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 망명 공화국 (제2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어린이 부문 우수상 수상작)

초딩 망명 공화국 (제2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어린이 부문 우수상 수상작)

$15.00
Description
제2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수상작으로 화려하게 등단한
신예 작가 노룡의 첫 책 『초딩 망명 공화국』
지금 어린이들은 그 어느 때보다 초딩 망명 공화국이 필요하다!
신예 작가 노룡이 100% 어린이 독자의 선택으로 최종 수상작을 결정하는 제2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우수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등단했다. 작가는 어른들의 욕망으로 인해 자유롭지 못한 아이들이 마수리 마트 마술 선물로 그 현실을 넘어서는 이야기를 통해 오랫동안 어린이 판타지 문학을 공부해 온 저력을 입증한다. 환상이 선물하는 이상한 모험과 성장의 여로 끝에 어린이들이 망명할 수 있는 나라 ‘초딩 망명 공화국’을 세우는 네 아이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얼마나 큰 해방감을 선사하는지 책을 펼쳐 본 독자라면 반드시 알게 될 테다. 완전하게 어린이의 편에 선 작가가 앞으로 어떤 모험과 성장의 판타지 세계를 그려 낼지 다음 책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저자

노룡

저자:노룡
판타지창작학교에서동화와판타지그리고철학을공부했습니다.동화쓰다자고책읽다자며,삽니다.

그림:카인비
홍익대학교에서시각디자인과회화를공부했습니다.여러만화책과그림책을독립출판했으며,인스타그램에일상만화를연재하고있습니다.

목차

1장/메이드인마트:이서로이야기
2장/세상의전원:장방랑이야기
3장/늑대삼대:은탁수이야기
4장/배고픈괴물:소우주이야기
5장/초딩망명공화국:다시이서로이야기
작가의말
어린이심사위원단심사평

출판사 서평

마수리마트마술선물로빚어낸
어린이의,어린이에의한,어린이를위한나라‘초딩망명공화국’
지금어린이들은그어느때보다초딩망명공화국이필요하다!

“우리들은당초에어디서놀라는말이에요.방에서놀면어지른다고나가놀라고야단이고마루에서놀면뒤숭숭하다고야단이고마당에서놀면나가놀라하고밖에나가서놀면이노무새끼죽여버린다고동넷집어른들이야단이고큰길에나가놀면아버지에게붙들려와서어머니가야단이지않나요?지붕위에올라가면기왓장깨진다고벼락이고땅광에들어가놀면무어습기가어떠니야단이고.어떻게좀마음놓고놀아도좋은자리를가르쳐주세요.”1956년에발간된잡지「여원」5월호에‘아동들은무엇을요구하는가’라는제목으로실린마해송작가의글중일부이다.현장학습한번못갔던비대면시대를거친오늘날어린이의삶도70여년전어린이들의삶과크게다르지않다.방정환재단이몇년전어린이2,000명을대상으로실시한설문조사에따르면,어른에게‘반드시’허락을받아야만할수있는것이무엇이냐는질문에압도적다수가‘놀기!’라고답했다고한다.이렇듯지금이곳어린이들에게무엇이가장간절하냐고물으면,그들은뛰어놀곳이라고답한다.하지만어린이들에게놀만한곳은닫혀있거나금지되어있고,어린이들은가장욕망하는것을금지당한채로그들의소중한성장기를흘려보낸다.그결과대한민국의경제력은G7수준이지만,우리어린이의행복지수는OECD국가가운데최하위다.

『초딩망명공화국』은이러한현실을넘어서어린이들이가장욕망하는것을그들손에쥐어주자고이야기하는작품이다.작가는열등감,공부스트레스,가정폭력같은해결이어려운현실에놓인아이들을마수리마트에서얻은마술선물들을이용해환상속으로빠트린다.이서로는‘뻥튀기돋보기’로환상가득한놀이를즐기고,장방랑은‘레알리모콘’으로세상의전원을끄고켜며,은탁수는‘스톱워치’로시간을멈출수있게되고,소우주는‘슈퍼소화제’를먹고학원을먹어치운다.비일상의세계로입성하는순간,그들은어린이답게놀고,꿈꾸고,길을만든다.어린이의,어린이에의한,어린이를위한나라‘초딩망명공화국’은그렇게탄생한다.스스로자기길을찾아나서는당당함,길이보이지않을때여행을시작할수있는용기,그여정에서조우하는이들과함께놀수있는아이다움이이야기곳곳에묻어난다.서로,방랑,탁수,우주네아이는정해진목적지를향한효율적경로가아닌,우연이선물하는이상한모험과성장의여로를함께걸으며우정을이어간다.그리고고난속에서도훼손되지않는그들만의기품과순수를,어린이들의인권을아래와같은‘초딩망명공화국헌법’으로선언한다.

