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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미
저자:황선미 충남홍성에서태어나서울예술대학과중앙대학교대학원에서문예창작을공부했습니다.1999년『나쁜어린이표』에이어,2000년에출간한『마당을나온암탉』은160만부이상판매되었고,미국펭귄출판사를비롯해해외수십국에번역출간되었습니다.2012년한국대표로국제안데르센상후보에올랐고,2014년런던도서전‘오늘의작가’,2015년서울국제도서전‘올해의주목할저자’에선정되었고,2017년에는대한민국문화예술상대통령표창을받으며명실상부전세계가주목하는작가로자리매김했습니다.작품으로『내푸른자전거』『푸른개장발』『주문에걸린마을』『어느날구두에게생긴일』『건방진장루이와68일』『할머니와수상한그림자』『내가김소연진아일동안』『나에게없는딱세가지』『지옥으로가기전에』『세상에서제일달고나』『빛나는그림자가』『백년학교』『강아지걸음으로』등이있으며,동화창작론『어린이와더불어사는이야기집을짓다』가있습니다. 그림:김정은 어린이책에그림을그리고있습니다.그림을그릴때느꼈던즐거운마음이보는이에게도전해지기를바랍니다.지금까지그린책으로『오늘도수줍은차마니』『여름이반짝』『분홍문의기적』『광명을찾아서』『백년학교』등의동화와『쥐눈이콩은기죽지않아』『레고나라의여왕』등의동시가있습니다.
딱걸렸거든요!거짓말이라고해도모두어디갔어?나한테이러지말라고무지개케이크랑핫초코피치파이프영모를찾아서우리어디로도망칠까?다같이달콤따끈한핫초코작가의말
“갑자기슬픔이목구멍까지올라왔어!”바라지않은이별과만남을마주한어린이의마음을위로하는이야기어린이의내밀한마음과눈부신성장을섬세한언어로그려온황선미작가가「찰랑찰랑」시리즈마지막권『찰랑찰랑슬픔하나』로돌아왔다.「찰랑찰랑」시리즈는‘찰랑이’라는별명만큼사랑스럽고반짝반짝빛나는주인공봄인이를통해어린이들의솔직한마음을대변하고다정하게위로하는이야기를선보여왔다.마지막이야기에서도갑작스런이별과만남을마주한어린이가겪는슬픔과성장을밀도있게그려낸다.봄인이는다섯살때엄마아빠가아프리카로의료봉사를떠나면서부모와떨어져지내야하는아픔을겪었고,엄마아빠대신자신을키운할머니가요양원에들어가면서또한번슬픈이별을겪는다.자신의의지와는상관없이결정되는가족이나친구와의이별은어린이에게더큰아픔과상실로다가올수밖에없다.봄인이는삼촌과함께살면서가장먼저친해진영모의전학소식에펑펑울고만다.가슴이무너지는것같았어.눈물이왈칵쏟아지고.결국영모도떠났다는거잖아.(중략)나는이불을뒤집어쓰고울고또울었어.나처럼불행한애가또있을까.내가좋아하는사람은다떠나잖아.하지만우리삶에는슬픈이별만있는것은아니다.봄인이가할머니와헤어지고삼촌과살면서영모와재인이라는좋은친구를만난것처럼이별후에또다른만남이찾아오기도한다.영모와의이별을앞둔봄인이에게도새로운만남이이미시작된다.이책은이별로인해상처받은어린이의마음을다정하게다독이되,이별이끝이아니며또다른시작이될수있음을이야기해준다.문학이선사하는가장큰선물중하나는‘나’를위로해줄뿐아니라경험하지않은‘너’까지이해하고공감하게만든다는것이다.특히이책은원하지않은이별과만남때문에힘들어하는어린이의마음을이해하고다독여줄수있는소중한책이되어줄것이다.“내진짜엄마가멋쟁이인건아닌것보다좋은거잖아.”오래오래사랑받아야할매력적인어린이캐릭터이책의주인공봄인이는어떤순간에도자기목소리를잃지않는주체적이고당찬캐릭터로어린이들에게열렬한지지를받았다.어린이책평론가인한미화는『찰랑찰랑비밀하나』추천사에서‘황선미작가의동화속어린이를만나면언제나탄성이나온다.많은이들이어린이답다고여기는평면적인캐릭터에서언제나한발나아간다.’라고말한바있다.이번권에서도봄인이의매력적인캐릭터가다시한번독자들의마음을사로잡는다.봄인이의앞에갑자기진짜엄마이유진이나타난다.아직진짜엄마를마주할마음의준비가안된봄인이는이유진을피해다닌다.급기야자신에게의논도없이집으로이유진을부른삼촌에게크게화를내고만다.하지만똑똑한봄인이는무조건피하는게답이아님을안다.봄인이는삼촌과이유진을피해도망간곳에서삼촌에게문자를보낸다.삼촌이이유진과함께자신이있는곳으로달려올것을알기에.그러고는진짜엄마가멋쟁이인건아닌것보다좋은일이라고생각한다.난처하고어려운상황이닥칠수록더빳빳이고개를들고슬픔속에서도기뻐할이유를찾아내고마는봄인이는어린이들에게오래오래사랑받아야할캐릭터임에틀림없다.아빠역할이서툰아빠와당돌한딸이함께살아가는이야기「찰랑찰랑」시리즈는우리동화에서쉽게찾아볼수없는편부가정의이야기를다룬다.삼촌은십대때생긴봄인이를누나에게맡기고아빠가아닌삼촌으로살아왔다.하지만든든한울타리같던어른들이곁을떠난뒤갑작스럽게봄인이의주양육자가된다.여전히아빠라고하기에는철없는삼촌의모습이더잘어울리지만자신만의방법으로봄인이를아끼고사랑한다.삼촌의진심을아는봄인이도말도안되는떼를쓰기도하고화를내기도하면서한결편안해진모습으로삼촌을대한다.정말아빠와딸처럼.독자들은천천히서로에게가장가까운가족이되어가는두사람을응원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