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왜 신에게 빠지는가

그들은 왜 신에게 빠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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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번 시리즈 기사는 한국 현대 사이비 종교의 가장 극단적인 사례로 꼽히는 기독교복음선교회(JMS)의 실체를 본격적으로 추적한 탐사 기록물입니다.

1권에서 JMS의 실세로 불린 ‘성령의 상징체’ 정조은의 권력과 배신을 조명했다면, 이번 2권에서는 교주 정명석이 만들어낸 ‘가짜 메시아 신화’와 그 몰락의 과정을 정면으로 파헤칩니다.

저널리스트 김시온은 방대한 판결문과 내부 문건, 탈퇴자 증언, 취재 기록을 토대로, 교리와 폭력이 어떻게 뒤섞여 신격화가 시스템으로 유지되었는지를 생생히 그려냅니다.

‘녹취조작’이라는 신도들의 마지막 기둥이 허물어지고, 수많은 피해자의 용기 있는 증언이 법정에서 진실로 인정되기까지의 집요한 싸움, 그리고 종교를 빙자한 권력이 끝내 드러낸 추악한 민낯.

하지만 저자는 단순히 교주의 몰락을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사이비는 개인의 맹신만으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제도의 빈틈과 무관심이 빚어낸 집단적 병리임을 보여줍니다.

피해자가 외롭게 싸워야 했던 시간, 그리고 그들 삶의 재건을 위한 연대의 필요성을 담담하고도 치열하게 묻는 이 책은, 한국 사회에 던지는 묵직한 질문입니다.

“우리는 왜 그토록 쉽게 신을 만들어 올리고, 망가진 인간을 신으로 숭배하게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