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든지 안아줄 수 있지 (사랑이 뽀글뽀글 카야라니카이 포토 에세이)

얼마든지 안아줄 수 있지 (사랑이 뽀글뽀글 카야라니카이 포토 에세이)

$20.00
Description
귀여움에는 국경이 없다! 화면을 뚫고 나온 랜선 조카 〈카야라니카이〉
17만 구독자가 열광한 햇살 가득 에피소드를 담은 첫 번째 포토 에세이
호주 골드코스트의 따사로운 햇살을 배경으로, 서로를 꼭 안아주며 하루하루를 채워가는 빅 패밀리 ‘고팸’의 일상을 담은 채널 〈카야라니카이〉가 첫 번째 포토 에세이로 찾아왔다. 아빠 현규와 엄마 헬렌의 품 안에서, 고팸의 영원한 퍼스트 베이비 카야는 어느새 ‘빅빅 시스터’가 되어 똑 부러지게 자기주장을 펼치고, 둘째 라니는 장난기 넘치는 사랑둥이로 언제나 집안을 활기차게 만들며, 막내 카이는 매일 새로운 매력으로 가족의 웃음을 책임진다. 영상으로는 다 담지 못한 표정과 비하인드 에피소드, 가족의 건강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앙증맞은 사진들과 엄마 헬렌의 애정 가득한 에세이로 아낌없이 꾹꾹 담았다.
≪얼마든지 안아줄 수 있지≫는 별일 없는 하루가 이렇게나 귀엽고, 툭 던진 한마디가 이렇게나 웃기고, 흘러가는 시간이 이렇게나 소중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또한 특별할 만큼 화목하고 활기찬 고팸의 모습을 보며 “나도 저 가족의 일원이 되고 싶다”고 외치던 독자코(〈카야라니카이〉 구독자 애칭)의 소망을 책으로 구현한 선물이자, 언제나 곁에 두고 싶을 ‘랜선 가족 인증템’이다. 랜선 이모, 삼촌들이 “너무 귀여워!”를 외친 영상 속 순간들을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아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보는 이의 광대는 자동으로 승천할 것이다. 호주의 햇살처럼 따뜻하고, 빅 패밀리의 시끌벅적한 데시벨만큼 유쾌한 고팸의 일상으로 초대한다. 카야라니카이를 향한 팬심, 이제는 손끝으로 소장하자!
저자

헬렌

저자:헬렌
호주골드코스트에서‘아랍상’남편현규와함께삼남매를키우며하루도조용할날이없는‘두부상’슈퍼러블리맘.유튜브채널[카야라니]에서카야,라니,카이의시끌벅적하고웃음가득한일상을전하며17만독자코의마음을사로잡았다.고팸의영원한퍼스트베이비첫째카야,장난기넘치는사랑둥이둘째라니,가족의마지막퍼즐조각막내카이까지,세아이덕분에하루도지루한날이없는엉뚱발랄브이로그는꾸준히인기급상승동영상에오르며‘랜선조카채널’로자리잡았다.

인스타그램@kaia.lani.kye
유튜브@KaiaLani

목차

고팸소개
프롤로그

Part1.햇살아래자라는중입니다

2017년10월18일
배불뚝이엄마그리고동생
바다와하늘,하늘과땅
‘고찡찡’이라고불러주세요
카야라니첫번째합동생일파티
우리집에흥쟁이가산다
아이들의입맛

Part2.우리집모국어는사랑

호주,그리고한국
카야의첫번째심부름
지구반대편의K-명절
한여름의크리스마스
“엄마는너무싱숭생숭해.”“가슴이쿵쾅거려!”
라니의첫어린이집등원
육아는전쟁

Part3.너,나그리고우리

부모도아이도철드는시기
WhenIgrowup?
중간에서느끼는압박
마침표그리고새로운시작
우리집셋째반석이
앞으로의에피소드
나에게쓰는편지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라니를처음보러온카야는잠이덜깨비몽사몽이었다.난생처음외박을해서잠을설쳤단다.이제언니지만아직아기인카야는동생보다는하루동안보지못한엄마를더그리워한듯보였다.아기처럼엄마품에폭안겨나름대로안정을찾은뒤에야라니를마주했다.며칠전까지배불뚝이던엄마의배가쏙들어가고아기가태어난게신기한지눈알을데굴데굴굴렸다.항상고팸의주인공이던카야가서운하진않을까신경이쓰였다.

