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비울수록 뇌가 산다 : 뇌를 젊게 만드는 습관

기억을 비울수록 뇌가 산다 : 뇌를 젊게 만드는 습관

$17.80
저자

이와다테야스오

저자:이와다테야스오
1957년도쿄출생.일본치바대학뇌신경외과학교수로28년간재직하였고,현재히가시치바메디컬센터센터장을맡고있다.치바대학의학부를졸업한뒤신경외과임상과기초연구분야에서오랜경력을쌓아왔으며,특히현재는‘기억과망각’의관계를아동·노년기인지연구와연결해‘정보과잉시대를위한뇌의생존전략’을제시하는데주력하고있다.『직관의폭발』,『뇌의수명을결정하는글리아세포』등다수의뇌관련저서를집필했다.

역자:곽현아
국민대학교에서중어중문학을전공하고,일본학을부전공으로공부하였다.현재는번역에이전시엔터스코리아에서출판기획및일본어전문번역가로활동중이다.역서로는『바칼로레아철학수업』이있다.

목차

프롤로그
1장망각은‘뇌의진화’
애당초기억이란무엇인가?
일주일전,무슨생각을했는지기억하는가?
노화로인한망각은뇌가진화했다는증거
망각의대상은‘일화기억’
언어로표현하지못하는기억은축적된다
뇌와기억의작동원리
기억은어떻게만들어지는가?
해마의‘단기기억’에서대뇌의‘장기기억’으로
왜해마에서새로운신호가만들어질까?

2장뇌가가진‘망각하는힘’
망각을통해새로운기억을얻다
건망증이심각했던셜록홈스
기억은단백질로이루어졌다
기억하기위해오래된기억을소멸시킨다
시간이지남에따라망각이진행된다
잠재의식속에잠들어있는기억

3장절대잊히지않는기억이있다
잊고싶어도잊히지않는그기억
신경회로에편입된기억
정동을일으킨사건은잊을수없다
기억하고싶지않은기억은어떻게잊을까?
기쁨의기억
고령자는좋은기억을저장하기쉽다
기억은현재의나를비추는거울

4장뇌와신체는함께움직인다
뇌또한몸의일부
뇌의움직임은크게두가지시스템으로나뉜다
분산계가뇌를일체화한다
무의식중에존재하는많은기억
많은뉴런을동시에움직이는또하나의시스템
뇌를각성시키는노르아드레날린
설렘을느끼게하는도파민
정신을안정시키는세로토닌
신체가있기에뇌가작동한다
뇌는무의식중에신체의움직임을지배한다

5장뇌수명을늘리다
‘망각하는뇌’를만드는법
많이사고하는사람은망각한다
뇌는사용할수록좋다?
뇌를균형있게사용하자
뇌수명을좌우하는수면과식사
당뇨병은뇌도파괴한다
운동이뇌를작동시킨다
음악은기쁨의신경회로를활성화한다
시각예술은뇌를활성화한다
모든편향은뇌의만성염증을유발한다

6장망각이미래를만든다
잘잊어야진화한미래를산다
‘망각은나쁜것’이라는편견
걱정거리는당분간방치해두자
기술의진보가뇌에미치는영향
망각하기에미래가펼쳐진다
기억이라는재산
망각이인류의진화를가져온다

에필로그망각은좋은것이다

출판사 서평

잘잊는뇌가더똑똑하다:기억중심사고의전환
우리는대개기억력이좋을수록더똑똑하다고생각한다.시험을잘보고,약속을잊지않고,오랫동안정보를머릿속에저장하는능력은사회적으로높이평가된다.하지만이책의저자이와다테야스오교수는전혀다른시각을제시한다.그는오히려“잘잊는뇌가더건강하고똑똑하다.”라고말한다.뇌건강을관리하고뇌수명을늘리고싶다면망각이뇌에얼마나중요한지알아야한다고강조한다.
이책은우리가그동안당연시해온‘기억중심의뇌사용법’을근본부터다시생각하게만든다.기억은뇌의기능중하나일뿐이며,뇌는실제로불필요한기억을스스로지우는방향으로진화해왔다는점이과학적으로제시된다.최신뇌과학이밝혀낸사실은이렇다.
“뇌는기억을적극적으로지우기위한기능을갖추고있으며,이를위해상당한에너지를소모한다.”

