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새의 일일 (이 망할 게으름이 나를 구원할 거야)

큐새의 일일 (이 망할 게으름이 나를 구원할 거야)

$17.50
Description
“미루는 인생이 선사하는 느긋한 기쁨에 관하여”
느슨해진 일상툰에 긴장감을 주는 큐새 그림 에세이
‘성실함조차 노력 없이 얻을 수 없을까?!’ SNS 누적 2,500만 뷰를 돌파하며 2030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큐새’ 작가의 첫 그림 에세이. 들끓는 욕망과 무기력한 일상 사이의 괴리감을 묘사하며 무릎을 치게 만드는 일상 블랙코미디를 책으로 만난다. 누워 있어도 자꾸만 누워 있고 싶은 지독한 무기력과 매분 매초 싸우고, 책임지는 일은 영원히 미루고 싶은 만성적 회피형 인간이 ‘우당탕탕’ 살아가는 하루하루를 담았다.
《큐새의 일일: 이 망할 게으름이 나를 구원할 거야》에는 SNS 연재분 가운데 고심 끝에 선별한 인기 에피소드를 새롭게 리터칭해 실었다. 단행본에서만 만날 수 있는 미공개 에피소드 10편도 수록했고, 초판 한정으로 제작한 출간 기념 랜덤 책갈피도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
마음이 지쳐서, 몸이 아파서, 그냥 하기 싫어서…,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고 쉬고 싶은 날이 있다. 어떨 때는 발등에 불이 떨어지기도 하지만, 그 안에서 유쾌한 시간을 살아가는 큐새의 이야기를 만나보면, 때로 미루는 일이 삶의 숨통을 트이게 해준다는 걸, 어쩌면 오늘의 게으름이 내일을 살아가게 할 원동력이 되어줄 수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저자

큐새

저자:큐새
선천적회피형인간에서만성적회피형인간이되어버린인간.게으름을원동력삼아어떻게든나아간다.오늘도성실함조차노력없이얻고싶은느긋한매일을꿈꾼다.

목차


큐새의하루를만나보세요
큐새네사람들

권태기만화
오늘의자존감1
생활의지혜
울고싶어진밤과어떤위로
자식다키운만화
성실한사람*별면(공통)
공주미용실
낭만의맛
쌍쌍바
누가내맘을알겠어
롹커미용실
다이소물병후기
밥값
치과에서
팬티가이상한만화
네(가)
큐새의도시관찰
그날의기묘한발
동네산책중
향기디멘터
깨닫는게너무늦잖아
실례합니다
슬픈만화그리는거실패한만화
큐쪽이키우기
오늘의자존감2
회피술
성실한욕심
독일지하철에서
말할수없는주머니
자기합리화
수능날오해받은만화
맨발쇼핑
바퀴굴레썩은걸레소동
후생챌린지
말좀해
파멸의개미와베짱이
부라자교훈
기분좋은날
돌다리
들어봐
3연패
낮잠을왜때려?
이유를찾아서
7호선지하철에서
어린이의눈물
귀여운말
행복은가~끔씩
감사쥐어짜내기

출판사 서평

★통닭천사(크리에이터),썩어라수시생(작가)강력추천
★초판한정랜덤책갈피최초공개
★‘미공개에피소드’전격대방출

“게으름마저사랑하게되는아주위험한만화”_썩어라수시생
“일상코믹물의바이블이라불릴단하나의책”_통닭천사

미루는일이미덕인너그러운세상을꿈꾸는
큐새의산뜻하고,명랑한위로!

산다는건모순을견디는일이라고했던가.해야할일은미루고,하지않아도되는일에열중하다보면하루가어영부영지나있는게인생이라고큐새는말한다.《큐새의일일》은선천적회피형인간이자공감성수치심버튼을달고태어난인간,큐새작가의‘웃픈’일상을곧이곧대로담은그림에세이다.
성실함이최고의덕목으로평가받는세상에서게으름을피우거나,할일을미루는건썩좋지못한소리를듣기쉽다.홧김에모든일을제쳐두고침대에드러눕더라도잔잔한죄책감은곁에남아온종일괴롭히고는한다.이런상황을해결하는방법은딱두가지다.첫째,해야할일을하는것.둘째,미래의나를믿는것.큐새는두가지를번갈아가며도전하고,실패하고,성공하며느리지만,천천히나아간다.업무를보다가벌떡일어나서인기걸그룹의댄스를덜그럭덜그럭춘다거나,오늘하루를살아낸것만으로도정말잘한것이라며스스로를칭찬해주는일은죄책감타파에큰도움이된다고말한다.

“우리몸은1초에380만개의세포를교체한다고한다.모든세포들이하루도빠짐없이성실하게일하고있어···나는하루종일누워있었지만내몸은성실했으니까중화시키면적당히살아낸걸지도?이렇게오늘치의자존감을채워낸나.”_본문중에서

‘망하지않는선에서잘살고있습니다’
게으름아티스트가알려주는느긋하게인생을살아가는법

턱끝에머물러있는정갈한검은색숏커트헤어,깔끔한무채색의아웃핏,언뜻차가워보이는인상의일상툰작가큐새.하지만그의일상은시트콤처럼친근하고,웃음을참기힘든엉뚱한일들로가득하다.우연히들어간동네미용실에서원장님의솜씨덕분에‘공주’가되고,산책중만진예쁜꽃에개오줌이묻어있거나,이사이에부추를끼운채로치과선생님의다정한진료를받는등···실화100퍼센트기막힌일상이펼쳐진다.
소소한재미와감동을자아내는이야기도만나볼수있다.어른보다의젓한딸,수림과아이스크림을나눠먹으며우리앞으로도오래오래친구하자며고백하고,나를오매불망기다리는업무따위없이온종일침대위에서핸드폰을두드리며도파민에절여져하루를마감하며,엎질러진물보다안깨진컵에안심하는것.이모든게큐새의즐거움이된다.
우리가지금당장해야하는일을뒤로미루고지금당장눕고싶은건어쩌면해야할일이너무많기때문일지도모른다.쉴틈없이바쁜일상속죄책감없이푹쉬고싶다면아무리바빠도틈틈이미뤄가며느슨하게살아가고있는큐새의이야기를만나보자.미루는인생의끝내주는기쁨을기꺼이마주하며오늘하루만큼은잘쉬어갈수있을것이다.

“내가너무우스워···근데웃긴건자꾸보고싶고자꾸보고싶은건사랑한다는거아냐?엉겁결에자존감을회복한나.”_본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