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변호사

어린 변호사

$15.21
Description
“너희들이 상상도 못 한 일이 기다리고 있을 거야.
재판까지 이레, 일곱 날이 남았다.”

장르의 달인 허교범 작가가 선보이는
세상에서 가장 천연덕스럽고 귀여운 어린이 법정 스릴러!
추리 동화 「스무고개 탐정」 시리즈(전 14권), 판타지 동화 「이리의 형제」 시리즈(전 7권)을 연달아 발표하며 어린이 장르 문학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알려진 허교범 작가가 세상에서 가장 천연덕스럽고 귀여운 어린이 법정 스릴러 『어린 변호사』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 작품은 반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아이(재판에서 검사 역할)과 영향력이 전혀 없는 아이(재판에서 변호사 역할)의 대결 구도를 큰 줄기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리고 뿔뿔이 흩어져 종잡을 수 없었던 추리의 파편과 맥락이 쌓여 마지막에 가서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논리적인 해결책에 이르렀을 때 사건이 종결된다.

어린이 추리 소설 공모전의 심사를 맡으면서 사람들이 생각하는 어린이 추리 소설이 너무 획일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부분 어린이 탐정이 등장해서 범인을 찾는 전형적인 이야기만 떠올렸다. 그래서 어린이 법정 스릴러를 한번 써 보기로 했다. _작가의 말

작가가 아동문학에서 흔치 않은 법정 스릴러 장르를 통해 표현하려고 했던, ‘오락’을 뛰어넘는 주제는 과연 무엇일까. 기발한 착상과 해법의 테크닉, 그 뒤에는 상상도 못 한 숨겨진 가치와 의미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줄거리
반에서 영향력이 가장 미미하고 아이들과 어울리지도 않으며 혼자 조용히 책만 읽던 남자아이에게 어느 날 담임 선생님이 학급 재판에서 변호사 역할을 맡아 보라는 제안을 한다. 처음에는 귀찮아서 싫다고 거절하는 남자아이에게 선생님은 “하지만 이 이야기를 들으면 생각이 달라질걸?”이라고 말하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듣고 있던 남자아이는 눈빛이 강하게 흔들리며 ‘이러면, 이러면 거절할 수 없지.’ 하고 생각한다. 남자아이가 담임 선생님이 건넨 뜻밖의 제안을 거절할 수 없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남자아이는 과연 학급 재판에서 변호사로서 어떤 활약을 펼칠까?
저자

허교범

저자:허교범
1985년강원도홍천에서태어나서울대학교사회학과를졸업했다.2013년비룡소에서주최한제1회스토리킹에『스무고개탐정과마술사』로당선되었다.「스무고개탐정」시리즈(전14권),「이리의형제」시리즈(전7권),『불붙은링을뛰어넘는소년』에이어「대장장이왕」시리즈를쓰고있다.

그림:현단
홍익대학교대학원에서일러스트레이션을공부했다.『하여튼이상해』로제1회한국그림책출판협회그림책
공모전에당선됐다.쓰고그린책으로『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가있다.

목차


-금요일:1심선고
-토요일:1차만남/회상/항의/사건의개요/변호사의선언
-일요일:안전하지않은거리
-월요일:볼펜사건
-화요일:충격/변화
-수요일:일상
-목요일:방해/변호사의제안/반장의노력/계획
-금요일:오전의나른함/재판시작/실패/자세의문제/마음의씨앗/새증인/충격적인고백/실험한이유/3대2,혹은3대1대1
-토요일:메시지
-월요일:새로운일상/다시회상
작가의말
일러두기

출판사 서평

반에서가장영향력있는아이와영향력이전혀없는아이의대결!

교실내미묘한힘의논리에서자유로워지는
‘어린변호사’의눈부신자기극복서사

반에서영향력이가장미미하고아이들과어울리지도않으며혼자조용히책만읽던남자아이에게어느날담임선생님이학급재판에서변호사역할을맡아보라는제안을한다.처음에는귀찮아서싫다고거절하는남자아이에게선생님은“하지만이이야기를들으면생각이달라질걸?”이라고말하며이야기를시작한다.듣고있던남자아이는눈빛이강하게흔들리며‘이러면,이러면거절할수없지.’하고생각하며제안을수락한다.

반아이들은학급재판에서검사역할을하는반장과새로변호사역할을맡게된아이의대결은그결과가이미정해졌다고생각했다.이어린변호사는음침한아이라고불리우며학급내에서존재감이전혀없었기때문이다.하지만재판장이자담임선생님의생각은달랐다.

