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눈은 느리게 내린다 (SNS 작가들의 '겨울, 눈')

겨울의 눈은 느리게 내린다 (SNS 작가들의 '겨울, 눈')

$16.80
Description
다양한 삶 속,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는 작가님들이 모여
하나의 책이 되었습니다.

서로 다른 시선으로 하나의 주제를 바라보며
피어오른 다채로운 이야기들,

이번 주제는 겨울, 눈입니다.

당신의 겨울, 눈은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있나요?
저자

포레스트웨일공동작가

저자:포레스트웨일공동작가

목차

필명겨울페이지

1.이겸내가겨울이라11
2.이겸크리스마스12
1.김유신겨울이데려온눈13
2.김유신겨울이와도난그자리15
1.디디겨울은나의시작이었다17
1.류광현하얀겨울의그리움20
1.박수진흔한겨울22
2.박수진겨울언니30
1.김채림(수풀)붕어빵한봉지손에들고는35
1.박지우겨울값36
1.지한아집순이38
1.박성민(運作)달리는눈,멈추지않는마음39
2.박성민(運作)하얀숨,느리게피어오르다42
1.정진혁떠나고보니봄이었다44
1.나아영즐겨울겨울46
1.참새시린겨울을떠올리며48
1.이언(利言)겨울손님52
2.이언(利言)귤54
1.이하(李霞)겨울에는55
2.이하(李霞)강물에내리는눈56
1.김종이휴식57
1.빈숲결58
1.안현희마리스텔라추운겨울이별을하고60
1.강대진겨울눈길62
2.강대진그리움의겨울밤64
1.희로종말의계절66
1.가빈겨울이란70
2.가빈백지72
1.잔잔오겨울의온도74
1.하린겨울의호흡78
2.하린겨울편지80
3.하린겨울이내안에머물때82
1.이은지미련한것84
1.김혜지/헬리아겨울,왔으나오지않은사람85
2.김혜지/헬리아겨울,종이학천마리의이별이었다93
3.김혜지/헬리아겨울은기억을절이는계절101
1.신정현동백107
1.명량소녀겨울의모닥불108
1.이다솔겨울,그끝에봄109
2.이다솔서릿발과고요111
1.신혜겨울이싫었습니다.113
1.해원[전갈마녀]눈사람116
1.김서연겨울빛에숨은마음117
1.숨이톡따뜻한겨울되면좋겠습니다119
1.아낌겨울초저녁121
1.조현민군고구마123
1.고원(변혜린)내겨울은125
1.윤세아준동(濬冬)126
1.남화정겨울의온도129
1.한유나첫눈처럼첫사랑을떠나보내고130
1.장시원겨울이한눈에들어왔다132
2.장시원거울에반사되어또다시겨울133
1.박성희겨울미장센135
2.박성희미로속크리스마스137
1.편련사랑했던,나의겨울139
1.이상현시린온기142
1.김예빈雪下心至(설하심지)143
1.리베라잠든세상의온도145
1.최이서희망품은겨울나무148
2.최이서겨울바람이부르는이름151
1.안세진그대가없는이겨울은이다지도따뜻할까153
1.이유로삶과닮은계절155
1.이연화바다는그대로인데157
1.글쓰는몽상가LEE겨울은낭만적이다159
2.글쓰는몽상가LEE겨울잠162
1.이노겨울숨163
1.이연월패딩165
1.lilylove마지막겨울166
1.정수환이글루168
1.다래찬겨울속169
1.노기연마지막계절171
2.노기연그겨울172
1.혜성사진173
2.혜성너에게내려준것174
1.김감귤겨울을감상하다176
2.김감귤겨울에게편지를보내며178
1.윤아정겨울조각180
1.희작기다리는님을향한겨울의노래181
1.고유정겨울에게.(Dear.Winter)183
1.이서윤겨울은가는중185
1.손아정핑계188
1.김태희무색하게도겨울을189
2.김태희사랑이야기191
1.하형정겨울온도192
2.하형정겨울팔짱194
3.하형정겨울키링197

