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가 되어 보기로 한 디자이너 (기후 위기와 생태 전환 디자인)

염소가 되어 보기로 한 디자이너 (기후 위기와 생태 전환 디자인)

$16.00
Description
생태 전환 디자인이
인류의 미래를 바꿀 수 있을까?
『염소가 되어 보기로 한 디자이너』는 생태 전환 디자인의 개념과 역사, 현실에서 구현되는 다양한 사례를 알아보는 디자인 교양서이다. 먼저 디자인이란 무엇인지, 디자인과 기후 위기가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지를 살펴보고, 그린 디자인부터 생태 전환 디자인까지 디자인 활동이 변화해 온 과정을 알아본다. 디자인이 소비를 촉진하는 현실에서 디자이너에게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디자이너 스스로 생활 방식을 바꾸는 것이 중요함을 이야기한다. 디자이너들이 사물을 돌보고, 자원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도시의 폐기물 문제에 관심을 갖는 등 생태계에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해 고민하고 창작한 내용을 통해 우리는 더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다. - [질문하는 시민] 시리즈 3권

왜 디자이너는 염소가 되어 보기로 했을까?
다른 생명과 지구 환경을 공유하며 살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진 디자이너가 있었다. 영국 디자이너 토머스 트웨이츠이다. 그는 기후 위기 등 너무 복잡한 문제가 많아서 다른 동물이 되어 보기로 했다. 염소가 되기로 작정하고 여러 과학자의 도움을 받아 염소처럼 네 발로 걷고, 고개를 들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 풀을 먹으면 되새김질을 할 수 있는 인공 위도 만들었다. 실제로 염소와 함께 지내 보았지만 오래 지속할 수는 없었다. 그는 이 시도를 통해 다른 생명체와 지구 환경을 공유하고 사는 것의 중요함을 알리고 싶었던 것 같다. 다른 생명과 함께 사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일이지만, 우리는 각자의 방식으로 실천해 볼 수 있다.

생태 전환 디자인의 독창적인 결과물
버려진 플라스틱으로 벤치를 만들고, 미역으로 비옷과 부표를 만들고, 버섯으로 조명 기구를 만든다. 골판지로 침대를 만들고, 버려진 숲에 있는 통나무를 이용하여 벤치를 만든다. 이러한 상상력이 풍부한 예술 작품을 보면서, 독자들은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흥미로운 사례들도 등장한다. 오염된 물로 아이스 캔디를 만들고, 울산 해안에서 발견한 ‘플라스틱암’을 소재로 예술 작품을 만든다. 닭 뼈로 생활용품을 만듦으로써 지나친 육식 소비에 경종을 울린다. 디자인이 지구를 구하지는 못하겠지만,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실천하는 한국의 디자이너들
방진복을 입고, 방진 마스크를 쓰고 7킬로가 넘는 거리를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는 국민대 디자인학과 교수가 있다. 친환경 사과 농장과 제휴하여 브랜드를 만들고, 자전거에 사과를 싣고 다닌 디자이너도 있다. 재생 플라스틱을 개발해서 텀블러, 문구류를 만든 디자이너도 있다. 관리비 고지서를 멋지게 디자인하여 에너지 소비를 줄이도록 돕고, 일회용품을 쓰지 않는 생활 방식을 설계하기도 한다. 또 키후위키 협동조합, 에코파티메아리, 알맹상점 등 다양한 업체도 소개된다. 한국에 “디자인은 태도다”를 실천하는 디자이너가 많고, 생태 전환 디자인을 추구하는 디자이너가 많음에 놀라게 된다. 외국 디자이너의 작품만 주로 접하다가, 이렇게 곳곳에서 활동하는 한국 디자이너의 모습을 보는 것은 큰 감동과 기쁨이다.

