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島에 기대어

무명島에 기대어

$15.00
Description
강영환 시인의 38번째 시집으로 섬에 관한 시들을 모았다. 제1부는 섬에 관한 짧은 단상 34편을 2부, 3부, 4부는 우리나라 서해, 남해, 동해의 실제 섬들 85개에 대한 인상과 혹은 섬사람들의 일상을 통해 들여다본 삶을 93편에 나눠 담았다. 중복되는 섬이 있어 시 편수는 총 127편이다.
이 시들은 시인이 평생의 여행을 통해 짬짬이 만났거나 TV 다큐멘터리를 통해 만났던 섬들이다. 짧은 기간에 쓰여진 작품들이 아닌 전 생애의 기록들이다. 시인은 섬을 통해 자신을 보고 싶었던 것이다. 시인의 내면적 갈등을 이 시집에 소탈하게 담아냈다.
저자

강영환

시인강영환은경남산청에서태어나1977년《동아일보신춘문예》에「공중의꽃」,1979년《현대문학》에시천료(필명강산청).1980년《동아일보신춘문예》에시조「남해」당선.시집으로『칼잠』,『불순한일기속에서개나리가피었다』,『쓸쓸한책상』,『이웃속으로』,『황인종의시내버스』,『길안의사랑』,『놈-철들무렵』,『눈물』,『뒷강물』,『푸른짝사랑에들다』,『집을버리다』,『산복도로』,『울밖낮은기침소리』,『물금나루』,『공중의꽃』,『집산푸른잿빛』,『블랙커피』,『출렁이는상처』,『내게로가는꽃』,『누구나길을잃는다』,『내안에파도내밖의바다』,『침묵』,『서쪽』등이있고시조집으로『북창을열고』,『남해』,『모자아래』가있으며지리산연작시집으로『불무장등』,『벽소령』,『그리운치밭목』,『불일폭포가는길』,『다시지리산을간다』,『지리산숲빈터』가있다.《열린시》동인,월간《열린시》주간역임.《남부시》편집위원.이주홍문학상,부산작가상,부산시문화상을수상하였다.

목차

목차ㆍ4
자서ㆍ3

제1부

상열지사…11
뿌리깊은섬…12
섬,이기적인생각…13
별과섬…14
파도곁에…15
섬길…16
무인도…17
바위섬가족…18
혼자떠도는섬…19
섬발엽서…20
외딴섬에들어…22
파도옆집시…24
갯바위일어서다…25
파도위에점…26
화엄푸른빛…27
알로남은섬…28
오체투지…29
무명島에기대어…30
날고싶은섬…32
홀로깊은섬…34
외딴섬가까이…35
두근두근섬…36
통영항…37
조금새끼…38
적소에서…40
일출을건지다…41
보물섬에들다…42
동백꽃필무렵…43
붉은꽃길…44
밤바다…45
섬,발자국…46
무명礁…47
탈자본주의…48
떡을친다…51

제2부

백도…53
석모도…54
강화도…56
계화도…58
대부도…60
안면도…61
선유도…62
위도…63
십이동파도…64
비음도…65
나발도…66
간월도…67
원산도…68
홍도·1…69
홍도·2…70
청산도·1…71
청산도·2…72
완도…73
진도…74
나로도…75
흑산도…76
예작도…77
두미도…78
신지도…79
보길도…80
부용도…81
도초도…82

제3부

나무여…85
연화도…86
오동도…87
추자도…88
소록도…89
돌산도…90
저도…91
거문도…92
등다도…93
소매물도…94
매물도·1…95
매물도·2…96
삼진도…97
소지도…98
만지도…100
미륵도…101
곤리도…102
학림도…103
쑥섬…104
이수도…105
초도…106
비금도…107
금오도…108
가우도…109
가조도…110
절명여…111
노도…112
망산도…113
남해도…114
창선도…115
사량도…116
한산도…117
거제도…118
외도…119
지심도…120
욕지도…121
산양도…122
연도…123
상달도…124

제4부

화산도…127
마라도…128
가파도…130
제주도·3…132
우도…133
우도비양도…134
이어도산…135
비양도…136
독도·4…137
독도·5…138
울릉도…140
죽도…141
대왕암…142
가덕도…143
을숙도·7…144
을숙도·8…145
을숙도·9…146
을숙도·10…148
해무섬…149
절영도…150
조도…151
동백섬…152
오륙도…153
주전자섬…154
돛섬…155
가덕도…156
거북섬…157

시작노트/내섬을짓다…158

출판사 서평

강영환시인이바다를바라보는일은관상으로서가아니라삶의현장으로서바다에든다.그래서바다에는상상력이산다.몰려오는파도를들여다보고있노라면저쪽먼곳에서누군가가나를향해끊임없이보내는신호인것만같다.시인은그신호를해독하고번역해야한다.
머리를싸매고골몰하여파도출렁거림을들여다보아도언제나난독이다.풀리지않는암호이기에언제나다시바닷가에선다.바닷가에는바람이산다.파도가일으켜세운바람인지파도를일깨운바람인지단정지울수없다.태고에누가있어내게보내는메시지인가아무려면어때신호가닿는그곳에시인이있다는사실이멋지다.그멋진섬에들어시인은누군가에게엽서를보내야지.시인의생각이머무는바람과파도사이에놓인섬하나그것이강영환시인이다.
파도를보다가문득그몸짓은수평선너머있는섬이보낸것이란생각이든다.어디로가지못하고외따로떨어져뭍을향해보내는외로운몸짓이다.나여기있다고보내는아우성이다.아직살아있다고보내는절규다.시인은탐방객으로섬을찾아다닌것은아니다.생각속에섬을넣고있으니섬이찾아왔다.시인의고독을섬의와서껴안아주었다.시인의고독이가서섬을이뤘다.
강영환시인은초량산복도로부근에오랫동안기거했다.1960년대말부터현재까지같은번지에서움직이지않았다.대신번지가몇번인가바뀌었다.산5번지,754번지,그리고현재구봉로51번기24로내가이사하지않아번지가거소를바꾸는효과를드러냈다.왜시인은대못처럼한곳에박혀있을까.그이유는바다다.초기에는창을열면바다가보였다.그러던것이옥상에올라서야만바다가보이는걸로바뀌었다가지금은아무래도바다로가는시선을차단당했다.낮은지역의낙후된마을에재개발사업이펼쳐지면서바다를가로막고선고층아파트가나의바다를앗아가버렸다.그런데도산복도로를떠나지못하고있는것은이미바다가가슴안에들어와살기때문이다.지극히바다를사랑하는시인은바다를보지않아도바다푸른빛이시인의내면에서출렁이고있다.