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여름의 조각

반짝이는 여름의 조각

$16.80
Description
장마가 끝나면, 찬란한 햇살이 찾아올 것이다.
그러니 이 눅눅한 계절도
그냥 흘려보내진 않으려 한다.
비 내리는 날의 고요함과 깊이를,
그 속에서 피어난 나의 감정을 오래 기억하고 싶다.
다양한 삶 속,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는 작가님들이 모여
하나의 책이 되었습니다.

서로 다른 시선으로 하나의 주제를 바라보며
피어오른 다채로운 이야기들,

이번 주제는 여름, 반짝이는입니다.

당신의 여름, 반짝이는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있나요?
저자

포레스트웨일공동작가

저자:포레스트웨일공동작가

목차

필명여름페이지

1.명량소녀시원한여름바다11
1.이겸둥둥12
1.꿈꾸는쟁이여름13
1.MOLee녹음이짙어지고있다14
1.서연나에게여름이란15
1.헬리아여름은나를지치게하지만16
2.헬리아소나기19
1.전갈마녀[조해원]그해여름,그날의태양22
2.전갈마녀[조해원]다시,여름24
1.삼육오이사인어의여름25
2.삼육오이사굽히지않는반죽들의대서사시27
1.장순혁한여름밤,불꽃놀이29
1.강단교여름,그리고그대31
1.소연사랑의계절33
2.소연영원을품은산책34
1.바지사자초여름밤35
1.글그림여름능소화의화장법36
2.글그림여름별은위로자란봄꽃38
1.김예빈여름의너와나40
1.백현기Takeoff42
2.백현기플라타너스45
3.백현기선물46
1.다희한여름뒤47
1.임만옥민들레48
2.임만옥라일락50
1.윤서현후회를담은여름은춥다52
2.윤서현여름앞에서54
1.김미영너는,여름56
1.조현민장마58
1.이연화우리가별이었을때61
2.이연화너라는계절63
1.주변인올해의여름67
1.김감귤‘여름’이라는이름을불러보다가68
1.이상현하지못했던말70
1.류광현행복한여름밤72
2.류광현여름밤그후.74
1.동네과학쌤30대의여름76
2.동네과학쌤20대의여름82
1.안세진한여름밤의남이섬추억88
2.안세진여름의작은섬94
1.lilylove장마96
2.lilylove여름의시간97
1.여성예서른여덟,내안의윤슬,아직빛나는99
1.이새은여름106
2.이새은아이스크림107
3.이새은한여름108
1.최이서초록의계절109
1.장하율청아한여름111
2.장하율무더운여름의얼음113
1.다래비온뒤맑음114
2.다래열대야116
1.전우리풋풋한여름118
2.전우리여전히여름짝사랑중119
3.전우리수수한이름120
1.신윤호여름밤,나라는별121
1.한민진여름이오면123
1.사랑의빛여름의청명이전해온메시지124
2.사랑의빛엄마의여름을부탁해126
1.윤슬인여름이라는계절처럼,지금나는피어나고있다128
1.오은총계절성우울증134
2.오은총습한기후141
1.박지연아이스크림143
2.박지연다이어트145

