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의 아이

목요일의 아이

$18.41
Description
조선, SF를 품다!
《목요일의 아이》는 조금은 생소한 ‘조선’과 SF적 상상력을 결합한 앤솔러지다. 과거라는 발판 위에서 미래를 상상한다는 역발상으로 태어난 이 작품집은,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시간 여행, 외계인, 변신 능력 등 현대적 SF 요소를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작품 속 주인공들은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낯선 존재와의 만남을 통해 저마다의 방식으로 삶의 의미를 발견해 간다. 동생을 잃은 슬픔을 안고 살아가는 은이, 자신이 무엇인지조차 모른 채 떠도는 자연, 아빠와 헤어져 노비로 살아가는 개똥, 전쟁의 상처를 품은 채 하루하루를 버티는 상동. 이들은 모두 세상이 정해놓은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고통받고 있다. 그러나 시대와 신분, 심지어 종(種)의 경계마저 넘어선 만남은 때로는 따뜻하고, 때로는 아프지만, 결국 각자가 잃어버린 것과 화해하고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건네준다.
저자

곽유진

바닷가마을에서태어나책이나TV보다바다와배를더많이보면서자랐습니다.〈어머니들의아이〉로2017년제4회SF어워드중단편우수상을수상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습니다.《꽝없는뽑기기계》로2019년제9회비룡소문학상대상을수상했습니다.이상한일과신비한무언가가등장하는이야기를좋아합니다.그래서그런이야기를씁니다.

목차

목요일의아이_곽유진ㆍ7
옹고집을찾아서_남유하ㆍ53
범의머리를던지면_범유진ㆍ101
조선우주전쟁_정명섭ㆍ151

출판사 서평

낯선존재와의만남을통해성장하고,자신이처한현실의벽을넘어서는아이들의모습

〈목요일의아이〉는조선시대약방에서살아가는소녀은이와목요일마다나타나는정체불명의아이이야기다.500년뒤에서왔다는아이는이상한말투를쓰며소원을들어준다고하는데,정작소원을말하면그에대한기억을잃게된다.어린시절먼저보낸동생향이를그리워하며살아가던은이는,아이와의짧고신비로운만남을통해상실과화해하는법을배워간다.덕이이모의손에쥐어진산수유열매하나,그리고동괴오미자로이어지는소원의연쇄는기억과상실그리고돌봄이무엇인지를섬세하게그려내고있다.

〈옹고집을찾아서〉는고소설〈옹고집전〉과쥐둔갑설화를새롭게엮은이야기다.주인공자연은자신이무엇인지모른채살아가는‘신체변형자’다.아무모습으로나변신할수있는자연은자기와닮은존재를찾아가짜옹고집의행방을쫓는다.그과정에서외로움속에살고있는아씨를만나고,손톱을먹고사람이된시궁쥐소년과도마주친다.서로다른방식으로‘다른존재’로살아가는이들이각자의본모습을인정하며조금씩가까워진다.진짜와가짜,인간과비인간의경계에대한물음을던지는작품이다.

〈범의머리를던지면〉은엄마의신분때문에갑자기노비가된소녀개똥의이야기다.아빠와함께살고싶다는마음하나로호랑이머리를구하려산에오른개똥은,정체를알수없는외계인왕눈을만나게된다.동생을찾아헤매는왕눈과함께산을누비며개똥은함정에빠진어미호랑이와새끼호랑이를구하고,기우제를빌미로가로막힌면천의소망을손에넣는다.불합리한제도앞에서포기하지않는개똥의용기에박수를보내게되는작품이다.

〈조선우주전쟁〉은임진왜란을겪은소년상동이하늘에서내려온외계기계들의공격을받는내용이다.거지패거리의일원으로하루하루를살아가던상동은어느새벽,달걀모양의금속기계가한양에추락하며시작되는전쟁을마주한다.아동대시절배운조총솜씨로사귀에맞서는상동은덕배할아버지의유언에따라이순신이숨어있는월령도를향해길을나선다.역사적기록을바탕으로한정교한고증과SF상상력이만난,역사판타지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