필명눈페이지

3.이겸눈201
1.꿈꾸는쟁이눈위에써내려가면202
2.꿈꾸는쟁이첫눈같은203
3.김유신눈이내리니그리움이더해간다204
2.류광현눈내린거리위발자국206
3.류광현하얀눈이내리는고백208
2.지한아너212
1.영지현첫눈213
3.이하(李霞)첫눈이내리면215
2.안현희마리스텔라흰눈내리는날이면216
3.강대진첫눈내리는날218
3.가빈따뜻함220
2.신정현벽222
2.명량소녀눈이내리는날223
3.이다솔‘눈’부시게피어난길224
2.신혜그겨울의온기226
1.최나연눈자락232
2.최나연스노우볼세상속에서235
2.해원[전갈마녀]눈내리는날이면237
2.김서연첫눈오는날,너에게238
3.김서연첫사랑의온도240
1.김정훈/훈쓰(필명)아버지의녹지않는눈242
2.숨이톡눈꽃사랑247
2.아낌눈송이는과녁이없다249
3.아낌뿌듯251
2.조현민눈싸움253
2.고원(변혜린)보고싶은256
2.남화정눈사람257
1.갈곳낙동강방어선이무너진날259
1.최재훈다시,첫눈266
3.장시원눈잎271
3.박성희눈사람해체식273
2.편련colors275
2.이상현사라지는흔적277
3.이상현하얀세계278
3.최이서눈송이로찾아갈게...280
2.안세진나의길이뒤에오는이에게눈발자국처럼여정이되기를282
3.안세진첫눈이내리던밤,케니지를들으며285
2.이유로눈이내리지않는크리스마스292
3.이유로첫눈295
2.이연화한줌의흔적297
3.글쓰는몽상가LEE스노우볼(snowball)299
2.이노WhiteTrace(부제:첫눈처럼너는)301
2.이연월첫눈303
3.이연월눈꽃305
2.lilylove흰눈306
2.다래눈을배운다308
3.노기연백의염원310
3.혜성결온(結溫)311
3.김감귤눈이모인다313
1.최소은하얀꽃이멈추면315
2.최소은숫눈316
2.희작눈의절애317
2.고유정열아홉,마지막눈꽃320
2.이서윤눈의세상322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올해는머나먼수평선너머로
겨울이오지않을줄알았는데

마음까지새카맣게
타들어갈것같던어느여름날

저멀리하늘과바다가
은밀히사랑하고있는곳에서도
아무소식조차없다가

어느순간잽싸게다가와
옷자락질질끌며느직느직
떠나는여름의뒤꿈치를깨물었어

마음이급한겨울은
어린아이같이펑펑우는
여름의눈물을뒤로한채
그등을싸늘하게떠밀뿐

아늦잠을자던나역시
겨울손님에게호되게혼났다
코끝을깨물리는것도모자라
폐부(肺腑)를깨무는차가움에눈떴으니
이언(利言)작가-겨울손님-


겨울이오면
너에게말하지못한마음이
더또렷해진다.

차가운바람이불때마다
네이름이얼음위에새겨지듯
가슴속어딘가에아프게남는다.

눈송이하나하나가
전하지못한말같아서
하늘로올려다보며
혼자만의고백을흩뿌린다.

너와함께걷는길은
언제나평범한데
내마음은그위에
매일첫눈이내리는것처럼
하얗게설레고,시리다.

닿을듯닿지않는거리,
겨울햇살처럼멀기만한너에게
오늘도아무말하지못한채
조용히마음만쌓여간다.

언젠가이겨울이녹아내릴때
내짝사랑도함께녹아사라질까―
그런생각을하며
또너를바라본다.

김서연작가?겨울빛에숨은마음-

내가걷는이길위에
눈이조용히내려앉는다.

흔적을남기려는마음보다
그저하루를충실히살아내려는걸음이었는데
돌아보니
내발자국이작은길이되어있었다.

누군가는그길을따라오고
누군가는다른방향으로스며들겠지만
나는바란다.
내가남긴이미약한흔적들이
누군가에게는
겨울밤을밝히는작은등불이되기를.
작가로산다는것은
말을남기는일이아니라
마음을남기는일이라서
나는오늘도조심스레문장을디딘다.

혹여나뒤따라오는발걸음이있다면
그들이덜외롭고
조금은가벼운마음으로
자신의길을걸어가기를바란다.

내가남긴눈발자국이
누군가의여정이되고
누군가의따뜻함이되고
누군가의용기가되기를.

그저선한마음으로쓰는문장이
나를지나
또다른이에게닿아
새로운길을열어주기를.

그래서나는
오늘도한줄을쓰고,한걸음을남긴다.
겨울의눈처럼,
조용하지만오래남는마음으로.

안세진작가-나의길이뒤에오는이에게눈발자국처럼여정이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