소비를 줄이는 디자인 방법
기후 위기를 막으려면 지구 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소비를 줄여야 한다. 이 책에는 다양한 리사이클링, 리디자인 사례가 나오지만, 또 그것도 충분히 중요한 일이지만 그것으로 그쳐서는 곤란하다. 많은 사람이 재활용, 재사용 디자인 사례를 보면서 마음 편히 소비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이다. 기후 위기 시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새 재료를 덜 쓰는 것이다. 상품 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여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싫증 나서 버리고 새로 사는 일, 꼭 필요한 물건도 아닌데 사는 일이 없어야 한다. 이 책에는 버려진 가구를 되살리는 일, 사물을 돌보는 일, 스스로 만드는 일 등 다양한 사례가 나오는데, 자신의 물건을 어떻게 돌볼 것인지 생각해 보게 한다.

흥미로운 사례들을 단순 명쾌하게
필자인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디자인학과 김상규 교수는 퍼시스의 디자이너로 다양한 의자를 디자인했고, 예술의전당 디자인미술관에서 큐레이터로 흥미로운 주제를 다루는 전시를 기획해 왔다. 지금은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생태 전환 디자인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필자의 글은 목소리 높여 강하게 주장하는 스타일이 아니며 차분하게 설명하여 어느 순간 설득되게 한다. 한국과 세계의 흥미로운 사례를 들려주어 독서력이 부족한 청소년들도 충분히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또 어려운 내용을 배제하고 단순하고 명쾌하게 전달하여 청소년들은 디자인이 무엇인지, 얼마나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게 되며, 상상력이 풍부한 세계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필자의 진심이 가득한 글을 통해 우리는 현실을 제대로 진단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
저자

김상규

저자:김상규
서울과학기술대학교디자인학과에서학생들을가르치고함께연구하고있다.의자와전시를무척좋아해서퍼시스의디자이너로다양한의자를디자인하기시작했고예술의전당디자인미술관에서큐레이터로일한뒤부터는<한국의디자인>,<오래된미래>등흥미로운주제를다루는전시를기획해왔다.공공디자인프로젝트와디자인박물관관련연구도꾸준히해왔고현재는생태전환디자인과사물연구,20세기사회주의체제의디자인에관심을갖고있다.이런관심을바탕으로『의자의재발견』,『디자인과도덕』,『관내분실:1999년이후의디자인전시』등을쓰고『사회를위한디자인』,『뉴큐레이터:건축과디자인을전시하기』등을옮겼다.

목차


프롤로그

1장디자인이기후랑무슨상관이람?
날씨가정말이상해
생태적인꿈과함께등장한디자인
예쁘고세련된것만디자인일까?
상호작용도디자인되나?

2장디자인이뭘바꾼다고?
생태전환디자인이뭘까?
먼저할것을먼저하라
그린디자인,에코디자인
오염된물로만든아이스캔디

3장생태적인척하는디자인?
위장환경주의를조심해!
분리수거를잘하면되지않을까?
재활용,재사용보다새재료를덜써야
알맹이만가져가거나,버려진자원을순환하거나

4장디자인이문제야!
내가신던운동화가왜태국에있을까?
원래부터쓰레기인물건은없어
디자인을안하면되잖아?
우리에겐다른전략이필요해

5장자전거타는디자이너들
“디자인은태도다”를실천하는디자이너들
자동차대신새로운미래자전거
친환경을추구하는몇몇시도들

6장사물을돌본다고?
골목마다버려진가구를되살리기
그많은닭들은다어디로갈까?
모든사물이디자인한다고?
사물도돌봄의대상이야
스스로만들기,나도할수있을까?
미역에서버섯까지

7장내일은더나아질까?
올림픽과골판지침대
생태적디자인,디자이너처럼생각하기
생성적디자인으로만든의자와재활용벤치
방식을디자인하기
떡갈나무숲을이루는사람들
염소와함께살아본디자이너
스스로디자인하는미래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왜디자이너는염소가되어보기로했을까?
다른생명과지구환경을공유하며살겠다는강한의지를가진디자이너가있었다.영국디자이너토머스트웨이츠이다.그는기후위기등너무복잡한문제가많아서다른동물이되어보기로했다.염소가되기로작정하고여러과학자의도움을받아염소처럼네발로걷고,고개를들수있는장치를개발했다.풀을먹으면되새김질을할수있는인공위도만들었다.실제로염소와함께지내보았지만오래지속할수는없었다.그는이시도를통해다른생명체와지구환경을공유하고사는것의중요함을알리고싶었던것같다.다른생명과함께사는것이이렇게어려운일이지만,우리는각자의방식으로실천해볼수있다.