이작품은표층적으로는따돌림또는괴롭힘당하는친구를돕는‘우정’또는‘또래관계’가주제이겠으나,심층적으로는교실내미묘한힘의관계에대한성찰을담고있다.또한어린변호사로활약하는주인공남자아이가교실내에서자신의존재를분명하게자리매김하고,자기만의방식으로자신의욕망을이루는자기극복서사이기도하다.작품속에서주인공남자아이는내내‘어린변호사’로만지칭되는데,이는임시로변호사역할을한‘누구’가아니라그아이가진짜‘변호사’라는것을강조한다.뿐만아니라독자에게주인공을자기와동일시할기회를확실하게제공한다.아동문학은어린이가어른의세계를재연하는‘놀이’를하고있다는함정에쉽게빠지기도하는데,이는이러한시각을애초에차단하고독자가이야기를진지하게수용하도록이끈다.이야기의끝에이른독자는어떤작품보다큰만족감을경험하게될것이다.

어린이곁의어른은어떤모습이어야할까?

“모두결과가이미정해졌다고생각했지만,
재판장이자담임선생님의생각은달랐다.”

담임선생님은이작품에서선한듯악한듯그경계에아슬아슬하게놓여있는인물이다.담임선생님은자신의반에서왕처럼군림하며자기만의정원을가꾸듯반을이끌려고한다.이에선생님은반에서지나치게큰힘을갖는반장을경계의대상으로삼고,어린변호사를통해반장의힘을분산시키려고시도한다.이와같은선생님캐릭터는서사에서특유의냉혹함과차가움을느끼게만드는요소로작용하기도한다.이런담임선생님은또한편으로는학생중또다른하나인어린변호사에게진심으로관심을갖는모습을보이기도한다.

이아이는반에친구가없지.담임선생님은이미알고있었다.아이들은많은것을드러내지않으려고항상감추는버릇이있었지만,그들의눈빛과태도와말을받아들이다보면원하지않아도거의모든사실을저절로알게되었다.일부러무심하게군다면또모를까.(본문29쪽중에서)

전형적이지않은교사캐릭터는오늘날어린이곁의어른이어떠한모습이어야하는지새로운관점을제시하는면도다분하다.현실에서어른들은어쩔수없이어린이에게권위적일수밖에없는한계가있다.작가는이러한한계를굳이숨기지않으면서도,어린변호사가분명히그권위적인어른의도움을받게끔설정해선생님이라는캐릭터를다각도로바라보게만든다.전형적인선한인물이아닌양가성을대표하는캐릭터인동시에,주인공의조력자가되기도하는담임선생님은,그래서어떤캐릭터보다입체적이며이작품특유의긴장감을처음부터끝까지유지하는역할을훌륭하게해낸다.

한편으로는악한인물이자신이악인임을감추기위해서가면을쓰듯,선한인물도때로는가면을쓰고있을수있음을넌지시암시하는역할을하기도한다.현실에서우리는가면을쓴인물을마주하면,그가면으로인해쉽게속아넘어간다.영민한사람만이가면뒤에감춰진본모습을알아볼수있는데,작가는어쩌면어린이들이악인이든선인이든가면뒤에감춰진본모습을알아볼수있는영민함을지니길바라는마음으로이인물을사용한것일수도있다.세상은결코단순하지않다.지금여기우리곁에있는어린이에게필요한어른의역할은복잡한것을복잡하다고,어려운것을어렵다고이야기해주는것일지도모른다.

끝없이질문하고끝없이사유하는
장르의극단성이선사하는색다른재미!

허교범작가는동화에장르적스킬을가져와인용하는데그치지않고,장르적문법과이론을잘따르고있다.아동문학에서흔치않은법정스릴러이야기를읽으며,어린이독자는적극적으로사고를재구성하며읽는재미를만끽할수있을것이다.일단질문이시작되면답을찾을때까지끝없이매달리게되는이장르의극단성이어린이에게도색다른재미로다가갈것이다.

추리자체의재미도재미이지만,교실을우리사회의축도로사용한것으로본다면다양한은유를찾는지적재미또한느낄수있다.마지막에모든것이밝혀지는작품일수록은유를사용하거나작품곳곳에촘촘하게실마리를숨겨두기마련이다.급하게줄거리를따라가기보다찬찬히읽어나가다보면다읽고나서야숨겨진의미를알게되는최고의읽기경험을하게될것이다.그리고긴이야기를끝까지다읽고나면작가가숨겨놓은세상에서가장귀엽고깜찍한엔딩을선물로받게될것이다.

줄거리

반에서영향력이가장미미하고아이들과어울리지도않으며혼자조용히책만읽던남자아이에게어느날담임선생님이학급재판에서변호사역할을맡아보라는제안을한다.처음에는귀찮아서싫다고거절하는남자아이에게선생님은“하지만이이야기를들으면생각이달라질걸?”이라고말하며이야기를시작한다.듣고있던남자아이는눈빛이강하게흔들리며‘이러면,이러면거절할수없지.’하고생각한다.남자아이가담임선생님이건넨뜻밖의제안을거절할수없었던이유는무엇일까?그리고남자아이는과연학급재판에서변호사로서어떤활약을펼칠까?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