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자리 (양장본 Hardcover)

가장자리 (양장본 Hardcover)

$17.00
Description
가장자리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자리가 되는 우리들의 여름에게
새로 이사 온 동네, 방학이라 텅 빈 학교 운동장에 서 있는 아이는 설레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다. 그늘이 넓은 가장자리는 그런 아이의 마음을 품어 주지만 아직 낯설고 외롭다. 길가에 핀 꽃들을 보며, 솔밭 가장자리를 달리며, 바다 끝자락에 발을 묻으며, 아이의 마음도 모퉁이에서 한 발 옆으로 한 발 가까이 나온다. 다음 날, 다시 가 본 학교에서 아이는 여전히 가장자리에 서 있지만 오늘은 혼자가 아니다. 어제 ‘가장 심심했던 자리’는 오늘 ‘가장 두근거리는 자리’가 된다. 아이에게 그 여름날의 가장자리는 새로운 친구를 만들어 준, ‘가장 좋아하는 자리’가 된다.
저자

신순재

저자:신순재
운동장가장자리에는뙤약볕을피할그늘이있고,만지작거릴수있는모래도있었어요.한가운데서보지못하는것을볼수있는자리,내가가장좋아하는자리에대해썼습니다.그동안《우리사이에는》,《딱알맞은집》,《한발늦었네》,《우리할머니,제인》,《시인아저씨,국수드세요》등의그림책과《외계어받아쓰기》,《나랑밥먹을사람》등의동화책을썼습니다.

그림:이영채
가장자리를맴돌던기억을더듬으며그림을그렸습니다.큰풍경과작은사람들,구경하고지켜보는것을좋아하며열심히본것들을가지고그림을그립니다.여러분야의일러스트레이션작업을하며개인적으로책과굿즈를만들고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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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가장자리에서는한가운데서보지못하는
온갖것을볼수있다”_커트보니것

어린이의진짜마음을들여다보는작가신순재
색연필로사람들의마음에풍경을드리우는작가이영채

가장자리도내가가장좋아하는자리가되는
깊고상냥한여름날의성장기

마음의가장자리는어디일까?한발옆으로,한발가까이
아이는텅빈운동장구석에서있습니다.방학이라그런지학교는고요합니다.아이는오늘새로이사를왔습니다.처음보는풍경에설레기도하고불안하기도합니다.그늘이넓은가장자리는그런아이의마음을품어주지만아직낯설고외롭습니다.
길가에핀고운꽃들을보며,솔밭가장자리를바람개비와달리며,바다끝자락에두발을묻으며,아이의마음도모퉁이에서한발옆으로한발가까이나옵니다.단짝친구가준편지에그리움이차올라다시슬퍼지기도하지만,눈이마주치자슬며시웃어주는옆집할머니처럼이곳에서도아이에게다가와주는이들이있습니다.
다음날,다시가본학교에서아이는여전히가장자리에서있습니다.하지만오늘은혼자가아닙니다.어제‘가장심심했던자리’는오늘‘가장두근거리는자리’가됩니다.아이에게그여름날의가장자리는새로운친구를만들어준,‘가장좋아하는자리’가됩니다.

가장자리도내가가장좋아하는자리가되는우리들의여름에게
‘가장자리’는‘어떤사물의바깥쪽경계에가까운곳’입니다.낯선곳으로이사온아이의발걸음을따라가며,익숙한자리와헤어져새로운자리에적응해야하는불안감과기대감을‘가장자리’라는장소를매개로보여줍니다.
소설가커트보니것은“가장자리에서는한가운데서보지못하는온갖것을볼수있다”고말했습니다.아이는마주하는풍경의구석이나모퉁이에머물지만,가장자리에있기에학교건물뒤편에숨겨진나무숲도,벌판너머의바다도,솔밭에떨어져있는바람개비도,이삿짐박스를타고오르는개미들도볼수있습니다.어느새낯설고심심한동네가가장예쁜자리,가장시원한자리,가장평화로운자리가되었지요.가장자리도내가가장좋아하는자리가되는,깊고다감한눈을지닌아름다운이야기입니다.
오늘여러분의가장자리는어디인가요?여러분이머무는가장자리들에이책이있기를바라봅니다.언제든어디든가장고마운자리입니다.

서로의가장자리를발견하는상냥한시선
이책은신순재작가의어린시절에서길어올린이야기입니다.어릴때운동장은너무넓어서보기만해도숨이찼다는작가는,늘운동장가장자리를빙둘러교실로돌아갔다고합니다.운동장가장자리에는뙤약볕을피할그늘도있고,만지작거릴수있는모래도있었다고요.자신이가장좋아하는자리에대해쓰며,중심에만눈을두지않고가장자리를사랑하는마음,가장자리를찾아보는다정한마음을나누고싶었다고합니다.
이글에찾아와준이영채작가는색연필로풍경너머의마음까지깊고섬세하게담아내는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꾸준히개인작품집을발표하며단단한독자층을지니고있지요.햇볕에일렁이는풀잎의그림자를발견하고,큰풍경안의작은사람들을지켜보는작가는잔잔하게일렁이며뻗어가는여름날의성장담을눈부시게담아냈습니다.서로의가장자리를발견한두작가의상냥한시선이독자들에게도따스하게가닿기를바랍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