생태전환디자인의독창적인결과물
버려진플라스틱으로벤치를만들고,미역으로비옷과부표를만들고,버섯으로조명기구를만든다.골판지로침대를만들고,버려진숲에있는통나무를이용하여벤치를만든다.이러한상상력이풍부한예술작품을보면서,독자들은새로운세상이열리는것을경험하게된다.또경각심을불러일으키는흥미로운사례들도등장한다.오염된물로아이스캔디를만들고,울산해안에서발견한‘플라스틱암’을소재로예술작품을만든다.닭뼈로생활용품을만듦으로써지나친육식소비에경종을울린다.디자인이지구를구하지는못하겠지만,보다나은세상을위해할수있는일이많다는생각이든다.

실천하는한국의디자이너들
방진복을입고,방진마스크를쓰고7킬로가넘는거리를자전거를타고출퇴근하는국민대디자인학과교수가있다.친환경사과농장과제휴하여브랜드를만들고,자전거에사과를싣고다닌디자이너도있다.재생플라스틱을개발해서텀블러,문구류를만든디자이너도있다.관리비고지서를멋지게디자인하여에너지소비를줄이도록돕고,일회용품을쓰지않는생활방식을설계하기도한다.또키후위키협동조합,에코파티메아리,알맹상점등다양한업체도소개된다.한국에“디자인은태도다”를실천하는디자이너가많고,생태전환디자인을추구하는디자이너가많음에놀라게된다.외국디자이너의작품만주로접하다가,이렇게곳곳에서활동하는한국디자이너의모습을보는것은큰감동과기쁨이다.

소비를줄이는디자인방법
기후위기를막으려면지구환경에끼치는영향을최소화해야하고,이를위해서는무엇보다도소비를줄여야한다.이책에는다양한리사이클링,리디자인사례가나오지만,또그것도충분히중요한일이지만그것으로그쳐서는곤란하다.많은사람이재활용,재사용디자인사례를보면서마음편히소비하는경우도종종있기때문이다.기후위기시대,무엇보다중요한것은새재료를덜쓰는것이다.상품소비를획기적으로줄여야하는데이를위해서는싫증나서버리고새로사는일,꼭필요한물건도아닌데사는일이없어야한다.이책에는버려진가구를되살리는일,사물을돌보는일,스스로만드는일등다양한사례가나오는데,자신의물건을어떻게돌볼것인지생각해보게한다.

흥미로운사례들을단순명쾌하게
필자인서울과학기술대학교디자인학과김상규교수는퍼시스의디자이너로다양한의자를디자인했고,예술의전당디자인미술관에서큐레이터로흥미로운주제를다루는전시를기획해왔다.지금은학생들을가르치면서생태전환디자인에대한연구를계속하고있다.필자의글은목소리높여강하게주장하는스타일이아니며차분하게설명하여어느순간설득되게한다.한국과세계의흥미로운사례를들려주어독서력이부족한청소년들도충분히쉽고재미있게읽을수있다.또어려운내용을배제하고단순하고명쾌하게전달하여청소년들은디자인이무엇인지,얼마나다양한분야를포괄하고있는지를알수있게되며,상상력이풍부한세계에빠져들게될것이다.필자의진심이가득한글을통해우리는현실을제대로진단하고,더나은미래를만들수있다.

[시리즈소개]
[질문하는시민시리즈]는더좋은세상으로바꾸기위해우리가할수있는일을생각해보고자기획한청소년책이다.1권대멸종,2권에너지기술,3권생태전환디자인,4권기후재난,5권불평등,6권난민등으로구성되어있다.기후위기,생물종다양성파괴,세계경제불평등,난민,전쟁,바이러스등여러글로벌이슈들이우리의일상을압박하지만비관적인생각으로는세상을바꿀수없다.이시리즈는교수,박사등전문가들이집필하여,선동이나강력한주장보다는객관적인데이터와정확한정보,희망적인사례를제시한다.독자들이차근차근이슈들을탐구하고,지속가능한미래를위해서무엇을선택하고실천할지모색하는데도움이되고자한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