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사각거리고

너는 사각거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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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티티새가 물어다 준 길을 건너 환한 당신에게로 갑니다
[너는 사각거리고]는 김소형 시인의 첫 번째 신작 시집으로, 「그냥」 「새파란 눈」 「머나먼 나무」 등 57편이 실려 있다. 김소형 시인은 전라북도 전주에서 태어났고, 2021년 [애지]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 [너는 사각거리고]를 썼다.

시는 말로 말을 부정하는 일이고 말의 한계를 뛰어넘는 일이다. 그것은 말과 사물 사이의 간극에 존재하는 인간의 욕망을 들여다보는 일이기도 하다. 그것은 끊임없이 말을 갱신하는 새로운 기쁨을 주는 일이기도 하지만 말을 하는 시인 자신의 삶을 반성하고 또 거부해야 하는 힘든 갱생의 길이기도 하다. 김소형 시인은 자신의 첫 시집 [너는 사각거리고]에서 그러한 시인의 길이 얼마나 지난하고 괴로운 일인지 하지만 그러면서도 아름다운 일인지를 잘 보여 준다. 그의 시어는 타락한 세상의 말들을 태초의 싱싱한 소리들로 바꾸고, 직선과 사각으로 구획된 우리의 삶을 둥근 곡선의 화합의 세계로 이끈다. (이상 황정산 시인・문학평론가의 해설 중에서)
저자

김소형

저자:김소형
전라북도전주에서태어났다.
2021년[애지]를통해시인으로등단했다.
시집[너는사각거리고]를썼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
오후2시의칸타타11
니은12
티티새14
초대받았어16
그냥18
직선을보다20
건너가는동안22
연두24
귀가자란다26
새파란눈28
정오의시간30
환승32
수화(手花)34

제2부
환(幻)37
겹눈을가진사람―김사인시인에게38
말은꽃이되려고40
답장42
엘리베이터44
순순한날45
지도에는없는48
흥!50
가지못한마음51
중얼중얼52
내발은꽃씨처럼54
적막56
아르카디아에도나는58
머나먼나무60

제3부
점령군65
어머니66
몸의주술68
샹그릴라70
모자72
추문(文)74
공벌레76
은행나무귀78
독화살80
그아이82
오한(惡寒)84
풍경의바깥86
가늘고길고대단한88
심장에박힌―304개의별들을기억하며89
세월90

제4부
한방울93
크레바스94
월야지정(月夜之情)96
봄의손가락98
풀꽃1100
풀꽃2101
활에게102
머리에꽃을―오필리아로부터104
법순과푼수를그리며106
서수필108
중독110
틈1112
틈2114
얼굴을쓰다듬으며116
가피118

해설황정산말과사물에대한사유120

출판사 서평

티티새가물어다준길을건너환한당신에게로갑니다

[너는사각거리고]는김소형시인의첫번째신작시집으로,'그냥''새파란눈''머나먼나무'등57편이실려있다.김소형시인은전라북도전주에서태어났고,2021년[애지]를통해시인으로등단했다.시집[너는사각거리고]를썼다.

시는말로말을부정하는일이고말의한계를뛰어넘는일이다.그것은말과사물사이의간극에존재하는인간의욕망을들여다보는일이기도하다.그것은끊임없이말을갱신하는새로운기쁨을주는일이기도하지만말을하는시인자신의삶을반성하고또거부해야하는힘든갱생의길이기도하다.김소형시인은자신의첫시집[너는사각거리고]에서그러한시인의길이얼마나지난하고괴로운일인지하지만그러면서도아름다운일인지를잘보여준다.그의시어는타락한세상의말들을태초의싱싱한소리들로바꾸고,직선과사각으로구획된우리의삶을둥근곡선의화합의세계로이끈다.(이상황정산시인.문학평론가의해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