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어새 도도의 마지막 선택 (갯벌 생태계의 깃대종 저어새 지키기)

저어새 도도의 마지막 선택 (갯벌 생태계의 깃대종 저어새 지키기)

$13.90
Description
개발과 도시화에 중독된 사람들
도심을 벗어나지 못하는 동물들
도시에 터를 잡은
야생 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길
아파트 공원의 둥지 잃은 쇠백로,
골프장의 날개 다친 청둥오리,
옥상 정원 흰뺨검둥오리의 목숨 건 탈출,
밤하늘의 불빛 괴물에 길 잃은 새들과 만나는
집을 잃어버린 저어새 도도와 사냥법을 잊어버린 길고양이 녹두의
진짜 집을 찾아가는 여행길에서
공존과 생물 다양성의 가치를 배워요!
저자

전현정

기린과새를좋아하고산책길에서마주친새소리를흉내내고내목소리에당황하는새구경하기를좋아한다.책읽고글쓰기를좋아하지만책말고도좋아하는것이제법많다.
2013년장편동화《으랏차차뚱보클럽》으로제19회황금도깨비상을받으며작품활동을시작했고,《열매하나》《한밤의철새통신》《이혜리와리혜리》《엄마관찰사전》《나나랜드》외여러권의책을썼다.2017년에는세종기지30주년준공기념으로남극체험단에선정되어남극세종기지와남극특별보호구역을방문했다.

목차

글쓴이의말_도시에터를잡은야생동물과함께살아요

프롤로그:하얀집의도도
1.낯선밤
2.새들의섬
3.습격의밤
4.쓰레기섬
5.길고양이녹두
6.아파트단지에사는쇠백로
7.밤하늘의불빛괴물
8.마트에사는흰뺨검둥오리
9.다시만난까치백설이
10.사라진둥지
11.안녕,녹두
12.집으로,진짜집으로
에필로그:엄마가된도도

◆다시돌아온저어새를지켜요!_권인기,저어새생태학습관관장

출판사 서평

37년간의노력으로지켜낸저어새
우리삶도풍요로워지는지름길
자연에서어떤종이중요하고,어떤종이덜중요한지판단하는기준이있을까?모기는개체수도많고병을옮길수있는오염원이니멸종해도되고,캥거루는개체수도적고인간에게인기가있으니보호해야할까?인간의기준으로특정한종을선택하고보호하고수를늘려가는것이지구생태계에는과연어떤영향을미칠까?매년조류독감으로농장의수많은닭과오리가생매장될때마다그화살은철새에게돌아간다.평소에철새도래지를잘관리하고철새를보호해야한다던목소리는힘을잃고,철새의먹이활동지에폭약을설치하고,철새가접근하지못하게레이저를쏘고,철새의땅에도로를만들고,건물짓기를주저하지않는다.자신들의삶터에서밀려나하루하루위태롭게살아가는철새는인간의이기심과욕심으로결국지구에서사라지는중이다.
1988년전세계에280여마리만남아국제적인멸종위기종으로지정되고보호되어온저어새는현재7천여마리까지늘어났다.저어새는우리나라의서해안갯벌,특히인천갯벌을터전으로살아간다.어른새와덜자란어린새까지포함하면전체저어새의90%가한국의갯벌에서번식하며살아간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특히철새서식지로탁월한가치를인정받은서천,신안,고창,보성ㆍ순천갯벌은2021년유네스코세계자연유산에등재되기도했다.1980년대만해도쉽사리볼수없던저어새가2009년인천남동유수지바위섬에서번식하기시작하면서저어새보호를위한시민의목소리가높아졌고,어느새우리삶속에저어새가스며들게되었다.갯벌생태계를대표하는깃대종인저어새를지키는것은그서식지인갯벌,강하구,논등습지를보호하는일일뿐만아니라,동아시아-대양주철새이동경로를이용하는다양한물새가생존하는길이기도하다.
《저어새도도의마지막선택》은인천남동유수지에서구조되어인간의손에자란저어새도도가서해갯벌에방사된뒤,부화하고자란사육장으로돌아가는길에보고겪는이야기다.인간이주인인도시의화려하고소란스러운풍경과다양한인간의목소리와도시에서적응하며인간과함께살아가는야생동물의빛과그림자를낱낱이목격한도도의갈등과고민,진정한집을찾아날갯짓하는도도의마지막선택에서우리의현재를마주하고함께살아가기위한미래를고민하고그려나가는소중한시간이될것이다.


