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슬픔은 기쁨의 그림자래

우리 슬픔은 기쁨의 그림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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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쉿! 슬픔이 지나가고 있어요
[우리 슬픔은 기쁨의 그림자래]는 서하 시인의 다섯 번째 신작 시집으로, 「히비스커스와 희비 섞어서」 「너무 무거워서 가벼운 새」 「목 없는 골목」 등 60편이 실려 있다.
서하 시인은 경상북도 영천에서 태어났고, 1999년 [시안]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 [아주 작은 아침] [저 환한 어둠] [먼 곳부터 그리워지는 안부처럼] [외등은 외로워서 환할까] [우리 슬픔은 기쁨의 그림자래]를 썼다. 제33회 대구문학상, 제1회 이윤수문학상을 수상했다.

세계와 삶에 대한 서하 시인의 인식은 근본적으로 비극적이다. 이번 시집 [우리 슬픔은 기쁨의 그림자래]에 수록된 작품들 가운데 ‘슬픔’이라는 단어가 포함된 시가 많다는 사실이 그것을 말해 준다. ‘슬픔’은 서하 시의 주조(主潮)이다. 다만, 시인은 ‘슬픔’을 슬픔의 언어가 아니라 웃음의 언어로 표현하고 있다. “아플수록, 더 씩씩하게 웃었다”나(「소서」) “울 일 많은 사람은 차라리 웃어요”라는(「달아항 저, 노을」) 진술에서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을 듯하다. 정신분석학적으로 설명하자면 서하 시에서 두드러지는 희극성, 즉 웃음, 유머, 위트 등은 개인의 무의식적 욕망이 표현된 ‘증상(symptom)’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것은 억압된 욕망이나 말할 수 없는 진실이 특정한 방식으로 드러난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이 희극성은 읽어야 할 텍스트, 그 이면에 숨겨져 있는 욕망의 구조를 들여다볼 수 있는 단서이다. 인간은 저마다 자신만의 ‘증상’을 통해 실재의 구멍을 견디며 살아간다. 서하 시의 ‘증상=언어유희’는 그녀가 슬픔을 견디는 방식이자 서하 시의 특이성(singularity)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상 고봉준 문학평론가의 해설 중에서)
저자

서하

경상북도영천에서태어났다.1999년[시안]을통해시인으로등단했다.시집[아주작은아침][저환한어둠][먼곳부터그리워지는안부처럼][외등은외로워서환할까][우리슬픔은기쁨의그림자래]를썼다.제33회대구문학상,제1회이윤수문학상을수상했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
언니들어가-11
애기단풍-12
도토리묵-14
동의-16
쉿!슬픔이지나가고있어요-18
따뜻한무관심-20
싱싱한불편-22
히비스커스와희비섞어서-24
이쑤시개가하는말-26
긴장몇포기하셨어요-28
내가말,이오-오탁번시인(1943-2023)-29

제2부
마늘종-35
너무무거워서가벼운새-36
싱크홀포비아-38
감자싹-40
나비쥐포-42
흠집-44
빈깡통-46
폭포-48
목없는골목-50
그림자-52
아보카도-54
깜빡은까만흰색일까-56
항아리와잉어-58

제3부
봄비의혼잣말-61
살구,살구울어요-62
봄비,붐비네요-64
봄한마리슬금슬금-66
우수와춘분사이-68
곡우-69
모깃불이있는마당-71
하지(夏至)-72
소서-74
올가을엔-76

제4부
구멍난양말-81
어디에둘까요-82
시련이피었어요-84
친한아픔하나없이밤이오면무슨재미래요-86
5와3사이-88
나는보호자입니다-90
신발한짝-92
다팔아뿌믄나는머하는교-94
안녕,깁스-96

제5부
제가틀릴수도있어요-99
송충이-100
눈물이돌처럼바작바작씹혔다-102
그땐그리해야되는줄알았어요-104
여자가,-106
당당한슬픔-108
나는누구입니까-110
무아(無我)-나에겐내가없다-112
밤비-114
버드나무-116

제6부
달아항저,노을-121
옻골에들다-122
통영세자트라숲-124
노도는섬이아니더라-126
무상(無常)-128
허공으로노끈삼아고삐삼으니-남은당현봉대종사님영전에-130
지도에없는절-132

해설고봉준희극의언어로삶의비극을노래하기-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