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피는 오월

다시 피는 오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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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지난 2024년 12월 3일, 대한민국 전역에 비상계엄이 선포되었다. 이는 1979년 이후 45년 만에 선포된 비상계엄이다. 그런 점에서 5·18 민주화 운동은 세월이 흘러도 잊지 말아야 할 역사적 사실이기도 하지만, 현재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정치적인 사건과 흐름을 이해하는 데에도 꼭 필요하다. 1980년 5월 18일 전라남도 광주에서 일어난 민주화 운동은 현재의 촛불 운동으로 이어지며,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거리로 나섰고 그중에는 청소년 또한 늘 존재해 왔다. 《다시 피는 오월》은 5·18 민주화 운동 당시 일어났던 사건들을 청소년의 시선으로 그려 내며, 거대한 사건 속에서 개개인이 어떻게 투쟁하고 희생했는지 보여 준다. 단순히 교과서 등에서 접하는 정보 차원이 아닌, 소설로써 일인칭의 삶을 들여다본다면 현대를 살아가는 나의 위치와 입장을 조금 더 연관 지어 볼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에는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덧붙여 학습에도 연계할 수 있도록 했다.
저자

정명섭,임지형,유이영,김민성

저자:정명섭
1973년서울에서태어났으며,대기업샐러리맨과바리스타를거쳐2006년역사추리소설《적패》로작가활동을시작했다.픽션과논픽션,일반소설부터동화,청소년소설까지다양한분야의글을쓰고있다.현재전업작가로활동중이다.대표작으로는《암행》,《빙하조선》,《기억서점》,《미스손탁》,《어린만세꾼》,《유품정리사?연꽃죽음의비밀》,《온달장군살인사건》,《무덤속의죽음》등이있으며다양한앤솔러지를기획하고참여했다.그밖에웹소설《태왕남생》을집필했으며웹툰《서울시퇴마과》를기획했다.2020년《무덤속의죽음》으로한국추리문학대상을수상했다.

저자:임지형
‘본캐’는작가,‘부캐’는마라토너.매일10km달리는걸세상어떤것보다사랑하고,새로운일을시도하는걸좋아합니다.지은작품으로는<유튜브스타금은동>시리즈와《푸하하달리기클럽》《세상에서가장가난한편의점》《내일은슈퍼리치》《늙은아이들》《방과후초능력클럽》《우리반욕킬러》《고구마선거》등다수가있습니다.

저자:유이영
좋아하는것을더힘껏좋아하기위해‘JY스토리텔링아카데미’에서글공부를시작했습니다.이듬해우수출판콘텐츠,아르코문학나눔,청소년교양도서에연이어선정되는등각종기관의선택을받았습니다.《교서관책동무》《인권존중의씨앗》《마녀를구하라》등을김영주라는이름으로출간했고,유이영으로참여한앤솔러지《오답노트를쓰는시간》을시작으로좀더넓은층의독자를만나려고합니다.

저자:김민성
책,게임,만화,웹툰,드라마,요리,아내와나누는잡담등소소하고재미있는것은물론멍하니상상하는것도좋아합니다.그동안정수기영업,붕어빵장사,택배상하차,학습지교사,국회의원선거홍보,동화책홍보,카드뉴스,책소개영상제작등을해왔습니다.《10대를위한데일카네기인간관계론》《요괴사냥꾼이두억》《우리반테슬라》《종말후첫수요일,날씨맑음》등을썼습니다.

목차


<5월17일>_정명섭
<양치기소년>_임지형
<봄날,송곳을쥐다>_유이영
<투사의탄생>_김민성

출판사 서평

교과서에서는흘러가는한문장으로느껴졌지만이책을읽고깨달았다.그날그곳엔나와다를바없던누군가의투쟁이있었고용기가있었고고통이있었다.별은항상같은자리에있지만낮에는햇빛에가려보이지않는다.우리가밝은곳에서살고있어미처보이지않았던그날,그들의희생이빛나고있다.
_중학교3학년*서윤

이책을읽으면서처음으로내가몰랐던역사에대해생각해보게되었다.지금내가누리는편안함은누군가의투쟁으로만들어졌다는걸알게되었고,더제대로기억해야겠다고생각했다.
_중학교3학년*은서

모두가참여한민주주의,
광장에선청소년을조명하다!

