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보고 싶어요

어머니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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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십 년의 그리움이 빚어낸 향기, 다시 어머니의 아이로 태어나고 싶은 우리에게 "어머니, 보고 싶어요……" 이 평범하고도 절절한 한마디를 내뱉기까지 시인은 십 년의 세월을 견뎠습니다. 황티옥마이 시집 『어머니, 보고 싶어요』는 단순히 슬픔을 기록한 일기가 아닙니다. 그것은 어머니가 떠나신 후, 일상의 풍경마다 스며있는 어머니의 흔적을 찾아내어 한 편의 시로 올리는 '마음의 향불'입니다. 이 시집은 우리를 세 가지 깊은 울림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첫째, 잊고 있던 일상의 따스함입니다. 밤새 쌀을 씻어 쑥떡을 찌시던 어머니의 투박한 손길과 햅쌀 향기를 통해, 시인은 가장 낮은 곳에서 피어난 위대한 사랑을 복원합니다.
둘째, 이별의 강가에서 부르는 간절한 노래입니다. '한 치의 생사'와 '만 리의 기다림' 사이에서, 떠나간 이를 붙잡고 싶은 자식의 애틋한 심사가 독자의 눈시울을 적십니다.
셋째, 죽음마저 뛰어넘는 영원한 인연의 약속입니다. "다음 생이 정말 있다면 다시 어머니의 자녀로 태어나고 싶다"는 고백은 슬픔을 넘어선 숭고한 효심과 종교적 승화를 보여줍니다.

어머니라는 존재는 우리에게 영원한 '설날'과 같습니다. 계절이 바뀌어도 변치 않는 복과 평안을 나누어 주던 그 미소를 그리워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시집을 권합니다. 시인이 피워 올린 향 연기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당신의 곁에서 인자하게 웃고 계신 어머니의 숨결을 다시금 느끼게 될 것입니다.
저자

황티옥마이

HoàngThịNgọcMai

황티옥마이(1962년생)는알프레드노벨통합형초·중·고교육기관의이사장이며베트남아오자이문화협회부회장이다.또한베트남작가협회와하노이작가협회의회원으로활동하고있다.시집으로는『사랑의무게』(2011),『밤에듣는한숨』(2012),『어머니,어머니가그리워요』(2025)가있다.

목차

1부Hơởủamẹố사계절에깃든어머니의숨결
어머니,보고싶어요
내삶의모든것
봄이왔어요
어머니를기다리며
나의시어머니
어머니는세상에서가장위대하신분
마음이시들어가요
잠시옛날로돌아와주세요
햅쌀향기가득하던날
하늘나라의어머니


2부Nướắ́ươ향연기속의눈물
어머니뵈러고향에갑니다
그곳은지금
만리의기다림
칠칠재七七齋
향하나피우니연기가하늘로오르네요
창밖귀뚜라미소리
그날의기쁨이이젠멀어진걸까요
어머니떠나신지1년
어머니의품
오늘밤
밤의자장가
어머니가안계신세상
처마밑에서속삭이시네
제곁에머물러주세요

3부Nởộớươơủ연꽃향기로피어나다
부모님은부처님
우란절盂蘭節1
우란절盂蘭節2
연꽃대위에서
새벽녘에어머니꿈을꾸었다
어머니께편지를씁니다
해설찰나의생사(生死)를건너피어난영원한그리움의향불
SựsốngvàcáichếttrongkhoảnhkhắcthoángquaHươngthơmcủanỗinhớvĩnhcửu

이도훈시인

출판사 서평

연꽃향기속에서만나는영원한미소
시집의마지막장을덮으며우리는비로소죽음이결코단절이아님을깨닫습니다.1부에서생전어머니의따뜻한쑥떡향기를그리워하던시인은,2부의고통스러운이별의강을건너,3부에이르러부모님을'내마음속의부처'로모시며평안에도달합니다.황티옥마이시인에게시는단순한문장이아닙니다.그것은하늘의흰구름이되신어머니가여전히미소지으시는자리이자,사랑이머무는성소(聖所)입니다.
"다시어머니의자녀로태어나고싶다"는시인의간절한서원은생과사의경계를허물고우리를영원한인연의세계로안내합니다.어머니라는이름의설날을보냈던우리모두에게이시집이한송이하얀연꽃이되어가슴에머물기를소망합니다.비록이승과저승의거리가만리처럼멀지라도,시인이피워올린향연기를따라가다보면우리는언제든어머니의따스한숨결을다시만날수있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