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와 나이프 (개정판)

장미와 나이프 (개정판)

$18.00
Description
“고품격 추리·미스터리의 바이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장르소설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기 추리 세계에는 이 작품이 있었다!
1985년 《방과 후》로 제31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며 작가로서 화려하게 데뷔한 히가시노 게이고. 그의 데뷔 40주년을 기념하여 독자들의 복간 요청이 쇄도했던 숨은 명작 《탐정 클럽》이 《장미와 나이프》라는 새로운 제목과 표지로 반타에서 다시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대표적인 초기 문제작으로 그의 추리 세계와 정체성을 구축한 초석이자 현대 추리·미스터리물의 가장 완벽한 바이블이라고 할 수 있다.
‘미스터리의 제왕’이자 명실상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일본소설계의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는 《용의자 X의 헌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가가 형사 시리즈〉 등 대형 베스트셀러를 비롯해 오랜 시간 다양한 작품을 통해 우리를 찾아왔다. 그의 이야기는 단순한 소설적 재미를 넘어 다양한 층위의 감정과 철학, 구조적인 정교함을 담아 지적 쾌감과 정서적 울림을 동시에 준다는 점에서 독자적인 의의를 가지고, 그 매력을 여과 없이 선보이며 많은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진짜 정체성을 엿볼 수 있는 수작”, “장편보다 강렬한 단편”, “처음 읽었을 때보다 두 번 읽었을 때 가치가 더욱 발하는 책” 등의 찬사를 받은 《장미와 나이프》는 히가시노 게이고 월드의 뿌리이자 그의 추리 정체성을 일선에서 설명하는 작품이다. 또한 사회 부유층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회원제 조사기관 ‘탐정 클럽’의 추리를 통해 인간의 본능과 죄의식, 의심과 배신, 살의라는 감정을 적나라하고 신랄하게 추적하는, 가히 우리가 기다리던 히가시노 게이고식 추리의 집약체라 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은 후 속편화와 시리즈화에 대한 염원을 쏟아냈던 독자에게는 다시 한번 향수를 느끼게 하고, 처음 읽었을 때와 전혀 다른 작품 재해석의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혹은 본격 미스터리 장르를 처음 접하게 된 독자에게는 최고의 입문서가 되어 줄 것이다.
저자

히가시노게이고

저자:히가시노게이고
1985년《방과후》로제31회에도가와란포상을수상하며데뷔했다.1999년《비밀》로제52회일본추리작가협회상,2006년《용의자X의헌신》으로제134회나오키상,2012년《나미야잡화점의기적》으로제7회중앙공론문예상,2013년《몽환화》로제26회시바타렌자부로상,2014년《기도의막이내릴때》로제48회요시카와에이지문학상을수상했다.논리적인전개와치밀한트릭으로끝까지놓을수없는긴장감과짜릿함을선사하는명실상부한국독자가가장사랑하는일본추리소설작가.그인기에힘입어다수의출간작이영화·드라마로제작되어전세계적인사랑을받고있다.그밖의저서로는《가면산장살인사건》,《라플라스의마녀》,《악의》,《블랙쇼맨과운명의바퀴》,《마녀와의7일》,《당신이누군가를죽였다》등이있다.

역자:김윤경
일본어번역가.다른언어로표현된저자의메시지를우리말로옮기는일의무게와희열속에서오늘도글을만지고있다.옮긴책으로는〈말하고싶은비밀〉시리즈3권,《이별하는방법을가르쳐줘》,《오늘밤,세계에서이눈물이사라진다해도》,《봄이사라진세계》,《어느날,내죽음에네가들어왔다》,《오늘밤,거짓말의세계에서잊을수없는사랑을》,《이제이혼합니다》,《철학은어떻게삶의무기가되는가》,《왜일하는가》등90여권이있으며출판번역에이전시글로하나를운영하고있다.