1979년박정희대통령이암살되며18년동안이어지던군사독재정권이막을내렸고,사람들은마음껏목소리를낼수있는자유로운시대가올것이라생각했다.이렇듯민주주의에대한열망이들끓는가운데,전두환을필두로한신군부세력이군권을장악하면서비상계엄령이전국으로확대되었다.광주에서는많은이들이공권력에맞싸웠고,그과정에서무고한시민들이희생되었다.
《다시피는오월》은광주에서일어난열흘간의항쟁중에,그리고그이후에청소년들이겪은혼란과불안을조명한다.이앤솔러지에등장하는네명의주인공은오늘날의청소년들과크게다르지않다.친구와함께노는것이가장즐겁고,꿈과미래를고민하며살아가는평범한인물들이다.전국체전에참가하기위해광주로훈련을온축구부선수들,생일을맞아운동화를사달라고조르는정호,오빠와단짝의연애를응원하는미영.광주출신이라는이유만으로자신을괴롭히는친구와갈등을빚는녹두.그러나이들의지극히평범한일상은계엄군이광주를봉쇄하면서흔들리고파괴된다.

1980년5월18일전후,
광주안과밖,
다각도로그려낸하나의사건

《다시피는오월》은5·18민주화운동당시벌어졌던사건들을토대로시간과장소를적절하게분배해사건의전체적인윤곽을잡을수있도록돕는다.5·18민주화운동이단순히광주에서일어난참혹한사건으로인식될것이아닌,우리의삶과주변에연관되어있다는것을이야기로풀어내는것이다.그리하여국가폭력이우리의일상을어떻게바꾸어놓는지에대해다각도로보여준다.
각작품속주인공들은다양한이유로5·18민주화운동을마주하게된다.〈5월17일〉에서는봉쇄된광주를빠져나가기위해,〈양치기소년〉에서는시장에갔다가우연히탱크를마주쳐서,〈봄날,송곳을쥐다〉에서는민주화운동에직접참여하기위해담을넘는다.그리고그날의광주는과거에만머무르지않고〈투사의탄생〉으로이어진다.서슴지않고광주에관련된혐오발언을내뱉는현재의청소년들이5·18민주화운동을왜곡된시선으로인식하는문제까지도건드리는것이다.
이들이목격하고행하는것들은지극히평범하지만,가장정치적인행위이기도하다.이렇듯《다시피는오월》은역사속에서청소년이시민의식과무관하거나무력한존재가아닌민주주의를이끄는또하나의주체라는사실을다시금일깨우며,더욱폭넓은이해를이끌어낸다.단순히역사적사실을나열하는데그치지않고,그현장에자연스럽게들어갔다나올수있게끔구성하여1980년의광주가아닌2025년의어느곳에서라도민주주의를위한성찰의시간을가질수있게한다.

줄거리

〈5월17일〉
광주에계엄군이투입되기직전의상황,전국체전을위해광주를찾은축구부선수들.계엄군이투입되며모든교통과통신이끊기자,그들은광주밖으로빠져나가기위해고군분투한다.

〈양치기소년〉
시내에들어선탱크와사라진가족.정호는평생양치기소년으로불려도좋으니,이모든이야기가‘거짓말’이길바란다.

〈봄날,송곳을쥐다〉
미영은경찰인오빠가은혜를끌고갔다는소문에무고한시민이죽어나가는거리로나선다.그리고그곳에서참혹한현실을맞닥뜨리는데…….

〈투사의탄생〉
광주출신이라는이유로녹두를괴롭히는재일.참다못한녹두는재일의가방을집어던지고만다.갈등이극에치달은순간,재일은한가지제안을건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