필명반짝이는페이지

2.명량소녀반짝이는별들149
2.이겸막막한불빛150
3.이겸낮별152
1.김채림(수풀)장미꽃한송이153
3.헬리아반짝이는반딧불154
3.전갈마녀[조해원]널만나러가는길157
2.강단교별담은소쿠리158
2.바지사자유리병159
3.바지사자별을품은160
3.글그림반짝이는것들은모두별이라부를수있을까162
2.김예빈반짝이는너는165
1.강대진빛이나는반짝이는167
2.강대진반짝이는빛이있음을169
2.다희바다171
3.다희빛난다는건,172
3.임만옥이십대의여름173
3.윤서현고해성사179
2.김미영반짝이는내인생181
3.김미영반짝이는빛이되어183
2.조현민대학교축제185
3.이연화반짝이는별이되었다188
1.루시아(혜린)___에게.(‘___’에자신의이름을넣어주세요.)190
2.주변인반짝이는존재192
3.주변인반짝이는너195
2.김감귤반짝이는조약돌의눈부심처럼197
3.김감귤반짝반짝반짝이는마음에는희망을담아볼까?198
2.이상현변하지않는모습200
1.닌자토깽이반짝이는우주202
2.닌자토깽이반짝반짝빛나는203
3.류광현별들의속삭임205
3.안세진여덟가지반짝이는여름의조각들207
3.lilylove반짝이는건.214
2.여성예더운여름날,엄마의미숫가루에담긴사랑215
3.동네과학쌤10대의반짝임222
2.최이서별이흐르는밤227
3.최이서행복나비229
1.지은경다시반짝이는나에게231
3.장하율반짝이는237
2.신윤호그사이의,반짝임239
1.김은경호수241
2.김은경모래알의연주242
3.사랑의빛반짝이는시선243
1.김종이해246
2.윤슬인작디작은반짝임이지만...248
3.박지연넌네게254
1.윤현정눈동자255
1.문병열반짝이는말256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여름의문턱을넘으면어느새장마가다가온다.
기상청의예보보다빠르거나늦게,혹은슬며시스며들듯시작되는장마.
비가오는날의시작은늘조용하다.
하늘은축처지고,공기는무겁고,창밖은흐리기만하다.
그흐림은점점깊어져,이내창문을두드리는빗방울로바뀐다.

장마철의비는좀다르다.
소나기처럼갑자기퍼붓지도않고,봄비처럼가볍게내리지도않는다.
잔잔하면서도끈질기게,조용하면서도고집스럽게하루를적신다.
이틀,사흘,일주일.시간이지날수록옷장속옷들도눅눅해지고,
몸도마음도축축해지는기분이든다.

학교든,회사든,어딜가든축축처진어깨를흔히볼수있다.
비는모든이의걸음을무겁게만든다.
바지를적시고,신발속으로스며들고,때론우산사이로들어와어깨를타고흐른다.
그러면서도장마는묘한정서를안긴다.
세상이온통회색빛으로덮이는그시간속에서,
나는오히려내마음을더또렷이들여다보게된다.

창밖을오래바라보게되는날들.
텀블러에따뜻한차를담아놓고,비내리는소리에귀를기울인다.
세차게쏟아지는날이면빗소리에마음의먼지도함께씻겨나가는기분이다.
차분히내리는날엔그조용함이마음의균형을다시잡아준다.
장마는사람을느리게만든다.
그리고그느림속에서오래잊고지냈던감정들을다시마주하게한다.
무더운여름이본격적으로시작되기전,
장마는나에게잠시숨을고를시간을준다.

촉촉한공기,잔잔한빗소리,차분한하늘아래서
나는조금더나를들여다보고,
조금더부드러운마음을갖게된다.

장마가끝나면,찬란한햇살이찾아올것이다.
그러니이눅눅한계절도그냥흘려보내진않으려한다.
비내리는날의고요함과깊이를,
그속에서피어난나의감정을오래기억하고싶다.
조현민-장마-

오월에오롯이
당신의향을쫓아
음미하던바람결에입맞추니

아득해지는기분이
달아오른온도감이
이제는봄이끝났음을알렸네

어지러웠던꽃놀음그치고
붉혀진뺨은그을린척하며
남몰래드리운흑심

따갑게내리쬐는햇살에들킬까
조마조마익어만가는
이여름,달뜨는마음
이새은-여름-

너는반짝이는윤슬아래의
밝고도어두운너울이야
너는천해처럼,심해처럼
겉으로는밝고,속으로는어두워
겉으로는잘지내고,속으로는힘들어하고
겉으로는행복하고,속으로는희망을잃고
겉으로는웃고,속으로는우는너.

____아(야).
굳이밝게만살지않아도돼
아플때울고화내도
너의윤슬은여전히너의곁에있어
빛은언젠가는비출거니까
너를숨기지마
힘들땐,아플땐울고
행복이찾아올때웃어보여줘

고생많았어___아(야).
루시아(혜린)-___에게.(‘___’에자신의이름을넣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