이많아스웨덴노인들의삶을생생히접할수있었으며,노인복지정책을세세히설명하고있다.

쉽게설명하는평등이야기
이책에서는어린이의눈높이에맞게평등을쉽게설명하고,평등한세상을위해다정한마음을키워가자고말한다.“평등은사회적으로약한위치에있는사람들에게더많은관심과복지가제공되는것을의미한다.진정한평등이란모두에게똑같이나눠주는것이아니라각자필요한만큼받을수있도록돕는것이다.즉모두에게똑같이계단만이용하게하는것이아니라,장애인도비장애인과동등하게회의에참석할수있도록엘리베이터를설치하는것이다.평등이란인간의존엄성과관련이있다.부자이건가난하건사회적지위나학력과상관없이누구나존엄한존재로평등하게존중받아야한다.빈곤이개인의책임으로떠넘겨지지않고,사회전체가함께책임지는사회가평등한사회이다.”

다정한시민이되는법,생각보다어렵지않아
이책에는[다정한시민이되는법]이나온다.친구들과시험점수를묻지않기,집안일에서는“도와줄게요”대신“같이해요”라고말하기,할머니의어렸을적이야기를듣기,반려견의마음을읽어보기,장애인친구에게작은배려를실천하기,이주해온친구들에게“신기하다”대신“멋지다”라고말하기등이다.전혀어렵지않고,누구나실천할수있는간단한내용이다.[저,질문있어요!]코너에서는궁금한이야기와명쾌한답변을통해,어떤경우에도어린이체벌은안되며,여성들이정치참여를적극적으로할때세상이어떻게바뀌는지알려준다.또장애인도노동할권리가있음을알려주고,난민여성들과연대하는것이어떻게가능한지,왜중요한지알려준다.빈부격차가작은스웨덴의사례를통해,직업간임금차이가작아야만모두가즐겁게일할수있는사회를만들수있음을알게된다.

[시리즈소개]
[다정한하루]시리즈는모두가존엄한세상을꿈꾸며,사회적약자에대한잘못된편견을버리고,구체적으로어떻게대해야하는지배울수있도록기획한책이다.1권장애,2권차별,3권동물권,4권평등,5권빈곤등으로구성되어있다.앞으로의세상에서는많은이주민과더불어살아가야할텐데,우리는차별하고,무시하고,함부로대한다.의심과두려움으로가득찬내안의인종차별이큰문제이다.또사회적약자는누구나될수있는데,무관심하거나불편하게여긴다.동물복지에대한관심이높아지고있는요즘,동물에게다정한사람이인간에게도다정할수있음을깨닫게된다.아이들이“밝고따뜻하고착하고다정한사람,봄날의햇살같은사람”으로성장할수있도록돕고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