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에어 (양장본 Hardcover)

제인 에어 (양장본 Hardcover)

$23.00
Description
강인한 힘으로 운명을 개척하는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삶,
새로운 여성상에 대한 열망이 빚어낸 샬럿 브론테의 독보적 걸작!

『제인 에어』는 한 여성의 자전적 이야기에 성 차별, 계급 차별, 비뚤어진 신앙을 가진 일부 종교인들의 위선 등 당대의 고질적인 사회 문제들을 샬럿 브론테 특유의 필력으로 녹여낸 걸작이다. 하지만 제인 에어가 문학사를 통틀어 가장 매력적이고 입체적인 여성 캐릭터로 수백 년간 회자되는 데는 작가의 날카로운 시대적 통찰을 뛰어넘는 이유가 있다. 바로 제인 에어가 갈망했던 정신적 자유와 경제적 독립, 그리고 주체적인 삶을 향한 열망과 의지는, 시대를 초월해 인간이라면 누구나 추구해 마지않는 보편적인 가치이기 때문이다!
성 차별, 신분 차별이 당연시됐던 시대적 상황, 핍박과 결핍이 일상이었던 성장 배경, 누군가를 사랑하는 감정마저 수없이 검열해야 했던 억압적인 사회 분위기, 마치 ‘운명이 모든 걸 결정’해 버리고 거기에 순응하는 것만이 최선일 것 같은 상황에서도 제인 에어는 매번 “주어진 길”보다 “훨씬 더 대단한 선택”을 한다. 그렇게 자기만의 방식으로 뚜벅뚜벅 주어진 운명을 개척해 나간다! 무엇보다 제인의 선택은 항상 ‘자신에 대한 사랑과 믿음’에 뿌리를 두고 있다. 척박하고 메마른 땅 위에 뿌리를 내린 채 단단한 줄기를 키워내고 마침내 싱그러운 잎과 열매라는 결실을 맺는다. 그리고 그의 이런 성장 서사는 다른 시대, 다른 공간에서 저마다의 삶을 살아내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별히 ‘앤의서재 여성작가 클래식’에서는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여성 문학가의 추천의 글을 함께 실었다. 추천의 글을 통해 ‘글을 쓰는 것만으로도 위험한 시대에 글을 쓰며 창조적 삶을 살았던 그녀들의 작품’이 지금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와 삶의 영감을 한층 생생하게 전한다.

제인 에어! 세계 문학사를 통틀어 가장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의 탄생

“내가 나를 사랑한다.
고독하고 외롭고 의지할 곳 하나 없는 상태일수록, 나는 나를 더 존중한다.”

여성의 삶은 오직 집안일과 바느질로 대표되던 영국 빅토리아시대, 부모를 일찍 여의고 외삼촌댁에 맡겨져 외숙모와 사촌들의 핍박을 이겨내고 자신의 운명을 강인한 힘으로 돌파해 나간 한 여성의 삶과 진실한 사랑을 담은 소설, 『제인 에어』. 『제인 에어』는 17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으며 샬럿 브론테의 대표 작품으로 손꼽힌다.
성별과 신분을 뛰어넘어 자신의 신념과 가치를 지키고자 했던 제인의 면모는 무엇보다 로체스터를 향한 사랑에서 잘 드러난다. 그와의 사랑은 ‘재산이나 신분을 탐하는 형식적 사랑’이 아니라 ‘서로가 품은 삶의 가치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진정한 사랑’이다. 그럼에도 제인 에어는 열병 같은 사랑의 감정을 앞세워 자신이 가진 신념을 거스르거나 영혼을 갉아먹는 선택은 하지 않는다. ‘자신의 감정을 존중하되 나를 잃지 않는’, ‘고통스럽지만 성숙한 사랑’을 선택한다. 자신을 끊임없이 들여다보고 성찰하며 아프지만 단단하게, 흔들리면서도 다부지게 앞으로 나아간다.
그런 제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던 독자들은 이내 그녀를 향한 응원에서 나아가 여러 삶의 굴곡 앞에 방황하고 고뇌했던 자신을 떠올리게 된다. 내 감정은 존중하되 나를 잃어버리지 않으며, 나만의 방식으로 운명을 개척하는 용기를 얻게 된다. 제인이 가졌던 삶을 향한 열정과 의지는 그렇게 독자들의 마음에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워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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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 것만으로도 위험한 시대에 글을 썼던 여성들
앤의서재 여성작가 클래식!

‘앤의서재 여성작가 클래식’은 고전 작품 중 여성이 자신의 생각을 글로 옮기는 행위만으로도 ‘용감하다’, ‘무모하다’ 평가받았던 시대에 펜을 들어, 수많은 독자들에게 영감을 준 여성 문학가의 책들만을 엄선해 소개합니다. 그저 욕망에 충실하고 자유로운 삶을 꿈꾸던 평범한 사람 중 하나였을 그들의 글이,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데 용기가 필요한 독자들, 꿈꾸는 삶을 향해 오늘도 도전을 주저하지 않는 독자들에게 시대를 초월하여 큰 울림을 줄 것입니다.
저자

샬럿브론테

1816년요크셔주손턴에서패트릭과마리아브론테부부의여섯자녀중3녀로태어났다.1820년,아버지패트릭은요크셔주에자리한작은마을하워스의종신부목사로부임했다.이듬해인1821년,어머니가사망하자,이모엘리자베스브란웰이조카들을돌보기위해하워스로이주했다.1824년,맏딸부터4녀까지네자매는성직자의딸들을위한기숙학교에입학했고,당시경험이훗날『제인에어』속‘로우드학교’의배경이되었다.그러나1825년,언니마리아와엘리자베스가학교에서병에걸려집으로돌아왔고,곧세상을떠났다.같은해여름,샬럿과에밀리도집으로돌아왔다.그후6년간,브론테남매는가정교육으로학업을이어나갔다.이들은‘글래스타운’이라는가상의도시를만들고,손바닥만큼작은수십권의공책에상상속이야기를돋보기가필요할만큼작은글씨로기록하여‘책’으로만들었다.1831년부터1832년까지샬럿은로헤드기숙학교에입학하여학업을계속했고,이후교사로도재직하였다.1842년,여동생에밀리와어학공부를위해브뤼셀의에제기숙학교에입학하여교사로일하다1844년다시하워스로돌아왔다.
샬럿의첫소설『교수』는여러출판사에서거절당하다,1857년에이르러서야출간되었다.반면1847년에발표한『제인에어』는출간되자마자큰성공을거두었다.또다른작품『셜리』는1849년,『빌레트』는1853년에각각가명으로출간되었다.1854년,아버지의부목사였던아서벨니콜스와결혼하였고1855년3월31일,세상을떠났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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