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몽주스를 좋아하지 자몽을 좋아하지 않아

자몽주스를 좋아하지 자몽을 좋아하지 않아

$12.00
Description
시들지 않고 천천히 껍질이 되어 가는 겨울꽃처럼, 자몽 같아도 자몽이 아닌 자몽주스를 마셔
[자몽주스를 좋아하지 자몽을 좋아하지 않아]는 한보경 시인의 세 번째 신작 시집으로, 「우리는 머나먼 이국에서 온 이방인이어서」 「이름이 조르바였던 조르바」 「일방통행로」 등 50편이 실려 있다.
한보경 시인은 2009년 [불교문예]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 [여기가 거기였을 때] [덤, 덤] [자몽주스를 좋아하지 자몽을 좋아하지 않아], 산문집 [사탕과 버찌]를 썼다.

한보경의 이번 시집 [자몽주스를 좋아하지 자몽을 좋아하지 않아]는 시에 정진해 온 자의 쓸쓸한 숙고를 정직하게 탐색하고 완숙한 기교의 언어로 객체화하는 능력에서 주목받아 마땅하다. 시는 철없는 사랑의 고백이 아닐 것이다. 마찬가지로 노년의 초연도 아닐 것이다. 위로도 희망도 믿음도 아닐 것이다. 현실의 와중에서, 탈속이 아닌 속세에서, 시인의 저항은, 꺼지지 않는 열망은, 그리하여 사랑은 어찌 유지될 수 있을까? 한보경의 시에는 쉬운 해결이 없고 가까운 위로가 없고 성불의 가식이 없고 무엇보다 섣부른 사랑이 없다. 달콤하고 강렬한 언어에 익숙해진 독자에게는 어쩌면 전달이 어려울 수 있는, 오랜만에 드물게 대하는, 한보경 시인의 새 사랑법이 어찌 진화할지 눈여겨보자. (이상 양균원 시인・문학평론가의 해설 중에서)
저자

한보경

2009년[불교문예]를통해시인으로등단했다.
시집[여기가거기였을때][덤,덤][자몽주스를좋아하지자몽을좋아하지않아],산문집[사탕과버찌]를썼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
우리는머나먼이국에서온이방인이어서-11
이름이조르바였던조르바-12
일방통행로-14
메노포즈-16
우리는모르는게많아서-18
새라고부르기-20
새샘슈퍼-22
노포동두시-24
언더독에얽힌알려지지않은이야기-26
차귀(遮歸)-28

제2부
비온뒤첫소금-33
자몽주스를좋아하지자몽을좋아하지않아-34
징조-36
묵비권-38
나바위길-40
봄눈-42
비둘기의시간-44
문신과타투-46
낡은양말-48
이름이바다였던바다-50

제3부
반전-55
바람의기억-56
거울앞에서-58
화양연화-60
씹고물어뜯기딱좋은-62
퀼트-64
엎드린말-66
목요일의일과-68
곰소-70
미담-72

제4부
트와일라잇존1-77
트와일라잇존2-80
클리세1-82
클리세2-84
아이스크림을옮기는북극곰-86
아모르파티-88
빨강모자-90
친절하게주(註)를달아주는친절하지않은당신-92
장마주의보-94
트레이싱페이퍼-96

제5부
테드휴즈의아홉가지레시피-101
페이스메이커-104
봄비-106
그림자의바깥-108
말하지못한사연-110
떨켜-112
간절의틈새에손가락이끼다-114
개와하모니카-116
어바웃타임-118
고요-120

해설양균원생략과대조의복화술-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