“제1조.이곳은우리만의공화국이다.제2조.이곳에서는무조건논다.제3조.이곳에서는절대명령하지않는다.제4조.이곳에서는절대잔소리하지않는다.제5조.이곳에서는아무것도안할자유가있다.제6조.이곳에는일등도꼴찌도없다.”

“자기가원하는모습으로만아이를키우는부모는부모될자격이없다는생각이들었다.
아이들은본래자기모습대로자라는게가장멋진거다.”―김진서어린이심사위원
사랑하지만소유하려하지않는것,섣불리정의하려하지않는것에대하여

서로의엄마아빠는“착하기만하면뭘해?승부욕이하나도없어.”“욕심좀부렸으면좋겠는데…….”라는말을주고받으며서로에게끊임없이일등을강요한다.방랑의엄마는“그동안너의대보내려고내가얼마나고생한줄알아?네아빠월급이쥐꼬리만해서학원비벌겠다고너1학년때부터편의점알바도하고,저기동네앞삼겹살파는식당에서도일했어!지금은마트계산대에서일하고있고!여기봐.내종아리!종아리핏줄시퍼렇게툭튀어나온거보이지?하지정맥류라는병이야.너무오래서있어서생긴거야!이거수술해야하는데수술비가너무아깝고,수술하고회복하는데시간이길어지면수입이줄어들까봐수술도안하고있어!수입줄면네학원비를어떻게감당하겠어,응?그런데…….”라며방랑에게의대진학을강요하는지독한말을거침없이쏟아낸다.탁수아빠는탁수에게하루종일학업에만매진할것을요구하며폭력을일삼고,우주의엄마아빠는성적외에는우주에게관심이없다.

서로,방랑,탁수,우주는이런현실이이상하다고느낀다.그리고어른들이그들을소유하려하고마음대로정의하려하는게왜이상한지스스로이유를찾기시작하면서이야기는또다른전환점을맞는다.생김새도성격도꿈마저도제각각인아이들은마수리마트마술선물로어른들이이끄는대로무기력하게끌려가던현실에서벗어난다.이제아이들은그들앞에파도가일어도끄떡없다.수영하는법을알기때문이다.그들스스로그들이행복한세상을빚어낸순간,자기자신을초등학생을낮잡아부르는‘초딩’으로지칭하며그들이만든나라이름을‘초딩망명공화국’이라고명명하는호쾌한역설의순간,스스로자신을해방시키는‘초딩망명공화국헌법’을선언하는순간.이모든순간들이포개어져뭉클한감동을남긴다.

책이출간되기전먼저읽은김진서어린이심사위원(신풍초등학교)은“자기가원하는모습으로만아이를키우는부모는부모될자격이없다는생각이들었다.아이들은본래자기모습대로자라는게가장멋진거다.”라고심사평을남겼다.“타자는나의소유물이아니라무한한타자성으로존재한다.”는에마뉘엘레비나스의언설을어린이의구체적인언어로옮긴것일테다.사랑하지만소유하려하지않고,섣불리정의하려하지말고,무한한타자성으로존재할수있도록하는세상,어린이가그리고노룡작가가바라는세계는아마그런곳인가보다.

“그때갑자기내주위가컴컴해졌다.하늘에먹구름이라도낀걸까?비가오려는걸까?하늘을올려다봤다.킹콩만한탁수녀석이나를내려다보며웃고있었다.어휴,미쳐!이자식은정말방심할틈을주지않는다.”

이책의마지막단락이다.작가는시종일관약간은높고멀리있는서술자시선을유지하며현실과비현실을넘나들다,가벼운농담을주고받으며신나게웃고뛰노는장면으로이야기를끝맺는다.얼핏가볍게느껴질수도있는이마지막단락의무게는작품을처음부터끝까지정직하게완주한사람만이정확히가늠할수있다.작가는이야기의마침표를찍었고,이제당신이책을펼치고마지막단락에담긴광활한세계를발견할차례다.

줄거리
어른들의욕망으로인해자유롭지못한아이들은마수리마트마술선물로그현실을넘어선다.이서로는‘뻥튀기돋보기’로환상가득한놀이를즐기고,장방랑은‘레알리모콘’으로세상의전원을끄고켜며,은탁수는‘스톱워치’로시간을멈출수있게되고,소우주는‘슈퍼소화제’를먹고학원을먹어치운다.그렇게열등감,공부스트레스,가정폭력같은해결이어려운현실에서벗어난네어린이는환상이선물하는이상한모험과성장의여로끝에어린이들이망명할수있는나라‘초딩망명공화국’을세우는데…….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