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기다려 (양장본 Hardcover)

조금만 기다려 (양장본 Hardcover)

$17.00
Description
“네가 혼자서 춥지 않으면 좋겠어.”
나의 반려견에게 건네는 마지막 작별 인사
밤새 함박눈이 내렸습니다. 아이는 겉옷을 챙겨 입고 밖으로 나섭니다. 눈길을 따라 걸으며 추위를 많이 타던 친구를 떠올립니다. 눈도 좋아하고, 물도 좋아하고, 함께 뛰어 노는 걸 좋아하던 친구에게 이 겨울은 너무 추울 것 같다 생각합니다. 집으로 돌아온 아이는 무지개 다리를 건넌 반려견이 그리워 결국 눈물을 떨굽니다. 새봄이 오면 이제 춥지 않을 거라고 스스로에게, 먼 길을 떠난 친구에게 말합니다.
저자

고상미

일러스트레이터이자그림책작가입니다.처음쓰고그린그림책《신발신은강아지》로2015년에미국어린이도서관협회우수도서상,뉴욕타임스가뽑은어린이책,미국일러스트레이터협회올해의작품에선정되었고,2016년에CCBCChoicesFinalList,마리온바넷리지웨이어워드상,ILA어린이청소년상을받았습니다.한국개정판초등학교2학년및3학년국어교과서에수록되기도했으며,그해좋은어린이책에선정되었습니다.
그밖에그린책으로는〈스무고개탐정〉시리즈를비롯해〈조선흡혈귀전〉시리즈,《그런편견은버려!》,《위험한게임마니또》,《마지막아이들》,《왕국을구한소녀안젤라의경제이야기》,《은하철도의밤》,《그림자아이들》(5~7권),《지구를살리는환경지식사전》들이있습니다.
현재강아지말똥이와함께서울에서살며,다양한작업을하고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세계가먼저주목한그림책
《신발신은강아지》고상미작가신작

무지개다리위에서작별의시간을보내는
이들에게건네는새하얀위로

네가혼자서춥지않으면좋겠어.
마지막작별인사를할때까지조금만기다려줘
밤새함박눈이내렸습니다.아이는겉옷을챙겨입고밖으로나섭니다.눈길을따라걸으며공원에들어섭니다.산책길을지나면넓은공터가나옵니다.공터옆다리아래에는작은호수가있지요.친구가좋아하던곳이라잘알고있습니다.아이는뛰어놀기도하고,눈사람도만들며,친구와의추억을떠올립니다.눈송이처럼그리운마음은점점차오릅니다.아이는집으로달려가엄마품에안겨눈물을떨구고맙니다.이겨울은친구에게너무춥습니다.새봄이오면더는춥지않겠지요.그땐친구를따뜻하게보내줄수있을것같습니다.마지막작별인사를건넬수있을것같습니다.
그리운마음은즐거운기억을불러일으키기도하고,슬픈눈물을떨어뜨리기도합니다.추운계절을나고춥지않은계절을기다리며,아이는헤어지는과정에는시린이별의순간만있는것이아니란걸,이별너머의시간이불러오는따스한위로가있다는걸알게됩니다.

눈송이처럼소복이쌓이는그리운마음
시린마음을하얗게감싸는아름다운그림책
첫책《신발신은강아지》로미국어린이도서관협회우수도서상,마리온바넷리지웨이상,ILA어린이청소년상에선정되며세계인의주목을받았던고상미작가의두번째그림책입니다.이책은작가의언니가반려견레이를떠나보냈던실제이야기를담아낸것입니다.언니는담담히말했지만,작가는눈물을흘리며들었다고합니다.실제반려견과살고있기도한작가는,그때자신이느꼈던뭉클하고따뜻한마음이독자에게전해지길바라며이책을만들었습니다.
작가특유의유연한선으로빚어내는사랑스러운캐릭터들과파스텔의부드러운질감으로쌓아올린하얀겨울풍경으로가까운친구이자가족을멀리보낸어린이의마음을담담하고애틋하게그려냅니다.고요히내리는눈송이처럼소록소록마음에쌓여오래기억될아름다운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