“우와!언니가되었구나.카야,축하해!”,“우리카야닮아서아기가너무예쁘네.”프리티할머니와광덕킹덤할아버지도들어오며카야의기분부터살폈다.모든어른이카야가서운함을느끼지않도록부단히애썼다.평소에도카야에게다정한패밀리지만,오늘은더욱신경쓰며모든상황이당황스러울카야에게조심스럽게축하의메시지를건넸다.
---pp.34-35「배불뚝이엄마그리고동생」중에서

우리집둘째라니,사실괜히이름을‘라니’라고지었나싶을때도있다.예전부터예쁘다고생각해왔던이름이라둘째가딸이라는걸알자마자현규에게의견을물었다.그런데현규가“고라니?”라고되묻는순간,한국에서는이름보다성을먼저말한다는사실을깨달았다.덕분에‘고라니’라는조합이나올수있다는걸그제야인식했다.한동안다른이름을고민하기도했지만,이름자체가예쁘고호주에서생활하면고라니라고놀림받지않을테니괜찮지않을까싶었다.

그럼에도이번장의포인트를고라니에둔다.이름보다더고라니같은건바로라니의성격이기때문이다.마음에들지않는일이생기면정말고라니처럼운다.좋아도“악!”하고소리를지르고,싫어도“으앙!”하고울고,부끄러워도고라니소리를내며찡찡거린다.둘째라서그런건지원래성격이그런건지아직은모르겠다.이런아이의모습이부모로서웃길때도있고솔직히당황스러울때도있다.가끔은도대체어느장단에맞춰야할지모르겠다.
---pp.52-53「‘고찡찡’이라고불러주세요」중에서

나는호주에서나고자랐고우리아이들도그렇다.그래서나와아이들은호주국적을가지고있지만,한국인의피가흐르고있기에아이들이한국이라는뿌리를자랑스럽게여기길바란다.문화는부모가어떤언어로말하고어떤행동을보이느냐에따라자연스럽게아이에게스며든다.그래서우리는집에서만큼은한국어만사용하는것을지향하고있다.카야는누가국적을물으면“IamAustralian.ButIhaveKoreanblood(저는호주인이에요.하지만저에겐한국인의피가흘러요)”라고자랑스럽게이야기한다.그런모습을보면괜히뿌듯한마음이든다.

유튜브도우리문화를지키기위한하나의방법이었다.유튜브를시작하며자연스럽게한국말을접할기회가많아졌다.어릴적카야는‘팬’이라는단어를‘편’이라고잘못이해하고“내편이진짜많아”라고말하곤했다(나름말이되는뉘앙스다).이제는자신을사랑해주는독자코이모,삼촌이라고확실하게알고있다.
---p.92「호주,그리고한국」중에서

명절이면보통한국인들은친가와외가를번갈아방문하거나,요즘엔아예여행을떠나는가족들도많이늘었다고한다.그런데우리고팸은한국에서지구반대편으로비행기를열시간가까이타야닿을수있는호주에살고있다.그것도한국에서는아주보기드문형태의대가족으로말이다.사돈총각과밥을먹는다든가,시누이의시누이가족과친하게지낸다는낯선전제를누가믿을까?그어려운것을우리고팸은아주자연스럽게해낸다.
---pp.108-109「지구반대편의K-명절」중에서

2025년1월3일오후10시31분,고팸의마지막퍼즐조각이되어줄셋째가태어났다.누군가는구성원이꽉채워져우리가족이마침표를찍었다고하지만,살다보니끝은언제나새로운시작의또다른이름일뿐이다.

셋째의한글이름은고운,영어이름은카이(Kye)다.첫째카야와이름이비슷해고민했지만태어나보니아이에게카이라는이름이딱어울렸다.호주에서‘Kye’라는스펠링을가진남성들을보면외형도,성격도멋진사람들이많다.우리막내도‘외면도내면도멋진사람으로자라라’는마음을담아이름을정했다.
---pp.182-183「마침표그리고새로운시작」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