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밥 먹기 싫은데- 노란 잠수함 24

혼자 밥 먹기 싫은데- 노란 잠수함 24

$14.00
저자

딸기

저자:딸기
아홉살부터작가를꿈꿨고,열일곱살부터이름대신‘딸기’라고불렸어요.혼자밥먹기싫었던시절을지나서지금은좋은이야기를짓고싶은시절을지나고있어요.국어국문학과언론학을전공했고,어린이책작가교실에서공부했어요.『수상한아랫집의비밀』『편지도둑』『2학년2반고백사건』,「구미호부티크99호점」시리즈,제7회한낙원과학소설상작품집『항체의딜레마』(공저)를썼어요.

그림:슷카이
일상에서느낄수있는다양한감각을따뜻하고유쾌하게표현해요.그동안그린책으로는『어찌씨가키득키득』『나도상처받지않고친구도상처받지않는친구관계연습』『빠졌으면좋겠어』『소리가좋아』등이있고,쓰고그린책으로『은근짜릿해』『수상해』『고양이를안는법』『안녕,꾀꼬리』『새벽탐험』이있어요.

목차

혼자밥먹기싫은데
엉뚱한공개수업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따듯한밥은마음까지부르게한단다.”
외롭고쓸쓸한어린이들을보듬는이야기

지호네집은식당을한다.지호아빠는아침부터저녁까지손님들상을차리느라바쁘고,덕분에지호는매일혼자서밥을먹는다.가족이다같이밥먹는날은식당이쉬는일요일뿐이다.그런데이번일요일에는식당문을열어야한다는게아닌가.혼자먹는밥은맛이없는데…….
다운이는항상“괜찮아.”라고하는아이다.늘바쁜엄마아빠가자리를비울때에도,언니니까동생을잘챙겨야한다는말을들을때에도‘의젓한’2학년답게괜찮다고말한다.오늘은가족공개수업이있는날.엄마가어렵게시간을내어오겠다고했다가갑자기급한일이생겨취소하게되자,다운이의마음은더이상괜찮지않다.
어린이에게도외로운시간이있다.그럴때어린이들은헛헛한마음을어떻게달랠까?『혼자밥먹기싫은데』는혼자서밥을먹어야하는지호와속마음을감추는다운이의이야기를통해,어린이가느끼는어려움과서운함을다정한시선으로바라본다.“밥을다같이먹으면얼마나맛있겠어?”아쉬워하는지호,공개수업을가지못해미안하다는엄마에게걱정을끼치기싫어“어쩔수없지,뭐.”하고대답하는다운이의마음을세심하게살핀다.

말만해,어디든갈수있어!
무엇이든가능한상상의세계

지호아빠는식당구석방에매일아침밥한그릇을소복이떠놓는다.누구든드시라고‘누구든밥상’이라부른다.“세상에는성실하게사는사람들을지켜보는신”이있어서정성껏대접한사람을보살펴준다는것이다.하지만지호는오늘따라누구든밥상이마음에들지않는다.일요일에도아빠가바쁜이유가꼭누구든밥상때문인것만같다.토라진지호가보얀쌀밥을듬뿍떠서입에욱여넣는순간,지호는알록달록인형들이말을거는신비한놀이공원에서눈을뜬다.모두가지호의밥친구인이곳에서는지호가원하는것은무엇이든이루어진다.롤러코스터를타고하늘을날고,보송보송솜사탕동물들이달콤한솜사탕을내민다.단,아빠와약속한햄버거먹는것만빼고.지호는신비롭고다정한공간에서뛰어놀며마음을가라앉힌다.

의젓하고싶은데,괜찮아야하는데…
나의진짜마음은무얼까?

다운이는2학년가족공개수업을손꼽아기다려왔다.엄마가오기로했기때문이다.큰병원의사선생님으로항상바쁜엄마가모처럼시간을낼수있었다.그런데엄마가갑자기급한일이생겨병원에가봐야한다는것이아닌가.다운이는크게실망하지만엄마를생각해애써내색하지않는다.엄마가떠난뒤의젓해야하는데,괜찮아야하는데마음이자꾸술렁거린다.수업이시작되고,다운이가'내마음을나타내는낱말'을발표할차례.다운이는자기마음을무어라고할지몰라망설인다.그때어디선가뜻밖의소리가들려온다.“까,까까,까꿍!”다운이의애착인형코코가교실에찾아온것이다.코코뿐아니라반친구들이아끼는반려묘,상상친구,장난감,화분까지!“우리는마음의가족.마음을나누고돌보는사이!”노래를부르며교실을신나는무대로만든다.
딸기작가는어린이의외로운마음을상상의세계로감싸안는다.평범한일상의순간이순식간에신나고엉뚱한마법으로변하고,어린이들은그안에서자기마음을들여다보며용기와위안을얻는다.혼자서먹는밥이맛없게느껴지는날,오늘따라마음이괜찮지않은날,어린이들을다독여주는이야기이다.

저는마음을보듬는법을찾아가는길위에있어요.누구나이런길을걷고있겠지요.
_딸기작가의말

책속에서

지호는오늘도혼자밥을먹어.지호이름을딴식당구석방에동그마니앉아서.식당이름은‘지호밥상’인데지호자리는너무작아._7쪽

쓸쓸한건배고픈거랑비슷해.뱃속이텅빈것처럼마음이텅빈것만같지.그럴수록지호는밥을먹고또먹어.텅빈곳을밥으로그득채우려고.쓸쓸함이앉을자리가없어지라고._10쪽

아빠는날마다지호밥상구석방에밥을한그릇소복이떠놓거든.누구든드시라고‘누구든밥상’이라부르지.세상에는성실하게사는사람들을지켜보는신이있다는거야.그게누구든정성껏대접한사람을보살펴준다나._12쪽

“그래,우리모두너의밥친구야.”
“누구든밥상이없었으면우리는사라졌을지도몰라.”
“우리는우리를믿어주는정성을먹고살거든.”_28쪽

속상한날이면다운이는코코에게속마음을털어놓았지.엄마아빠한테못꺼낸말도,다정이에게양보하고참은이야기도코코는다들어주거든._59쪽

마음을설명하기어려울때다운이는‘괜찮다’고하거든.그냥얼버무리는거야.걱정을끼치는것보다나으니까.하지만다운이마음이정말괜찮은건아니지._71쪽

“누구나엉뚱한마음이들때가있지요.마음이란게설명하기어려운법이잖아요.”_7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