그이유는명확하다.기존의기억을적절히지우지않으면새로운기억을받아들일수없고,기억을바탕으로한사고역시깊이있게확장될수없기때문이다.가령,중요한대화내용을기억하지못하거나며칠전했던고민조차가물가물해지는현상은건망증이아니라뇌가중요하지않다고판단한정보를능동적으로걸러낸결과일수있다.

뇌의생존전략:중요한것만남기고,나머지는지우는것!
어릴때부터우리는‘망각은나쁜것’이라는인식을주입받아왔다.이제이러한인식을전면적으로뜯어고칠때가되었다.뇌가새로운기억을저장하기위해서는망각이필요하기때문이다.실제로뇌는기억을남기는것보다‘잊는일’에더많은에너지를사용한다.뇌속에서는신경아교세포가끊임없이시냅스를청소하고회로를정돈하면서오래된기억이점차사라진다.이러한뇌의작동방식은복잡한정보를단순화하고,사고력을보존하기위한전략이다.기억이많다고해서무조건좋은것이아니라오히려기억이넘치면사고에잡음이일고판단이흐려질수있다.

특히뇌는감정과연결된정보는강하게기억하고,그렇지않은일상적이고반복적인경험은쉽게지워버린다.기분좋은대화,충격적인사건,자기존재와직결되는경험은잘남는다.그러나점심메뉴나어제본뉴스의세부내용은빠르게사라진다.이것은뇌가중요도를평가해정보의생존여부를결정하여작동하는기전이다.
이책의흥미로운지점은단순히뇌과학적설명에그치지않고,뇌가기억을지우는이유를삶의맥락에서풀어낸다는점이다.기억은과거를저장하기위한것이아니라,현재에집중하고미래를준비하기위한수단이다.인간은모든것을기억하기보다는의미있는경험과감정을선택적으로남기고,나머지를놓아버림으로써더유연하게사고하고적응해왔다.이는생존을위한진화적결과이기도하다.

이와다테야스오교수는나이가들면서기억력이저하되는현상을‘노화’나‘질병’으로바라보는시선도거두기를권한다.나이들수록잊어버리는일이잦아지는것은자연스러운흐름이다.실제로는나이가들면단기적인일화나자잘한기억은줄어들지만,감정적인통찰이나의미중심의기억은더깊어진다.즉,나이듦은단순히기억이흐릿해지는게아니라,삶을정리하고본질에집중하도록뇌가바뀌어가는과정이라할수있다.

잊는능력=지적자산:뇌과학이말하는기억과망각의균형
이책은기억의정체와망각의과정을통해망각이뇌기능을높이는데어떤역할을하는지를흥미롭게풀어낸다.‘잊어도되는기억’은어떻게빨리잊고,‘잊어서는안될기억’은어떻게오래유지할수있을지를뇌과학적방법론으로소개한다.이와더불어수면,운동,생활습관이기억과망각에어떤영향을주는지를살펴보며,더건강한뇌와삶을위한구체적인실천법도알려준다.
현대사회는과잉된정보,끊임없는자극,멀티태스킹을요구하며뇌를지치게만든다.저자는‘기억을지키는법’이아니라‘정보를덜어내는법’을배우기를권한다.수면,운동,예술활동등뇌를정돈하는습관이기억력보다망각력을강화하고,정서적안정과창의적사고를회복시키는데얼마나도움을주는지설득력있게제시한다.
이책은기억을덜어내는것이삶을더잘살아가는방법이며,‘잊는능력’이야말로오늘날우리에게꼭필요한지적자산임을조용히,그러나단호하게설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