인간이주인인야생도시에서살아가는
갈곳잃은새들의슬픈합창
밤새퍼붓던장대비가멈춘어느여름새벽,인천남동유수지바위섬에서너구리에게먹힐뻔한저어새알이구조된다.국립생태원에서나고자란저어새도도는육추실과야외사육장에서하얀장갑을낀연구원의보호아래성장해인천갯벌에방사된다.도도는집으로돌아가야한다며갯벌에서하얀장갑을하염없이기다리다근처새들의섬으로유명한남동유수지바위섬에머물게된다.다양한새들이바글바글한인공섬에서도도도는갯벌을오가며하얀장갑을기다리지만,어떻게든살아남아야한다는한국재갈매기도,잡은물고기를나눠주던민물가마우지도모두‘새들에게오염된물보다더위험한건인간’이라며도도를말린다.그러나도도는더럽고위험해보이기까지한쓰레기섬보다는안전하고쾌적하고따뜻하게돌봐주던하얀장갑이있는하얀집으로돌아가기로한다.그리고사냥본능을잃은길고양이녹두와함께집을찾아여행길에오른다.
갯벌에방사되기까지달리는차안에서느꼈던공기의흐름과낯선환경을더듬어하얀집으로가는길을찾아보지만쉽지않다.그러다새똥테러라며쇠백로둥지가있는아파트공원의나무를베어내는인간들을만나고,먹이를찾아밤비행을하다불꽃놀이에길을잃기도한다.마트옥상정원에속아알을낳았지만살기위해목숨건탈출을시도하는흰뺨검둥오리,소음방지유리벽에부딪힐뻔한도도를도와준까지백설이의최후,그리고인간이놓은덫에걸린친구길고양이녹두와살처분되는닭까지집으로가는길에도도의눈에비친차갑고잔인한인간과도심속동물들의불행은처참하기까지하다.철창에갇힌녹두의슬픈눈과닭들의울부짖음을뒤로하고한참을날던도도앞에눈에익은은빛돔과그렇게그리던사육장이보인다.그리고도도는힘차게날아올라날갯짓한다.집으로,진짜집으로.


실천하며공부하는저자와조류생태학박사의
살아있는우리땅우리생명이야기
2021년‘한국의갯벌(Getbol,KoreanTidalFlats)’이라는이름으로당당히그가치를인정받아유네스코세계자연유산에등재된우리의갯벌이지만지키지못한다면아무소용이없다.개발과편의,경제적이익에중독된인간은자연의도시화를멈추지못하고갯벌을메워공항을건설하고,나무를베고아파트를짓고,철새도래지에송전탑을세운다.게다가환경을생각한해상풍력시설은철새의장거리이동에방해되어생존을위협하기도한다.지구의모든자연은경이롭게연결되어풍요롭게순환한다.인간또한그일부이다.갯벌이살아야갯벌을삶터로살아가는수많은생명을살릴수있고,인간을포함해얽히고설킨지구생태계를지킬수있다.
이젠세상어디에서도볼수없는새의이름을따서주인공저어새에게‘도도’라는이름을붙인전현정작가는더늦기전에현재의우리모습을똑바로마주해야한다고강조한다.그러기에사람의눈이아닌저어새도도의눈을빌려불편함을참지못하고나무를베는인간의이기심뒤에,좋은소식을전해주는길조라고좋아하던까치가극성스럽다며사냥하는인간의변덕뒤에,날좋은가을밤하늘에쏘아대는불꽃에열광하는인간의놀이뒤에,숲을갈아엎어잘가꾼골프장에서벌이는인간의사교뒤에가린동물의실상을끄집어냈다.“수달이,비둘기가,민물가마우지가,저어새가살수없는곳에서는결국인간도살수없음”을보고,깨닫고,변화하기를바라는마음을담은것이다.
작품에등장하는수많은도도의친구들과그들이살아가는삶터의생생한모습을제대로표현하고그려낼수있도록도움을준저어새생태학습관의권인기관장은“둥지터를만들고,둥지재료를마련하는실천적인보호활동도중요하지만,더많은사람이야생동물과공존하는것의가치를알고생물다양성의소중함에공감하는것”이무엇보다중요하다고말한다.관심두고보호의필요성을깊이깨닫고실천하며공부하는저자와생태와보호방안을연구하고더많은사람에게알리기위해다양한활동을하는조류생태학박사,도도와녹두,그리고그들이가는길에만난친구들에게생명력을불어넣어준일러스트레이터의진심이만나빚어낸도도의이야기에서공존과생물다양성의가치를깨닫고,그가치를지키기위해조금씩변화하고실천해가는소중한기회가되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