목차


위장의밤
덫의내부
의뢰인의딸
탐정활용법
장미와나이프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히가시노게이고식
정통추리·미스터리계보의시초

오랜시간다양한장르를넘나들며수많은작품으로독자들을매료시킨히가시노게이고.발표하는작품마다독자들의뜨거운관심을받으며에도가와란포상,일본추리작가협회상,나오키상,본격미스터리대상등다수의저명한수상이력으로작품성까지인정받은자타공인이시대최고의이야기꾼이다.그중에서도특히추리·미스터리분야에서매작품마다독자들의예상을뛰어넘는이야기로인기를끌며압도적인팬덤을형성하고있다.그출발점이라할수있는《장미와나이프》는히가시노게이고초기추리세계의정수를담은기념비적인작품이다.당시히가시노게이고가사건의구조와인물의심리,반전의쾌감을어떻게구축해나갔는지생생하게보여주는작품이기도하며《백야행》의섬세하고은밀한복선,《용의자X의헌신》의맹점을찌르는치밀한트릭은모두이작품에서비롯되었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
정재계VIP를대상으로운영되는회원제조사기관‘탐정클럽’.살인,실종,뒷조사등의뢰받은일은무엇이든해결하는이들의능력은의심할여지없이완벽하다.하지만조직의실체를비롯하여탐정들의이름과나이,사건해결방식등그들과관련된구체적인정보는무엇도알려진바가없을정도로철저히비밀스럽다.

《장미와나이프》는사랑과증오,질투와복수그리고인간의가장추악한욕망같은날것의감정을탐색하며그감정들이어떤비극을낳는지치밀하게파고든다.사건의진상과반전도충격적이지만,각자의잇속에따른범죄와이해관계에담긴감정의무게가이책을더욱깊이있게만든다.냉정하게계산된플롯과트릭,차가운서사를갖추고있지만그중심에는무엇보다뜨거운인간의욕망이촘촘히엮여있다.이러한점에서‘사회부유층’인의뢰인과이들을대상으로비밀리에운영되는‘탐정클럽’의설정은치밀하게계산된결과다.누구보다깊고어두운욕망을품고있지만고상함으로겉모습을포장한의뢰인들.탐정클럽은바로이틈을파고들어이들의가면아래숨겨진진실과민낯을파헤친다.

최고의추리설계자가내보이는
완벽한트릭과근거있는자신감

대형마트사장의죽음을반드시자살로위장해야만하는이들과탐정클럽간의치열한두뇌게임〈위장의밤〉.철저한계획하에공모된욕실감전사,그이후에드러난더욱충격적인진실〈덫의내부〉.칼에찔려사망한엄마의시신을둘러싼가족들의이상한기류〈의뢰인의딸〉.불륜에서시작된음독사망사건과얽히고설킨네남녀의관계〈탐정활용법〉.둘째딸혼전임신과첫째딸사망사건의연관성을그린〈장미와나이프〉.

《장미와나이프》는총다섯편의이야기로이루어진단편집이다.‘탐정클럽’이의뢰인의사건을해결해나가는구성을띠는이책은의뢰인의서술을통해독자가직접사건을재구성하며추리하게만든다는점에서여타의탐정물과차별화된다.탐정이아닌독자가주체가되어사건에참여하게만드는구성은색다른긴장감과몰입감을안겨준다.그리고시작부터살인을공모하는장면으로담대한연출을하기도하고,등장인물과독자를모두속이는교묘한트릭을설치하기도하는등자신이짠트릭을간파하지못할것이라는저자의근거있는자신감이곳곳에배치되어있다.평범한일상속에서돌이킬수없는균열이일어나는비극적인과정을섬세하게묘사하는이책은독자에게장르적재미이상의가치를선물한다.

정교한트릭,가장인간적인동기,예측불가능한결말이어우러진이책은저자가왜독자들에게오랜시간사랑받아왔는지를다시금증명한다.한시대를풍미한클래식이다시깨어나는지금,우리는또한번히가시노게이고라는이름앞에서깊고매혹적인추리의세계를마주하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