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끝에 머문 시선

바람 끝에 머문 시선

$16.00
Description
빛으로 쓴 에세이, 마음으로 찍은 사진
황금모 수필가의 신작 《바람을 채색하다》는 눈으로 읽고, 마음으로 머무는 에세이집이다.
그의 글은 일상의 작은 틈에서 피어오르는 생각의 결을 섬세하게 포착하고, 사진은 그 순간의 숨결을 고요히 붙잡는다.
한 장의 사진이 한 편의 시가 되고, 한 줄의 문장이 한 폭의 풍경이 된다.
바람이 지나가는 자리, 비가 스미는 오후, 계절의 그늘 속에서 그는 ‘살아 있음’의 온도를 포착한다.
‘가벼움으로’ 시작해 ‘그늘에 들다’로 닿는 여정은, 우리 각자의 내면을 비추는 사색의 여행이다.
화려하지 않아 더 깊고, 설명하지 않아 더 오래 남는다.
사진이 말을 걸고, 글이 그 답을 건네는 책.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독자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조용히 발견하게 된다.
저자

황금모

-1996년계간지〈문예한국〉수필부문신인상등단
-2022년계간지〈문학과비평〉시부문신인상등단
-현한국문인협회화성지부고문
-현경기수필가협회회원

수상경력
-2003년한민족문학상
-2012년물향기문학상
-2024년월간시인시니어신춘문예준당선
-2025년문학과비평작가상
-2025년대구매일시니어문학상수상
-2025년호미곶흑구문학상동상

저서
-2019년디카시집『노크』
-2020년시화집『딴짓』
-2022년수필집『아무러한날들의오후를걷다』
-2024년시집『바람의프로필』
-2025년동시집『양율이의꿈』

목차

1부바람을채색하다
가벼움으로...11
소리...17
겨울연가...23
자화상...27
로즈제라늄...33
열대야...37
경계에서다...43
근황이어떠신지요?...45
글래스킬...51
사막에가다...57
삭제할까요?...63
우수즈음에...67
길이길을잃었다...71

2부시간을엿보다
노출주의보...81
랭킹의덫에갇히다...85
1cm의갈등...89
배보다배꼽...93
빨간립스틱...97
흰머리카락을세며...101
썸...105
관종의족속들...109
여름이오고여름이가고...113
오,캐럴...119
루틴더하기...123
발찌...129
프로필사진...131
그것이궁금하다...135
카페에서...139

3부빗소리에스미다
봄비내리다...145
2월을기다리다...149
순환하는것들...153
꼭지...159
낮달에꽂히다...161
비의단상...163
비교의시간...169
어둠을달래다...175
의자들...179
겨울예찬...181
상념...185
원의유래...191

4부그늘에들다
계절의여왕...199
봄맞이...205
바람의프로필...209
향수...213
Mr.책...217
속도의변증...221
노No노老...225
숨는다는것,숨긴다는것...231
시시각각...235
시선視線...239
그늘이라는...243
벽...249

출판사 서평

수필집원고라는데첫페이지부터의심이들기시작했다. 
속빈억새의줄기가집착이빠져나가는통로라는것이다. 그억새들이바람을빌려운다고한다.이런간명하면서도속이깊은사유는수필이라는옷을입고있지만,시적인통찰없이는획득할수없는것이다. 
작가가사유의숲에매복해서일일이엄폐해놓은시의알맹이들을찾아읽는재미가꽤쏠쏠하다. 이수필집의독특한점은일상에서경험한사소하고자잘한이야기들을결코길게늘어놓는법이없다는것. 그리고작가가독자앞에서어깨를으쓱이며잘난척하지않는다는것. 
작가는눈에들어오는사물과풍경을매처럼낚아채가능하면단문으로기록한다. 그러면아무것도아닌사물과풍경이문장속에서자신만의몸을갖게된다. 
가령구두굽 4cm와 5cm 사이에서어떤것을택할지고민하는 「1cm의갈등」을보자. 그사소한망설임끝에개운하지않은상태로행사장에참석했던일화를듣고우리는그래, 바로내이야기야, 하면서공감하게된다. 
꽃을매달고있던꼭지가열매를 ‘단한번도놓아본적이없는’이라는대목은눈이부시도록환하다. 
나는작가의삶이그의문학을만든다고생각하지않는다. 문학의몸을이루는언어가삶을견인한다. 황금모수필가가언어를찾아헤매고언어를만나매달리고언어와동거하는그모든시간이행복한삶으로이어질거라고믿는다.

-시인안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